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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 푸드 나눔콘서트 feat 안경이 없어서.

2014 푸드뱅크 맛있는 나눔 콘서트

 

 

 

사실,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 방탄이 나온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그냥 가본 1人. 두 손에 자랑스럽게 나눔 콘서트에 기부할 (티켓 대신) 스팸과 참치캔을 들고 버스에 올랐으며, 약 2시간에 걸친 노숙을 거쳐, 그라운드 석에 입장....까진.... 좋았으나...

 

 

방탄의 순서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 가수라네. 하하하하.....-_-

 

"엄마.. 저는 집에 언제 가나요....."

 

 

 

방탄은 이날, 인천 한류콘에도 출연할 예정이라, 인천에서 첫순서 공연을 끝낸 이후에 수원으로 날아와 마지막 순서로 공연을 할 거라는 중국팬의 단호한 설명을 들은 한국팬(나)는 크게 놀랐고...

 

결국, 인천 한류콘과 나눔콘의 주요 출연진이 겹쳐진 가운데, 양쪽에서 동시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서로 양날개를 맡듯이, 사이 좋게 처음과 끝을 장식해주는... 크로스 공연이었다고 한다.

 

하하하하...(포기에 가까운 이해中)

 

 

음...

보통 콘서트를 가면, 기본적으로 무대 세트와 음향을 보는데, 여태까지 다녔던 콘서트 중에서 가장 열약한 무대와 환경이었다.

 

콘서트치고는 열린 음악회보다도 못한 무대세트와 스태프들의 운영 행태를 보며 출연진만 화려하다 싶었고, 음향은 나름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다.

 

방송에 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라운드 석의 공간 배치가 너무 비효율적이어서 1열에 앉아서 무대를 보는 사람들조차 가수의 얼굴이 제대로 안 보일 정도였다.

 

이런 와중에 나란 인간은 ...

 

공연용 안경을 놓고 왔어요. 아하하하하 어쩌죠? 아하하하 <- 이 상태였다. 가긴 갔으나, 안경이 없어서 뭘 보고 왔는지 또 기억이 안 난다. 요즘 가는 공연마다 기억 휘발과 조작, 남는 게 없다. 없어. (뭐라도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원칙에 의거한 이 리뷰는 정말 볼 게 없다;;;;)

 

+++++

 

방탄 안방수니인데, 왜때문에 공연에 자꾸 가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 아니, 그냥 스스로가 이해가 안 감 -_-.

 


 

내가 봤으나 보지 않았던, 그 날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