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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입니다 (2017)



바야흐로 그의 시대다.


유시민 작가(U)가 노무현 전 대통령(N)과의 간단한 일화를 말한 적이 있다.


N :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


U : 아, 오지요. 100% 오죠. 그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죠.


N : 아, 근데 그런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아요.


U : 첫 물결이세요. 새로운 조류가 밀려오는데 그 첫 파도에 올라타신 분 같아요. 첫 파도의 머리와 같은 분이세요, 후보님은. 가시고 싶은 데까지 못 가실 수도 있죠. 근데 언젠가는 사람들이 거기까지 갈 거예요. 그렇게 되기만 하면 뭐, 후보님이 거기 계시든 안 계시든 상관 있나요.


N : 하긴 그래요. 내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내가 꼭 거기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문득, 위의 일화가 떠올랐다. 존재자체가 시대를 너무 앞섰던 사람, [노무현입니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신념을 엿볼 수 있는 다큐다. 깨알 같은 재미 요소도 있으니 꼭 보길 추천한다.


한줄 평 : 우리는 두 번째 파도이자 다음 파도의 원동력인 것일까? 이런 물음들을 떠올리게 하는 놀라운 다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