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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마실

17.11.18: 속초 가족 여행 17.11.18-19 속초 가족 여행 여행 목표 : 두 손 맘껏 놀리기. 그래서인가, 풍경 사진 하나 없는 여행이 됐다. 여행 단어 : 풍경 좋은 숙소, 닭강정, 바다 소리, 갈대숲, 북한강 1급수, 서울 신내 선지 해장국, 가평 산골, 등. 생겨먹길 오만 걱정을 다 끌어안는지라, 여전히 고민중이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너른 마음을 배워간다. 대학 졸업 이후 아버지와 처음으로 투샷도 찍었다. 그러고 보니 이제야 알게 됐다. 난 여행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 이 나이에 알게 된 뜻밖의 취향; 마지막으로, 달랑 한 장 건진, 조카님 사진.깜직한 귀염둥이다. 더보기
2017.06.02 : 청와대 청와대 관람(17.06.02) 놀랍게도 (무료) 기념품을 준다. > 외국 관광객이 살 법한 전통 문양으로 장식된 지갑이 들어 있다. 1. 청와대 관람 후, 대부분 리뷰의 공통점 > 의외로 관광 코스가 길다. 무료인데 알차다. 마루와 찡찡이 보고 싶다(음?)덥다. 2. 굉장히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나무에 대한 정확한 이력이 기억에 안 남는 것은 숫자가 몇 백 단위를 넘어서일지도.... 아무튼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큰 존재감이다. 꼭 실물로 보길 권장한다. (사실상, 몰랐던 공간이 계속된다. 나무 뒤에 공원 있어요 수준....) 3. 자연광 받은 잔디밭이 있다 ^_^. 청와대에 왜 이런 공간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주아주 큰 잔디가 있다.내빈용은 아니고, 뭔가 헬기용인 것도 같다. 의외로 .. 더보기
2017.04.14 : 부산 여행 부산여행 04.14 - 04.15 인생의 진리: 저렴한 고퀄은 없지만, 비싼 저퀄은 있다. 부산을 즐기는 방법 > 해운대 암소갈비를 가지 않는다 -_--가격대비 서비스가 매우 불친절하며, 그 가격에 비해 맛도 그닥.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애써 꾸역꾸역 길치 두 명이서 땀을 흘리며 찾아갔으나, 별 감흥도 없었고, 맛도 별로였다. 이번 여행의 타깃은 바다였고,그냥 솔직히 말하자면, 돈을 탕진하러 간 거라서 리뷰를 남길 일정 따위 없다. 일하기 싫은 나머지 책상에 앉아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다가 선택한 회피성 여행임을 밝힌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와도 혐생의 고통은 이어지기 때문에, 업무는 계속된다. 휴가입니다,라는 한 마디가 나오지 않아서 (걸으면서) 바로 메일 확인하고 답변하고 뭐, 그런 거다. 광.. 더보기
2016.10.01: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2016.10.01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추운 지방에서 잘 자란다는 자작나무는 하얗다. 푸른 잎과 하얀 몸통이 청향함을 극대화 시키는 나무다. 몸통은 실로 인간에게 유용해서, 자일리톨의 성분으로도 쓰이고 뛰어난 진정 효과를 인정받아.... 약재로도 사용된다. '특유의 향'이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게 되면, 내가 서 있는 곳이 '자작나무' 숲임을 자각하게 한다. 그래서 갔다. 그리고 소름돋게도, [40분] 트래킹 코스를 [2시간] 산악 등반으로 즐기고 돌아왔다. 이족보행이, 어느 순간, 사족보행으로 변했고, 기어다닐 만큼 가파른 돌길을 올라가야만 했다. 평지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산길을 걸었다. 오로지 내리막길 + 오르막길로 구성된 기막힌 콜라보는 여행사를 끼고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을 사지로.. 더보기
2016.07.29-08.01: 제주도. 제주 아일랜드. 2016.07.29-08.01 굉장히 감성적이고 멋진 여행을 꿈꿨지만, 현실은 그저 성수기에 제주도로 여행온 호구 여행객일 뿐이었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정방 폭포. 정방 폭포를 만나기 전까지 거쳐야 했던 것들. 난개발 중인 제주 시내, 뜬금없는 공항 활주로 패쇄, 그리고 딜레이되는 비행기, 몰려드는 관광객과의 한판 승부,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카카오 택시, 비린내 나고 불타는 해변, 숨 막히는 더위에 흐르는 육수와 씻겨내리는 화장, 타들어가는 살갗, 땡볕 아래에서 숨을 곳도 없이 마른 오징어가 돼갈 때쯤 만나게 된 정방 폭포....참으로 좋은 것 ^0^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 앉아서 발 담그고 휴식. 제주도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정방 폭포에 가서 발을 담가보라고 추천하.. 더보기
2015.07.18 : 전주 먹거리 투어. 2015년 7월 18일 : 당일치기 전주. 전주에 매우 급하게 갔다 왔다. 친구들과 오전 7에 양재에서 출발 -> 10시 좀 넘어서 한옥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개털림 ^_^ 일인당 3000원짜리 운세를 볼 수 있는 자판기(?) 발견 드래곤볼 모으듯 돈 넣고 돌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진지) 현재는 2015년 7월... 일년의 반 이상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신년 운세 따위가 들어있는 구슬을 산 건지...스스로도 NO이해. (지금 생각해 보니 도착한 기쁨에 반쯤 이성이 날아갔던 듯) 아무튼, 상술에 개털림... 이때부터 나와 친구들의 호구 여행이 시작. 레알 진격의 호구였다고 한다. 이게 3천원 ^0^ 하하하하하.. 여러분 전주가서 이딴 거 사지 마세요 ^_^ 가열차게 여행지도를 들고 시작!!.. 더보기
2015.04.10 : 부산 범어사 해운대, 과천 서울 대공원 부산 일정 1 범어사 입구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범어사가 나온다. 의외로 기사 아저씨들은 버스 시동을 잘 꺼뜨린다. 순간 식겁;;; 일정 2 혼자 가는 범어사 트래킹 코스 대추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산을 오를 수 있다. 다소 민망하지만, 고즈넉하고 시원하고, 물소리도 나고 좋음... 역시 ... 사람이 없는 사찰이 진리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죄책감이 들었다. 꽃구경 나,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나... 트래킹 코스 진입로. 산책길 정비가 잘 돼 있음 올해 숙원 사업을 이뤘다.. 범어사 가기. 머리 염색하기. 그런데..... 햇빛 아래서 보면 뭔가;;; 염색머리가 아니라 그냥 탈색머리 같음 빗자루;;; 머리;; ㅡ.,ㅜ 부산 범어사 트래킹 이후에 모래사장을 걷는 것은 .. 더보기
2014.07.26 : 경주 2014.07.26 - 27 경주 경주를 다녀왔다, 하지만 정줄을 놓고 다녔기 때문에 기억이 흐릿하다. 음....여기는 안압지가는 길에 조성된 유채꽃 단지 옆의... 연꽃밭 같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찍은 사진이 이것뿐이다. 심지어 바비큐 해먹은 고기조차 제대로 찍지 못했고, 먹기에 바빴다. 아무래도 나와 칭구들의 내면엔, 아저씨가 있는 게 분명하다. 친구님이 손수 예약해주신 고급 펜션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성과였다고 할 수 있는 장소. 펜션이 다했잖아..... 그리고 아주 큰 교훈을 얻었다. 성수기에는 여행을 떠나지 말자. 여자 세 명이서 경주 내려가서 1박 2일동안 100만원 정도를 쓰고 왔다. 와아... 대단하다... 무슨 제주도간 줄.... 황남빵 이제서야 알았다. 나는 팥을 싫어한다... 더보기
2014.04.08 : 창덕궁 2014.04.08 : 창덕궁 종로 인사동에 가면 이런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는 것 같은 옷차림의 사람들. 왜인지 알 수 없지만 부유해 보이는 그들은 인생이 즐겁다 못해, 조증이 온 사람마냥 싱글벙글 웃고 다닌다. 그들의 이름은 관광객이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게 돈 쓰고 다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날 하루, 나도 관광객이 되어 보았다. 시간한정 / 마감임박 / 아주 짧은 일용직 관광객/ 마치 끝을 알고 달리는 계약직 노동자처럼 (음?) 초조 불안에 떨면서;;; 이날 하루, 사치를 누려보았다. 덧 요즘 이 나라에 망조가 제대로 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나도 어이없는 안타까운 세월호 사건을 뉴스로 보면서 우울함을 떨칠 수가 없다. JTBC만 틀어놓고 하루종일 멍때리.. 더보기
2013.10.25: 대둔산 가을. 2013.10.25 : 대둔산 떠나고 도착하고, 떠나고 도착하고..... 여행지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 날씨는 추운데, 내 옷은 구멍이 숭숭... 바람도 숭숭. 여유는 됐고, 빨리 사진이나 찍읍시다, 동지들!! 더보기
2013.07.20: 주왕산 너무 멀다... 2013.07.20: 주왕산 안내원이 말했다. 국립공원치고는 작은 산이라고 했다. 동네 뒷산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왜 설명을 듣고도 이해를 못했니;;; ㅡㅜ 서울에서 주왕산까지... 가는데 4시간 오는데 4시간 나머지 시간은 파워 워킹.... 산은 멀리서 보라고 있는 거지, 오르라고 있는 게 아니다-_- 불타는 근육, 어둠의 다크, 운명의 데스티니...(뭐래;;;) 닭백숙이 유명한 곳에서 '순두부 찌개'를 먹는 패기는 부리면 안 된다. 하도 웅장해서, 판타진 줄 알았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왔다. 외출형 히키코모리이기 때문에, 회사에 일하러 가는 거 아니면, 웬만해선 몸뚱이를 움직이지 않는다. 잉여를 복음으로 삼고 살고 있는 나란 사람.... 역시 여행은 2D 영상으로 만나는 게 최고인 것 같다. 더보기
2012.11.03 : 선유도에서. 2012.11.03 선유도. 의외로 작아서 놀란다. 외국인도 간혹 보인다. 요즘 문제가 많다. 삶을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지겹고, 그렇다고 비관적으로본다 한들, 살맛만 안 난다. 이래저래, 걱정해 봤자다. 어차피 무슨 일이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 5년 만에 지쳤다. 쉬고 싶은데, 밥벌이를 안 할 수는 없다. 일하면서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치사하게 이것저것 따져야 하는 인간관계도 증오스럽다. 근데, 누구나 다 그렇겠지. 밥벌이가 너무 싫고 싫고 싫어서, 자꾸 망상만 하게 된다. 제길, 근데 오늘 회사 출근길에 책을 잃어버렸다. 아끼던 북커버도 함께 사라졌다. 분명, 손에 들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떨어뜨렸던 모양이다. 나는 좀 병신인가 보다.... 더보기
2012.10.11 :에버랜드 핼로윈. 평일 에버랜드 헬게이트: 전국에서 수학 여행 온 중고교생 + 군인들 + 외쿡인 관광객 + 유모차 부대 + 커플 나부랭이들... 평일이라고 자비도 없는 야박한 에버랜드... 다신 가고 싶지 않다. 건진거라곤, 호러메이즈의 잘생긴 알바생을 봤다는 것 하나... 더보기
2012.10.01: 만석공원에서 조카님과 함께 공원에서... 인권보장을 위해 인간사람은 빼기로 했음... 더보기
2012.09.25 : 광릉 수목원에서 2012.09.25 : 확실히 가을이 오기 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