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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신과함께 : 역시 신파로구나. 신과함께 (2018) 한줄평: 당신의 눈물을 사냥하는 감독의 온갖 작위적인 신파 설정이 대폭발한다! 영화 리뷰 좀 한다는 유명한 분들이 왜 이 영화를 보고 아.... 했는지 알겠다. 이것은 마치 양파를 썰다가 눈물을 한바가지 쏟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양파를 썰 때, 나는 이미 눈물을 흘릴 것을 알고 있다. 왜냐면 매우니까.[신과함께]를 볼 때도 예측은 했었다. 엄청난 신파가 몰려올 것이라고.그리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코를 한 번 쓱 훔친다. 멋적다. 지고 말았단 생각에 분함이 올라온다. 아무튼, 해도해도 너무 한 작위적 설정과 눈물즙을 짜내기 위한 과한 표현이 거슬린다. 그냥저냥 볼 만한 오락영화인 건 맞다. 결론 : 만약 사후 세계가 저따위라면, 천주교로 개종해야겠.. 더보기
영화 - 범죄도시 범죄도시 (2017) 한줄 평: 십년 울궈먹은 조선족 소재로, 재미 99퍼센트를 이끌어낸 웰메이드 오락 영화. 1. 시선 고정 + 강탈하는 캐릭터가 많다. 배우들의 형사 연기가 볼거리. 2. 신선한 얼굴로 무장한 진부한 테마지만, 이리저리 튀는 재미가 있다. 3. 한국 헬게업종 탑 3에 형사님들 넣어드림(눈물)4. 감독은 이런 장르가 어느 부분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지 잘 알고 있다. 이 정도가 내 감상평. 끗. 캐릭터 요정 이름 : 병식이란다. 나이 : 마흔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용모 : 바르지 못하다. 거무튀튀하다. 못생김과 잘생김을 오락가락한다.(전지적 내 기준) 성격 : 고기를 익혀 먹지 못하는 성질머리. 진실의 방으로 되뇌이는 프로페셔널함. 완벽하다. 특이사항 : 양고기를 쇠고기로 아는 입맛... 더보기
영화 - 매혹당한 사람들 & 블레이드 러너2049 & 마더 매혹당한 사람들 (2017) 한줄평 : 왜 매혹당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남주)비주얼이 아쉽다.관객에게 좀더 설득력 있는 외모를 제공했으면 하는 심정이다. 당최 영화에서 말하는 매혹당함이란 무엇인가?!그 짧은 시기에, 질투도 하고 욕망도 하고, 속성 전개가 당혹스럽다. 놀랍도록 건조한 사건의 나열 때문인지 인물들의 감정도 몹시 건조해 보인다. 행동은 격정적인데, 감정은 건조하다. 그 괴리감이 매우 별로다. 이기적이고 못난 욕망을 어떻게든 포장해서 마무리 했지만, 포장지자체가 못났다. 그냥 글렀다는 소리를 하고 싶다. 어떤 포인트로 봐야 할 영화인지 길을 잃은 느낌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한줄평 : 복제인간, 인공지능, 가짜들의 휴머니즘. 그리고 상상의 한계. 원작에 대한 사전 지식 제로에서 본다면 .. 더보기
영화-미이라 & 애나벨2 : 이런 걸로 시리즈 만들지 마로라. 미이라 (2017) 한 줄평 : 굳이 시리즈를 만들어야 합니까.... 묻고 싶어졌다. 눈에 띄는 리뷰 중에 잠에 든 미이라 그만 좀 괴롭히라는 말도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지루함'..... 손을 델 수 없는 엉망진창 난감한 전개..... 이제 탐아저씨만 믿고 보기엔 세상 참 험해진 것이다. 영화를 매우, 극히, 드물게, 간헐적으로 보는 사람으로서 신중했어야 했다.(어쩔 수 없이-_-)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장르에 대한 항마력이 낮아졌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대책 없이 슬퍼지곤 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이로써 영화 관람에 대한 의욕이 더욱 낮아졌다. 게으른 클리셰와 스타만 내세운 마케팅 콜라보가 빅엿을 통쾌하게 날리는 영화다. 추석 때, 집에서 할 것 없을 경우 보길 권장한다. 이도저도 아.. 더보기
영화-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입니다 (2017) 바야흐로 그의 시대다. 유시민 작가(U)가 노무현 전 대통령(N)과의 간단한 일화를 말한 적이 있다. N :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 U : 아, 오지요. 100% 오죠. 그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죠. N : 아, 근데 그런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아요. U : 첫 물결이세요. 새로운 조류가 밀려오는데 그 첫 파도에 올라타신 분 같아요. 첫 파도의 머리와 같은 분이세요, 후보님은. 가시고 싶은 데까지 못 가실 수도 있죠. 근데 언젠가는 사람들이 거기까지 갈 거예요. 그렇게 되기만 하면 뭐, 후보님이 거기 계시든 안 계시든 상관 있나요. N : 하긴 그래요. 내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내가 꼭 거기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문득, .. 더보기
영화- 겟아웃 : 로튼 토마토 지수의 함정 겟아웃 (2017) [로튼 토마토] 관련 공감가는 후기> 신선하다고 했지, 맛있다곤 안 했다.(※ 아래 리뷰는 바보가 아닌 이상, 읽으면 스포가 됩니다) 소문으로 '신선한 반전'이 있다는 정보를 미리 듣고 본다면, 웬만한 사람은 그 반전을 초반에 눈치챌 수밖에 없다. 또한 신선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별점을 짜게 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영화 후반의 뇌뚜겅을 여는 장면에선 경악을 넘어 헛웃음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스릴러적인 연출과 주제 의식은 (B급 저예산치곤 고퀄로써) 나쁘지 않았다. 타인의 삶을 탐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마치 [존 말코비치되기]의 못된 버전 같다!" 타인의 몸을 통해 영생 또는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작자들의 심리와 죽음과 늙음을 제대로 받아.. 더보기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 아쉬운 어중간함. 에일리언 커버넌트(2017) 생각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의 최대치가 알파고 최신판임을 감안하면, (스스로 존재와 창조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데이빗은 좀 섬뜩한 면이 있다. 영화에서도 나왔던 대사인데, 인공지능 주제에, 너무 사람 같아서 인간들이 불편해 했다는 말에 동감하며, 인류를 위해 (우리의 친구) 알파고에서 멈춰주세요 ^_^ 라고 말하고 싶다. 마이클 패스벤더, 배우에 대해서 존재감이나 스토리 장악력으로 봤을 때, 영화의 중심은 이 분이 맞다. (주인공 맞다) 물론 충격적 비주얼과 존재감으로는 에일리언이 한수 위지만 (아름답지 못하니까) 논외로 치자. 이 분은 첫 등장부터 (입고 있는 전신 타이즈에서) 그냥 연기력이 있을 것 같았다. 배우의 비주얼자체가 연기를 못하면 안 되는 거다. 좀더 젊었을.. 더보기
영화-콩:스컬 아일랜드 > 존못에 대한 분노. 콩:스컬 아일랜드 (2017) 한줄평 : 주인공 빼고, 이렇게까지 다 존못일 수가! 주인공 톰 히들스턴의 얼굴을 더욱 찬양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매달릴 사람은 그밖에 없다.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이렇게까지 못생길 필요가 있었는가, 감독에게 묻고 싶다. 자본주의 영화에서 캐스팅을 존못으로 채울 줄은 상상도 안(못) 했다. 이것이 미국 감성인가 싶다가도 그냥, 감독의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겠다 싶다. 콩: 스컬 아일랜드 줄거기 기: 콩 기웃기웃 승: 콩 크앙 키야캭 전: 콩 우쒸우쒸 결: 콩 뿌듯뿌듯 위와 같은 과정에 한낱 인간이 껴 있는 거라고 보면 된다. 여태껏 별 내용 없는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으로 별 내용이 없다. 스토리란 녀석을 영화 전반에 살짝 첨가했다고.. 더보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 : 느리게 가다. 리틀 포레스트(2015) 쓸데없는 수고로움이 사라진 삶.-------을 누리고 있는 도시인. 그리고 그 (쓸데없는) 수고로움을 끌어안는 삶에 놓이게 된 주인공. 말 그대로의 수고로움만 남아, 화면 가득 메우는 [밥한끼 노동]이 숨막히게 다가온다. 하루 일과가 얼마나 고된지, 일하고 먹고, 일하고 먹고, 그리고 자는 것밖에 나오지 않는다.모든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는 듯 하지만, 또 빠르게 하루가 사라진다. 놀란다. 생존을 위한 기분 좋은 몰두는 놀랍다. 몰두란, 그 고된 과정 속에 놓인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임을 알게 된다. 뭘 굳이 농사를 저렇게 지어야 할까? 라는 의문은 작은 이해로 변환된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된 시간. 봄, 여름, 가을, 겨울. 노동의 신성함을 이토록, 건조한 시선으로 아름답게 담아내.. 더보기
영화-부산행(2016) : 스토리가 곧 좀비. 부산행(2016) 부산행 봤다. (강제)두 번 봤다. 사실 좀비물 정말 좋아하는데 적성에 안 맞는다.(잘 놀라기 때문;;) 놀이기구 좋아하는데 잘 못 타는 것과 같은 증상이다. (예전엔 좀비물 리뷰를 정리해서 올릴 정도로 열성이었다;;;) 좀비물에서 기대해야 하는 건 단 하나밖에 없다. 바로 좀비님이다. 이 영화에선 스토리보다, 장르가 우선이고, 여름 시즌 영화에 걸맞은 물량공세와 볼거리가 첫 번째다. 영화 후반부의 신파는 뭐;;; 놀라울 정도로 한국적이라 한국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더, 그 사실에 놀랄 뿐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신파를 (내심 므훗하게)받아들이는 것도 한국 사람이다-_- 뭐, 그런 거다. 욕을 해도, 뭐 어쩌겠는가 그런 정서가 먹히는 민족이다. 사실 예고편을 보고 모든 좀비에.. 더보기
스나이퍼, 특수부대가 나오는 영화 정리 : 취향이다. 특수부대....스나이퍼... 취향이다. 뭐라고 하지 말자. 우선 그동안 전쟁영화에서 무기력하게 앉아서 무기 청소하거나, 또는 먼지뿐인 허공을 향해 총질하는 군인들만 보았다면, '특수부대와 스나이퍼'가 나오는 영화들을 추천해본다. 뭐.....그래도 최신식 무기는 등장하니까 볼거리는 풍성하다. 덤으로, 영화를 보다보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남아메리카 등, 세계 분쟁 지역과 미군의(그들만의) 군사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원하진 않겠지만;;;) 대충, 엿볼 수 있다. 1. '특수부대'가 나오는 영화 액트오브 밸러 배경: 납치된 CIA요원 구출작전에 투입된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 실의 실화. 전문 배우가 아니라 실제 특수 부대원이 직접 총들고 찍은 영화다. 크아아앙! 실제 최신식 살상 무기를 보여줄 테다!!.. 더보기
영화-컨저링 2 : 기억에 남는 건 수녀님과 비스킷. 2016 내용: 한쿡이었다면, 진즉에 재건축 들어갔을 영국식 공동 주택에서 벌어지는 사악한 악령의 이유 없는 괴롭힘을 다룬 영화 -이 영화의 비주얼 투 톱을 소개합니다.- 01 수녀님 악령 (조... 좀비???) .... 비주얼이 다했다. 이 영화는 이 분이 하드 캐리하셨다. 위엄있어 보이는 얼굴이다. 02 악령 씌인 소녀 (얘... 얘도 좀비....?) 당황스럽다. 뭔가...예... 예뻐.... 뭐지.... 왜 저 따위 분장에도.... 미모가 자기 주장을 하고 있지.... ************ 뜻밖의(?) 브렉시트 사태와 맞물려 보게된 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할 뿐이고. 영화를 보는 내내 탄식을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비스킷 때문. "영국 부짱해... 자꾸 비스킷을 밥으로 먹어... 저딴 걸.. 더보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페이퍼 타운 + 원위크 2013 한 남자가 분실한 물건을 찾기 위해 뜻밖의 여정을 떠난다. 사라진 필름은 어쩌면 떠나기 위한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불쑥 혼자가 된다. 결국, 왜 떠났는지, 무엇을 위해 그곳에 갔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남자는 깨닫게 된다. 그저, 그 순간에 머무는 것이 인생임을. 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은 많지만, 역시나 가장 많이 리뷰가 남겨진 부분은 바로, 주인공과 사진작가의 만남일 것이다. 사진가의 사라진 필름을 찾기 위해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 남자에게 그 사라진 필름이라는 것이 별것이 아닌 일이었음을 알게 된 순간. 그들은 아주 멋진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가가 그토록 기다렸던 완벽한 풍경이 카메라 렌즈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사진가는 사진을 찍지 않음으로서 그 순간에 머.. 더보기
영화- 신세계 : 서로 달랐던 그들의 세계. 신세계 (2010) 경찰이지만 조폭 생활을 해야 했던 자성은 모순으로 점철된 기나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적이거나, 아군이거나." 이 두 대립된 관계 속에서 어느 쪽에도 설 수 없었던 '자성'의 처절한 갈등과 분노가 주요 테마다. ※ 확실히 미화된 조폭을 볼 수 있다. (이정재가 매끈한 맞춤 정장을 입고 있으니까 말이다.) 조폭 장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세련미는 (슈트빨로) 다 연출됐다고 본다. '정청과 이자성'의 브로맨스는 감독이 그것을 노렸건 아니건, 이 영화의 중심을 관통하는 하나의 비극적 느와르를 완성했다. 회장의 죽음에서 시작된 후계자 싸움, 조폭들의 배신과 음모가 매우 적절하게 잘 사용된 시놉시스가 촘촘하다. 영상 때깔도 장면 연출도 기가 막힌다. 특히, 주인공 이자성의 복수가 시작..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 탐아저씨는 멋졌다.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2015) 고유명사 : 믿고 보는 탐. 이쯤되면, 이 시리즈는 재미가 없어야 정상이다. "정도껏 우려먹어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