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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영드- 런던 스파이 : Passward 0000001

영드: 런던 스파이.

 

"런던에 사는 스파이의 연인이 게이다!"<- 주요 내용(아님).

가히 스포 수준의 제목이 아닐 수 없다. 게이만 빠졌을 뿐, 사실상 이 영드의 기본 줄기를 제목이 드러내고 있다.

 

뒤통수를 쳐맞은 것 같은 강렬한 한방! 바로, 스파이물에 퀴어를..... (놀라운 발상) 이젠 영국이라고 하면, 웬만하면 다 이해 가능하다. 역시 영국이라는 생각뿐. BBC 공영 방송의 위엄도 느꼈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런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니.)

 

 

물론, 벤위쇼가 잘생겨서 봤다.

 

(음...영드에서... 퀴어 코드는...그 뭐랄까... 그거다... 그러니까 그 뭐냐, 그런, 뭐...., 그 어떤 것이라 할 수 있다....) 미드 <수퍼내추럴>이 전세계 동인녀들을 짤방으로 단합시켰듯, 이 영드 또한 그러하리라.

 


왼쪽 대니, 오른 쪽 알렉스(런던에 살고 있는 스파이시다)... 로맨스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만남과 연애로 (가볍게) 시작한다.

 

 

우울한 영국의 날씨 따위, 두 사람의 얼굴과 피지컬이 극복해준다.

 

 

프레임을 채우는 케미란 바로 이런 것.

(너무나 좋은 것.)

 

 

역시, 영국... 수트의 나라......

담배와 수염의 콜라보.....

 

 

 

+

 

Passward 0000001

 

시청자에게 아주 큰 깨달음을 날리는, 비밀 번호 0000001. 결국, 알렉스에게 대니는 소울 메이트이며, 단 하나의 연인이었다는 결론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숫자.

 

거짓 없는 감정이 곧, 진실이다.

 

이 영드에선 대니의 감정선을 충분한 서사와 연출로 보여줬는데, 너무 섬세한 나머지 좀 소름이 돋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에이즈 검사를 받을 때 살 떨리는 연기력 -_-* 꼭 보도록 하자.) 대니를 향한 알렉스의 혼란스럽고, 모호했던 감정들은 그의 죽음과 함께 '거짓으로는 가릴 수 없는 진실'로 밝혀진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거짓을 말하는 동시에, 진실을 알리게 된 상황. 그의 동기와 행동으로 보여지는 감정들이 극의 후반을 한없이 우울하게 했다.

 

그러나

잘생겼으니까 됐음 ^_^

(이 마인드는 상당히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