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2> 2016
내용: 한쿡이었다면, 진즉에 재건축 들어갔을 영국식 공동 주택에서
벌어지는 사악한 악령의 이유 없는 괴롭힘을 다룬 영화 <컨저링 2>
-이 영화의 비주얼 투 톱을 소개합니다.-
01 수녀님 악령
(조... 좀비???)
.... 비주얼이 다했다.
이 영화는 이 분이 하드 캐리하셨다.
위엄있어 보이는 얼굴이다.
02 악령 씌인 소녀
(얘... 얘도 좀비....?)
당황스럽다. 뭔가...예... 예뻐....
뭐지.... 왜 저 따위 분장에도.... 미모가 자기 주장을 하고 있지....
************
뜻밖의(?) 브렉시트 사태와 맞물려 보게된 <컨저링 2>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할 뿐이고. 영화를 보는 내내 탄식을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비스킷 때문. "영국 부짱해... 자꾸 비스킷을 밥으로 먹어... 저딴 걸 저녁으로 먹고 앉아 있다니... 불쌍하다...." 아무리 가난해도, 조리를 해서 먹으란 말이다 ㅠㅠ 영국인들아....
지금은 과자지만, 한때는 비상 식량이었던 비스킷을 절대 비하할 의도는 없음을 밝힌다. 전쟁중에도 살이 찔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마성의 음식이 아닌가. 그냥, 지하실 홍수 속에서도 태연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비범한 정신을 높이 사고 싶다. 이거 가난 극복 영화인가;;;;
아무튼, 이 공포 영화를 보고 얻은 교훈은 '무서울 땐, 눈을 감고 보자'다. (그럴 거면 공포 영화를 보지 말라는 소릴 들었지만, 좋아하는데, 적성에 안 맞는 것일 뿐... 나름 공포영화 잘 즐기고 있다.) 컨저링 1에 비해서 공포의 강도는 높아졌고, 실화를 바탕으로한 스토리는 뻔한 구조였지만, 충실하게 잘 표현했다.
결론 : 실화인데, 별로 실화를 알고 싶지 않았다.
덧,
어머니 역할로 나오는 배우 프란시스 오코너의 나이 든 모습이 아름답다. 1999년 영국 BBC 맨스필드 파크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얼굴을 다시 보니, 미모가 여전하다.
덧덧,
롯데, 엔젤리너스에서 영화를 기다리며 먹은 팥빙수... 너무 맛없다. 공짜로 먹은 팥빙수에 화를 낼 뻔했다. 무료인데도 부들부들. 이래서 다들 엔젤리너스 커피에서 걸레 빤 물맛이 난다고 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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