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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부산행(2016) : 스토리가 곧 좀비.

부산행(2016)

 

 

 

부산행 봤다. (강제)두 번 봤다.

 

사실 좀비물 정말 좋아하는데 적성에 안 맞는다.(잘 놀라기 때문;;) 놀이기구 좋아하는데 잘 못 타는 것과 같은 증상이다. (예전엔 좀비물 리뷰를 정리해서 올릴 정도로 열성이었다;;;) 좀비물에서 기대해야 하는 건 단 하나밖에 없다. 바로 좀비님이다. 이 영화에선 스토리보다, 장르가 우선이고, 여름 시즌 영화에 걸맞은 물량공세와 볼거리가 첫 번째다.

 

영화 후반부의 신파는 뭐;;; 놀라울 정도로 한국적이라 한국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더, 그 사실에 놀랄 뿐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신파를 (내심 므훗하게)받아들이는 것도 한국 사람이다-_- 뭐, 그런 거다. 욕을 해도, 뭐 어쩌겠는가 그런 정서가 먹히는 민족이다.

 

사실 예고편을 보고 모든 좀비에 최선을 다 할 순 없음을 직감했다. 우선, 감독이 CG를 공들인 좀비와 아닌 좀비들의 퀄 차이가 좀 난다. 회심의 역작 수준으로 신경을 많이 쓴 장면이 군데군데 등장한다. 초반 좀비 습격과 대전 역의 팔 꺾인 좀비 군인은 신경 쓴 티가 난다. 이 두 가지로 나는 만족했다. ^0^  (추가로 공유 얼굴에도 매우 만족했다/ 별점 5개 만점, 별 4개를 줍니다)

 

좀비 = 인간 사냥. 이것이 원래 좀비 영화의 의도이지만, 마동석이 등장하면서, 뭔가 역전되는 분위기다(놀랍) 인간이 총없이 주먹으로 좀비를 때려 눕히는 장면은 외쿡 좀비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준다. ㅋㅋㅋㅋㅋㅋ그래서 관객들은 마동석이 나오는 순간 안심하게 된다. (좀비가 살짝 불쌍하기도;;) 이 영화에서 마동석은 참으로 중요한 존재다.

 

 

 

넘나 듬직한 것.

 

 

 

 

넘나 무서운 것....ㅎㄷㄷ

좀비보다 마동석의

'풀파워 스윙 맴매'가 눈길을 끈다.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대작이다!!

 

 

덧,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봐야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