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Dome (CBS)
등장인물 1- 목적을 이룰 때까지 진상 부릴 기세의 아저씨 한 명.
등장인물 2- 이해할 수 없는 건 외면한다!! 외골수 인생, 아들 주니어.
등장인물 3- 나트륨 과다 섭취한 듯, 짠내 폭발. 죽어서도 고통받는 캐릭터 엔지.
등장인물 4- 주인공인듯, 주인공 아닌, 주인공 같은 너.
등장인물 5- 천년의 사랑처럼 유난떠는 커플들 다수 (그냥, 씻고 자라. 제발.)
그 외에 주인공인양, 나왔다가 급사하는 등장인물 6,7,8,9 ..... (앞으로 더 나올 예정) 결국, 이 정신뼝자 같은 캐릭터들이 한 데 모여 돔 안에 갇히게 되고, 재난 + 미스터리 + 스릴러 콤보를 당하게 된다.
그리하여, 재난 영화에서 으레 나오는, 암투와 배신, 권력과 탐욕의 대결이 오고가는 가운데 살인사건도 터진다. 또한 드라마는 뜻밖의 전개를 선보이며, 돔의 정체를 가지고 시청자에게 빅엿을 주기도 한다. "이해 불가능한 무언가가 돔을 만들었어요! 뿌잉뿌잉!! 근데 그건 나도 몰라용!!" 식의 풀이 과정을 보여준다. (마치 미드 로스트처럼)
덧,
개인적으로 고구마 열 개를 물 없이 집어먹은 듯한 체증을 느끼며 이 미드를 보았다. 등장 인물들의 상황이나 대사들이 무언가를 결정하고, 가치 판단을 해야 할 때, 우리가 갖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를 건드리고 있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또는 사람의 생명과 연관된 판단 문제 같은 민감한 부분을 대립시킨다. 몇 년 전에 인문 베스트셀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책이 있다. 바로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이다. 공리주의와 사회주의, 사람 셋 이상이 모이면 생긴다는 집단의 이기주의와 갈등에 대한 딜레마를 다룬 책.
답은 없다. 원작자가 던진 화두만 있을 뿐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전쟁이 먼저고, 혁명이 나중이다 라는 말이 있다. 나중에 끼워맞추면 된다, 승리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는 게임의 법칙. 여기서도 적용된다. 그러니까 빨리 다음 화를 내놓으란 말이다. 스트레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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