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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국어원] 출판인을 위한 어문 규범의 이해 01



사실, 편집 교정 교열을 보면서, 이거 맞는 건가? 이런 표현 써도 되나? 띄어쓰기 잘못 됐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마감 시간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부분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평소에 준비하지 않으면, 그냥 오타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 용어를 많이 쓰는 동호회나 소설동, 또는 디씨를 다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외계어가 술술 나오게 된다. 아놔, 손나, 오나전. 레알, 등의 표현을 실생활 구어체로 쓸 정도로 언어 순화가 빵점이라 할 말이 없다. -_-

요즘 들어 느낀 점이 많아, 제대로 공부 좀 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은 상태다. =.,=


맞춤법 익히기  

불은 국수

'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를 뜻하는 말은 ‘붇다’가 표준어이다.

‘뿛다’는 비표준어이다.

활용 예

얘들아, 국수 붇겠다. 어서 먹어라.

불은 라면을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체중이 불어 몸이 무겁다.

홍수로 물이 불었다.

재산이 붇는 재미에 힘든 줄을 몰라.


금세/ 금새

‘금세’는 금시(今時)에의 준말. 어느새, 요새, 밤새의 새는 ‘사이’가 줄어든 것임.


깨끗이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이로 적는 경우

가뜩이, 고즈넉이, 그윽이, 깊숙이, 끔찍이, 길쭉이, 멀찍이, 나직이, 두둑이 등

깍듯이,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등

곰곰이, 더욱이, 오뚝이, 일찍이 등

-히로 적는 경우

극히, 급히, 딱히, 익히, 엄격히, 간곡히, 까마득히, 머쓱히, 막막히, 똑똑히 등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급급히, 섭섭히, 능히, 당당히, 고요히, 도저히 등

 

늘이다/ 늘리다

‘늘이다’는 ‘힘을 가해서 본디의 길이보다 더 길어지게 하다’는 의미이고, ‘늘리다’는 ‘늘게 하다’는 의미로 각각 ‘고무줄을 늘이다’ ‘용수철을 늘이다’와 ‘재산을 늘리다’ ‘실력을 늘리다’와 같이 쓰인다.

활용 예
 
바지를 늘리다 (옷감을 덧대어서 길게 하는 경우)

바지를 잡아 늘이다(탄력성이 있는 바지를 당겨서 길게 한다는 뜻)

 

-(으)로서/ -(으)로써

‘-로서’는 자격, ‘-로써’는 도구나 수단의 의미로 쓰인다.

“나로서는 할 말이 없다” “학생으로서 본분을 지키자” “친구로서 나를 욕하다니!” 와 “칼로(써) 연필을 깎는다” “술로(써) 인생을 탕진했다”가 구분된다.

 

맞추다/ 맞히다

 

‘맞추다’는 ‘기준이나 다른 것에 비교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 ‘적중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답을 맞히다’와 ‘답을 맞추다’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 말이 된다.

 “내가 열 문제 모두를 맞혔어” 라고 해야 한다.

활용 예

이 문제를 맞히는 분께는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상자 속에 든 것이 무엇인지 맞혀보세요.
이번 시험에서 열 문제 모두를 다 맞혔다.

내가 쓴 답과 모범 답안을 맞추어 보았다.
분해했던 부품들을 다시 제자리에 맞추었다.

 

붙이다/ 부치다

 

‘붙이다’와 ‘부치다’는 구별되는 말이다. 대체로 ‘붙다’의 뜻이 남아 있는 경우는 ‘붙이다’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부치다’로 적는다.

활용 예

붙이다
반창고를 붙이다 / 흥정을 붙이다 / 별명을 붙이다/ 따귀를 올려붙이다/ 소매를 걷어붙이다/ 범인으로 몰아붙이다

부치다
편지를 부치다 /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 인쇄에 부치다 / 기운이 부치다 / 부침개를 부치다 / 부채를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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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많이 있지만... 적기가 귀찮고, 양도 많아서 그냥 끊어서 올릴 예정임.

=.,=



TIP

검색창에 국립국어원을 친다. 거기 가면 다 있다. 없는 게 없다=.,=. 모든 자료들을, 검색 엔진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니면, 열린책들에서 나온 <2009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도 볼 만하다. 편집의 기초에서 외래어 표기법까지 자세하게 설명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