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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매혹당한 사람들 & 블레이드 러너2049 & 마더


매혹당한 사람들 (2017)


한줄평 : 왜 매혹당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남주)비주얼이 아쉽다.

관객에게 좀더 설득력 있는 외모를 제공했으면 하는 심정이다. 



당최 영화에서 말하는 매혹당함이란 무엇인가?!

그 짧은 시기에, 질투도 하고 욕망도 하고, 속성 전개가 당혹스럽다. 


놀랍도록 건조한 사건의 나열 때문인지 

인물들의 감정도 몹시 건조해 보인다. 

행동은 격정적인데, 감정은 건조하다. 그 괴리감이 매우 별로다.


이기적이고 못난 욕망을 어떻게든 포장해서 마무리 했지만, 

포장지자체가 못났다. 그냥 글렀다는 소리를 하고 싶다. 

어떤 포인트로 봐야 할 영화인지 길을 잃은 느낌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한줄평 : 복제인간, 인공지능, 가짜들의 휴머니즘. 그리고 상상의 한계. 



원작에 대한 사전 지식 제로에서 본다면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꼭 원작을 봐야한다는 건 아니고. 아무튼, 

인간이 아닌 것들이 꽤 많이 나온다. 


문제는 인간과 그것들의 경계가 사실상 모호하다. 

뭐 딱히 인간이라고 해서 더 휴머니즘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복제 인간이 더 감성적인 것도 아니다.


존재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심오한 이야기를 하는 듯 싶다가도, 

복제 인간은 반란을 위해 무력을 내세우고, 

인간과 하등 다르지 않은 행태를 보인다. 

그저 미래에서 벌어지는 지배구조에 대항하는 쿠데타 영화 같다.


복제인간이 생식 능력을 가지게 되는 기적을 

통해서 '스스로의 존재 가치'에 대한 명분을 세우는 것도 웃긴다. 

그냥 존재하면 그만이지, 그걸 또 명분을 찾아서, 

기어코 쿠데타를 일으키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마더 (2017)


한줄평 : 아니 대체 내가 뭘 본 거지???? 발암 영화인가??



우선 짜증이 샘솟는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가관이다. 

해석본이 필요한 영화는 패스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해석본을 봐도 영 찜찜한 게 문제다. 


배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종교적 재해석 부분에서 다시 짜증이 일었다.

(무교라서 종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아담과 이브, 카인과 아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아주 갖다 붙이면 다인가. 

마리아 입장에서 해석한 이야기란다. 



네티즌 총평을 긁어 보았다. 


"명절에 우리 엄마와 고모네의 대립"같다. 


"마지막에 나온 크리스탈은 제니퍼 로렌스의 사리가 분명합니다."


"상징성과 연출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채 본다면 

보다 암걸려 사망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