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탄소년단(BTS)

음악-방탄소년단: 다녀올게, 이 한 마디가 중요한 이유.

 

먼저 건네는 말 한 마디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2014.11.30 트위터.

 

- 다.녀.올.게.- by v.

 

 

 

누구나 그날그날, 하루의 생활이 있다. 자신의 하루 중, 한 토막을 내어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소통을 전제로 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다녀올게, 갔다올게. 기다려,- 라고 말하는 건 남겨질 사람을 위해 마음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그 한 마디가 중요하다.

 

 

 

 

꼬박 꼬박 트윗으로 인사를 건넨다. 나 여기 왔어, 근데 금방 갈게. 라고 말해준다. 공방이 끝나면 한껏 들떠있는 감사 트윗도 올려준다. 어딜 가면, 간다고 미리 귀띔해준다.

 

어느 순간 애들이 뭐하고 있을까? 궁금해질 때쯤, 보란듯이 자신의 행적을 알려준다. 덤으로 팬들에게 "뭐하고 있어요?" 라고 되물어도 본다.

 

근데, 나는 그 얼마 안 되는, 답하고 묻는 "수고로움"이 좋다.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투욱 던지듯이, 적어올린 한 마디가, 굳이 야식만드는 사진을 글과 함께 올리고 뿌듯해하는, 어딘가 나름대로 애썼을 그 마음이 기특하다.

 

 

 

 

팬질도 관심의 한 부분이라서 자주 살펴보고 돌아보고, 노력해야 유지가 된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적당한 순간에, 적당한 대상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인생은 타이밍이고, 매우 사소한 것들로 결정되어지는 일들이 많다. 방탄은 기가 막힌 타이밍에 사소한 것들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

 

트윗으로 음악 추천하고, 자신의 생각을, 음악 작업을, 좋은 글귀를 공유한다. 근황을 다루는 트위터의 카테고리를 뛰어넘어, 자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팬들이 마음을 쓰고, 둘러보고, 신경 쓰듯이 그들도 그러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팬에 대한 관심이 깔려있지 않다면, 불가능하다. 내가 이 블로그에 처음으로 아이돌, 그것도 방탄소년단의 카테고리를 만들게 한 결정적 한 마디.

 

다.녀.올.게.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고, 적당한 순간에 글을 남겨준 태태와 랩몬, 그리고 진이에게 감사를 드림.

 

 

아자~ 가자~

 

(출처 텀블러)

 

 

덧,

 

결론은 출구가 봉쇄되었다는 얘기. 본격 방탄 팬질을 시작하는 어느 변두리 팬의 헛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