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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메모(잡동)

소박한 의견 01 - Hell is other people (- Jean Paul Sartre)







Hell is other people

-Jean Paul Sartre-


타인이 곧 지옥이다.



 




참 말이 많다.
구질구질한 말들이 좀 많다.
근데, 되돌릴 수 없으니까.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한다.

내 입에서 나온 말이건, 타인 입에서 나온 말이건 한 번 내뱉으면
되돌릴 수가 없다.
인생을 현명하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을 아끼는 것이다.

아예 말을 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하지만, 수도승도 아니고 말을 안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하다 보면
타인과 나 사이에는 생각보다 깊고 넓은 바다와 산과.... 아니, 대우주... 아니아니..
그냥, 다른 차원이 흐른다.

영미 속담 중에 -취향은 설명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솔직히 취향뿐만이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게 아주 많다.

그래서 내 말이 맞고 네 말이 틀리다고 결론을 내린다.
틀리다. 그리고 다르다. 이 두 단어를 잘 들여다 봐야 한다.

타인이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인정이란, 고작 '당신은 나와 다릅니다' 정도 인 것이다.


-  사람人 -
두 사람이 함께 기대고 있는 형상을 인간이라고 표현한 한자.
결국 사람은 혼자일 수 없다는 사상을 담은 눈물나는 글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다.
왼쪽 사람이 심하게 편해보이는 구조라고.
만약, 내가 오른쪽 사람이 된다면 그곳이 지옥이요, 그것이 끔찍한 인생이다.


어떻게든 모든 고통의 근원은 타인에게서 온다.
그래서 타인은 지옥이다.

하지만, 그 고통의 근원을 풀 수 있는 것도 타인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