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 (2010)
한줄 평: 예술 독립영화관에서나 보던 전형적인 우울한 전쟁 다큐.
● '남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
신문이나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전쟁의 대부분은 이라크 아니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소식들이다. 워낙 분쟁지역의 메카이기 때문에 수도 없는 사상자들이 뉴스를 장식하곤 한다.한 마디로 표현 한다면, "9.11테러로 건수를 잡은 미국과 탈레반이 만들어낸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이 전쟁에 대한 배경을 좀 조사하다가...(음...)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2001년에 있었던 9.11테러는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수니파 이슬람 무장 조직인 알카에다'는 탈레반이 권력은 잡은 1986년부터 아프가니스탄을 근거지로하여 활동했었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과 탈레반의 충돌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런데 웃긴 건, 그 무력 충돌이 비극적이게도 두 세력과는 아무 상관없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고 말았다는 점이다.)
한편, '국제 치안유지군'으로 이뤄진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가 다국적 군대로써 아프가니스탄에 증강되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국제치안유지군으로 파견된 덴마크 병사들을 다룬 이야기이다.
●황폐해진 삶, 떠나는 사람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전쟁관련 다큐나 영화를 보면, 기시감이 들 때가 많다. 철저하게미국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영상물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라크에서,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서구 세계의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작 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남의 전쟁' 때문에 겪어야만 하는 그들의 고통과 끔찍한 참상들은 영상에서 축소되거나, 짧게 다뤄지거나, 아니면 그마저도 누락되기 일쑤이다.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에겐 미군이나 탈레반이나 도찐개찐(도긴개긴).... 똑같은 침략자가 아닐까 싶다. 내 땅에서 총질하고 농작물 망치고 가축을 없애며, 가족을 죽이는 것은 둘 다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고향을 등지고 떠난다.
● 파견 군인의 생활이란?!
레스트레포에 나오는 군인들도 그렇지만, 파견 군인들의 행색은 어느 나라든지 비슷하다.
1. 할 일이 워낙 없어서 부대원들은 그 남아도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2. 복장이 점점 불량해진다. (개인 취향에 맞춰 진화)
- 지루함 VS 긴박함-
사실 전쟁이란, 지루함과 긴박함 사이를 오가는 일종의 온탕 냉탕욕 같은 것인데... 전투가 없을 땐, 세상에 이보다 없을 지루함이 계속되지만, 한 번 전투가 시작되면 중독이 될 만큼 아드레날린이 상승하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전쟁터를 떠나지 못하는 군인들이 많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전쟁터로 다시 돌아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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