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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TV)

영화- 제로포커스 2009 (제로의 초점):모든 사건의 원점으로 돌아가다.


제로포커스 2009 (제로의 초점)
감독: 이누이 잇신
배우: 히로스에 료코, 나카타니 미키, 니시지마 히데토시.


결국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모든 사건은 제로... 즉, 원점에서 시작된다.



01
내용:남편의 행방불명에 대한 출발점, 제로를 찾아 떠나는 부인의 여정을 미스터리한 형식으로 풀어나간 추리 영화.
결혼을 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출장을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부인 데이코는 남편의 행적을 찾아
길을 떠난다. 그리고 밝혀지는 남편의 과거와 두 여인. 그리고 의문의 살인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 고리처럼 한 명의 여인을 가리키고 있는데...!


모든 사건은 깎아지듯 위태로운 절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02
제로 포커스 리뷰:
이 영화는 일본 특유의 추리 소설색이 짙은 작품인데, 묘하게 한국인의 정서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즉 1945년에 패전한 일본이 한국전쟁으로 부흥기를 맞이할 당시이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주인공들의 이해 관계가 엮이고 얽힌 사건이 중심이 된다.

그래서인지, 패전한 일본의 피해의식을 강조했던 최악의 애니 <반딧불의 묘>처럼
자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전쟁의 실체는 외면한 채- 패전 이후의 상황을 피해자처럼
드러내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것은 물론, 한국인으로서 봤을 때 느끼는 미묘한 불편함이다.

영화는 당시의 일본의 시대상을 그대로 담았고,
그 시대에서 치열하게 벗어나고자 했던 주인공들의 행적
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 행적 위에 살인사건을 섞어 전형적인 일본식 추리를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평은 시작은 좋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인물간의 개연성과 동기 부족.

그리고 조금은 엉성한 마무리가, 앞부분의 강렬함과 기대감을 다 깎아먹은 것 같다.
하지만, 일본 영화치고는 꽤나 돈을 들인 티가 나는 영화이며,
일본식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볼 만한 영화이다.

특히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의 소름끼치는 내면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이 배우가 아니었으면, 당황스러울 뻔했다..

악녀 빙의! 눈빛 연기가 정말 무서웠다.....





03


배우 : 니시지마 히데토시


우선, 이 영화의 주인공은 히로스에 료코와 나카타니 미키이다.

하지만, 나는 전체 분량에서 약 15분 정도를 차지하는 니시지마 상을 보기 위해 이 영화를 보았다.
우선, 니시지마 상... 자꾸 극 초반에 사라지는 역할을 많이 맡는 것 같다;;;

뱀의 사람도 그렇고, 제로포커스도 그렇고;;; 게다가 뭔가 비밀스럽고 의문을 가진 캐릭터도 많이 연기하신다;;
짧지만 강하게 이 영화에서 인상을 남기신 니시지마 상...

내가 보기에....니시지마 상은... 일본에서 노출 배우로 여겨지는 것일까?...
은근히 일본 배우치고는 벗고 나오는 장면이 좀 많은 건 사실....

근데, 이 영화에선 워낙 분량이 적고;;; 여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해서;;;
니시지마 상의 존재감은 뭐;;; 앞부분에 집중돼 있는 신비로움이 다인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