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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190615_BTS 머스터 5기 부산 공연 그 흔한 사진 한 장 없는 리뷰가 될 뻔했다가 가까스로 핸드폰 사집첩에서 꺼낸 사진으로 구색맞추는 리뷰. 너무 오래돼서, 이제 와서 후기를 적는 게 면구스러운 리뷰(독백)다. 지인이 묻는다. "아직도 방탄소년단 좋아하세요?" 어디 보자, 그러니까 6년째 팬이다. 새삼 달라진 그들의 위상에 놀랍고, 그럼에도 여전한 모습이 놀라울 뿐이다. 한결같음. 기복없는 올곧음이 그들의 매력이리라. 사실 사람은 한결같은 수 없는 존재다. 초심은 잃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고, 발전 가능하다. 나도 최근에 인생의 쓴맛을 아주 강하게 느끼고 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굳이 찾아가는 길이라 매우 설렜다. 부산 팬미팅이 당첨된 김에 친구님 찬스를 이용해서 힐튼 호텔 숙박권도 사용해 봤다. 여러모로 인생.. 더보기
G.C.F in Saipan with BTS: 그들이 좋은 이유와 방탄 관련 블로그를 접는 이유. G.C.F in Saipan with BTS Director JK Director Of Photography JK Editor JK Actor BTS (BGM : JOHN.k - Best of Me) 내 생애 최초란 타이틀은 다 가져간 아이돌이다. 벌써 팬클럽 가입만 네 번째이며, 비록 블로그 활동은 접었지만 여전히 덕질은 ing다. 뜻밖의 미니멀 라이프로 모든 물건을 처분하던 와중에도방탄 앨범만큼은 버리지 못했다. CD플레이어도, CD롬도 없기 때문에 세상 쓸데 없는 앨범이지만 절대로 버릴 수 없는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다. 게다가 나름 전설의 앨범이 된 도 갖고 있다. (이거라도 자랑을 해야 14년부터 방탄을 좋아했다는 부심을 부릴 수 있다) 아무튼 방탄이 좋은 이유는 이미 수없이 많이 주절주절 얘길했.. 더보기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 방탄소년단 수상 리뷰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어워드'(이하 'BBMA')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톱 소셜 아티스트'로 인정,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사 인용) 이제부터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에 대한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그 전에,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격하게 축하합니다:) (주의: 아래 이어질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노잼 + 논리와 근거가 없는 잡소리입니다) 1. 문화적 헤게모니를 선점하다. 방탄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 > 톱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함으로써 '무엇'을 얻었는지 한참을 생각한 결과,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 대세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쿨하고 멋지고 새롭다"는 프레임도 거머 쥐었다. 사실 그동안 세련되고, 고급진 이미지는 대형 기획사의 소유물이었음을 부인.. 더보기
방탄소년단: 봄날 음악중심+ 인기가요 공방 후기 17.02.25 음악중심 + 17.02.26 인기가요 공방 후기 나이를 더 먹고, 급기야 다음과 같은 말까지 듣는 처지가 되었다. "불가해하다." "미친자라는 소리조차, 이제 너에게 쓸 수 없다." 단계별 정신 승리를 거쳐, 공방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주변에 어필해 보았으나, 씨알도 안 먹힌다. 그만 다닐 때도 되지 않았냐며, 너 좋자고 사는 삶인 건 알겠지만 이제 그만 그 어린 것들을 놔줘라, 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면 이렇게 답한다. "이미 충분히 멀어졌지만, 더 멀어질 예정이다. 지금 봐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라는 마음으로 공방을 간 것이며 변명이 아니라, 팩트다. 방탄소년단, 슈스를 넘어서 우주대스타 예언해 본다. 어쩌면 이게 나의 마지막 공방일 수도 있다는 절박함으로 공카에 댓글 .. 더보기
방탄소년단 : THE WINGS TOUR IN SEOUL 리뷰 17.02.19 THE WINGS TOUR IN SEOUL 답을 찾았다. 결국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말이 뭔지를 알게 됐다. 그저 성장세가 좋아서, 또는 얘들만의 돈독함이 좋아서, 아니다, 비주얼이 좋으니까. 아닌가? 이도저도 설명이 안 되면, 그냥 내 취향에 맞아서 팬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왜 이렇게 오래도록 지켜보는지 알겠다. 결국 음악으로 설득당한 것 같다. 설득의 과정은 2년에 걸쳐서 이루어졌고, 심지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한 듯싶다. 좀 무섭지만, 이젠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팬이 되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포켓몬의 피카츄에서 라이츄가 된 느낌이랄까. 팬으로서의 나조차도 진화한 듯하다. 개소름이다. 윙즈 투어 > 첫 번째 셋리스트 > 낫투데이 퍼모먼스 무엇을 상.. 더보기
방탄소년단 X 2016 MAMA : 올해의 가수상 & 역대급 퍼포먼스 2016 MAMA 올해의 가수상 수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제일 먼저 서로 감싸안으며 토닥인다. 부둥부둥이 감격인 이유, 암묵적인 합의가 있어야만 자연스럽게 서로를 감싸안을 수 있기 때문. 평소에 서로 부둥부둥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리액션이기 때문. 억지로 만들 수 없는 연대감이기 때문.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감동했다. 남준이가 리더여서 참 고맙다. 멋진 수상 소감이다. 진심이 담긴 짧지만 강한 돌직구였다. "저희가 꿈에 그리던 일이었는데, 이렇게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저희 음악과 무대가 많은 분들에게 꿈이 되고,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받은 만큼, 꼭 되돌려준다. 자기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었으니, 이제 당신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 한 마디. 매우 로맨틱하.. 더보기
방탄소년단 : 멜론 올해의 앨범상 수상 축하합니다. '2016 멜론 올해의 앨범상' 수상 좋은 날이다. 방탄의 여전함을 재차 두 눈으로 확인했다. 수상에 대해서 예상하지 못한 듯, 어정쩡하게 서로를 바라보다가 왈칵 눈물을 쏟는다. 데뷔 4년차, 대체로 짧은 아이돌의 수명을 생각하면, 방탄은 이례적인 성장세와 인기도를 그리고 있다. 자꾸만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 그룹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상을 받았다. 그래서, 기쁘다에서 멈추지 않고, 항상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멘트를 붙인다. 브이앱 라이브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마음을 다잡듯이, 빈말이 아닌 각오를 내뱉는다. "저희의 주특기죠, 뒤도 안 돌아보고 앞으로 달려갑니다." "더 좋은 앨범 만들게요." 너무 열심히해서 안쓰러울 정도다. 이젠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여.. 더보기
방탄소년단: 피땀눈물 음악중심 공방 + 3기 팬미팅 후기 2016.10.22 1. 음악중심 사녹 공방 후기 (※ 텍스트 주의) 대명제: 덕후에겐 전진만 있을 뿐. 가수를 향한 덕후의 지독한 사랑이 뭔지를 알게 해주지,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며 기도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 댓글 올림픽 100번대 번호를 받고 나서 놀라웠다. (사람이 간절히 기도하면, 친구님의 랜선이 보답한다는 사실도 배웠다.) 어떨결에 철없는 어른이자, 3년째 빠순이며, 길바닥에 앉아 방탄복권을 긁는 사람이 되었다. (공방 뛰고 받은 남준이 포카 ^0^) 이날 내 번호가 공방 스탠딩 번호가 아닐 것이라는 점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했고, 스탠딩으로 들어간다는 스탭의 말과 함께 완벽한 하루가 되었다. 방탄 복권도, 스티커가 아닌 미공개 포카가 나온 걸 보면 신은 내 기도에 응답을 할.. 더보기
방탄소년단 : Blood Sweat & Tears MV 잡소리에 가까운 리뷰. Blood Sweat & Tears MV 우선, 앨범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전원 개인 솔로곡이 수록됐다. 이것은 대놓고 함께 (오래)가겠다는 의지다. 팀전체의 목표를 개인의 목표와 같게 만드는, 불도저 같은 연대감. 강력한 연대가 느껴진다. 함께 바닥을 굴러봐야, 느낄 수 있는 공동 운명체적 연대감말이다. 이런 연대감은 강력한 동력원이 된다. 그래서 무섭다.... 얘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소리와 같으니까. 팬으로서 (기빨리며) 앞으로의 성장과 활동을 오래도록 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보컬. 이토록 멋진 보컬의 성장이라니! 그동안, 다소 약하다고 생각했던 보컬라인이 성장하기를 은근 기대하곤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메인 보컬인 .. 더보기
방탄소년단(SUGA)-Agust D : Speechless 방탄소년단(SUGA)-Agust D 한줄 평 : Speechless 새로운 유형의 아이돌. 지극히 개별적이지만 모이면 하나의 그림이 되는 그룹. -개인의 만족과 내면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장 동력을 잃지 않는 것, 성장이란,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는 데 달려있다.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오로지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열정. 방탄소년단이 믹스테잎을 내는 이유다.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한 밸런스. 그러고 보니, 참으로 희한한 그룹이다. 극도의 아이돌스러움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데뷔 3년 차에 이런 신선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충격. 벌써 몇 년째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그룹.. 더보기
방탄소년단 : 160613. 3주년을 축하합니다. 16.06.13 방탄소년단의 데뷔 3주년을 축하합니다. 3주년으로 돌아본 방탄의 현재. 기획사와 가수의 목표가 명쾌하며, 서로 똘똘 뭉쳐있어, 개인보단 팀을 우선시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빡센 연습이 가능한 이유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이유도 모두 한 가지로 모아진다. 본인들의 음악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자각. 팀은 곧 '나'라는 공식. 창작자와 생산자라는 마인드를 7명 모두가 함께 한다. 팬송도 남다르게 내보이는 센스 속에서 엿보이는 모습은 팬들에 대한 관심. 팬들을 위해, 노래와 영상을 '즐겁게' 만드는 모습자체가 곧 그들의 '콘텐츠'다. 진심 없는 글이나 그냥 내뱉는 말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행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꿀릴 것 없는 랩라인으로 다양한 변주도 가능한.. 더보기
방탄소년단 : 런닝맨 무한 반복합니다. 런닝맨이 참된 예능인 이유 지민이가 말했다. 음????? 그렇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복근 대방출... 역시 공중파라서 그런지, 남다른 한방이 있네요. (막 미자 탈출한 복근이라는 점이 포인트....) 씬나네요 ㅋㅋㅋㅋㅋ 두둠치 두둠칫 ♬ 공중파 예능과 방탄소년단 완전체 콜라보 참으로 좋은 것. 으쓱으쓱 ^^ 민윤기도 달리게 하는 공중파예능^0^ 여러분 슈가가 달립니다...(감격) 두 눈을 의심...(동공지진) (데뷔 이후ㅡ 슙이 이렇게 활기찬 슈가는 처음 봤....) 정말 이기고 싶었던 민윤기...(93년생) 너무 씬난 민슈가 급기야.... 전방위 어그로 시전 ㅋㅋㅋㅋㅋ 작정하고 개리한테 달려듬... 레알 무서운 것... 챠 아놔.. 참된 어그로 ㅋㅋㅋㅋ 왜 이리 씬나보이는 거지 ㅋㅋㅋㅋㅋ 찰나의 .. 더보기
방탄소년단 : 화양연화 시리즈 리뷰. 15.04.29~ Young Forever 남준이가 말했다. (늦었지만) 인기가요, 첫 1위를 축하합니다. 1위 기념,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시리즈 리뷰를 써본다. (※주의 : 지극히 개인적 기록 주의) (음악을 알지 못하는 자의 리뷰 주의) - 화양연화 시리즈 리뷰 - (부제: 소년의 마음으로) 음악이란 콘텐츠에 스토리를 담아내는 작업은 쉽지 않다. 여러 이미지들을 모아 하나로 엮은 이번 기획은 성공적이다. '소년'과 '청춘'의 아이콘, 그 시작점을 살펴보자. 2014년 MAMA에서 처음 튀어나온 화양연화라는 단어.(feat. 지민) 어떤 형태로든, 방탄소년단은 청춘에 대한 본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해, 긴 시간 준비해왔다. 2015.04.29 출발점. 화양연화 시리즈는 I NEED YOU, Butt.. 더보기
방탄소년단 Fire(불타오르네) : 도가니가 걱정인 안무.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Fire 나는 걱정이 된다. 그들의 도가니가.... 무릎은 안녕하신가... Fire... 실로 천재적이고 사악한 안무가 아닐 수 없다. 보라, 이 미친 군무를////// 이 팀은... 메인 댄서건, 댄스 구멍이건 공평하게 가혹하다. 쉴 틈을 안 주는 안무. 난이도가 쓸데없이 만렙이다. 후욱후욱, 바운스 바운스... 읏챠 읏챠... 아니, 이게 가능할 일???? 얘네 로보트인가요.... ㅡㅠ 박지민 심쿵 포인트 ㅠㅠㅠ 팬의 입장에서 퍼포먼스를 즐겁게 봐왔지만, 이제 슬슬 그들의 도가니 무릎뼈의 안녕을 걱정할 때가 된 것 같다... 이렇게 파워 댄스의 난이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아이돌은 없다고 본다. 무섭다,.,..... 게다가 다른 의미로 방탄소년단, 무섭다... 걱정된다... 나 .. 더보기
방탄소년단: 아미 3기 가입. 이것저것 주절주절. 방탄 아미 3기 가입을 하고 나서 쓰는 주절주절. (기본적으로 이 블로그의 글은 개인의 기록을 위한 것이므로 유용한 팬질 자료는 매우 희박함을 알립니다;;;) 문득, 방탄소년단의 특징은 무엇인가, 의문이 들었다. 나 같은 전방위적 잡덕이 방탄 팬질을 왜 2년이 넘도록 해오고 있는가...방탄의 특징에 대해 지껄여본다. 01. 팬덤 규모 내 기억으로는 2014년 3월, 처음 방탄소년단 팬질을 시작했을 무렵... 그러니까 상남자와 하루만 활동이 끝날즈음- 공카의 회원수는 약 9만명 정도였다. 그 이후에 댄저와 호르몬 전쟁을 거치면서 덕후들 끌어모으긴 했지만, 그 다음 해인 2015년 4월 콩카를 보면 여전히 10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2015.04.01: 만우절날 캡쳐본)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