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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메모(잡동)

소박한 의견 04 - Why people are like that today


Why people are like that today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한 것일까?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스트레스를 주는 모든 인간관계가 끔찍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처음 시작은 아마도 2009년 연말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책을 너무 안 읽어서 국어와 맞춤법도 가물가물해질 무렵.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게 되는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책을 읽기로 결심을 했었다.

맨 처음 독서라는 걸 좀 해볼까 싶은 마음에 온라인 서점을 돌아다녔을 때 막막함을 느꼈다.

"뭘 읽지?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하지?"
우선, 첫 번째로 읽고 싶은 책을 찾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간과하면 책읽기가 여간 어려워지는 게 아니다.

책읽기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감과 취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나에겐 안 맞을 수도 있고, 추천을 받아도 실망할 수도 있다.


문제는 나에게 맞는 작가를 만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한 번씩 훑어보고,
쉽게 읽히는 문체나 흥미롭게 여겨지는 주제를 찾아보는 게 좋다.
아니면 동경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여러 가지 채널을 이용해서 내가 스스로 책읽기를 즐길 수 있는 기분이 되면
그 이후엔 자연스럽게 가지치기 형식처럼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좋아하는 작품을 보게 되고,
그러면서 확고한 자신의 성향이 파악된다.

게다가 어떤 특정 장르에 대한 값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건 역시 책밖에 없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로는 얻지 못할 빛나는 통찰력과 경험담은 책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독서는 ‘나에게 의미 있는 책을 읽었을 때’ 비로써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영화나 드라마도 그렇다.

나 같은 경우엔 책을 그다지 많이 읽지 않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 소설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렇게 좋아하는 장르의 소설들을 보면서 나에게 맞는 작가도 찾을 수 있었고,
그 작가를 통해 새로운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딴소리지만 요즘은 좋아하는 배우를 통해 여러 영화를 보고 있는데,
...이제야 왜 영화가 재미있는지 이유를 알겠다.

책은 사람을 관찰하는 스킬과 관계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주는 반면, 
영화는 좀더 구체적으로 여러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경험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감독이 보여주는 상황이나 대사를 보며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얘기하고자 했는지를 이해하는 순간, 무릎을 탁치며 격하게 공감한다.


뭔가를 본다는 건 그만큼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면 시시한 것도 재미있어진다.

Why people are like that today...

이제 이 질문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다. 타인에 대한 분석이 아닌, 공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