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의 메모(잡동)

소박한 의견 03 - I think everybody's nuts(Johnny Depp)





I think everybody's nuts.

Johnny Depp.




상황이 소름끼치게 돌아가고 있다.


상황 1.

한무더기의 부자들이 나와서 이미 부유한 자들에게 기부하도록 다른 부자들을 압박하는 광경.


상황2.

10세에 영어를, 16세에 각종 상을 휩쓸었고, 19세엔 외국 명문대로 유학을 갔어ㅡ.
그리고 현재 신경쇠약에 걸렸지.


상황 3.

그게 뭐든지 간에 "좋지 않다."에 한표를 던지겠어.
-By 대한민국 정치인.



가만히 보면....

우리나라에 살다보면 내 것을 다른 이와 나눠 갖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나 또한 딱한 처지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인색하다.

동정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주지 않고, 받지도 않겠다.-

어떻게 보면, 좋은 것 같지만 삭막하기 그지없다.
그래서일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참으로 바보 같은 해프닝이 많이 일어난다.

난 나만 바보인 줄 알았는데, 모두가 바보인 느낌이다.

얼마 전에 친구와 얘기를 하면서, 나온 말이 있다.

-우리 모두가 내리막길에서, 뒤에 돌을 달고 뛰는 사람들 같다-
전력질주로 마라톤을 하는 느낌이다.

뭔가를 이룬다는 것은 그만큼 빨리 소모되어가는 것 같다고.
차분한 준비를 하고 싶지만, 초초함이 자꾸 재촉을 한다.

그래서 무작정 빨리 달려나가면,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소모되어 사라지는 느낌이란다.

듣고 보니, 그렇다.

버석버석 마르기 전에, 왕바보가 되기 전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받길 바란다.


I think everybody's nu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