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d fat diary
영국드라마: 시즌 1 - 6부작 / 시즌2 - 7부작
1996년 여주인공 레이는 왕따로 인한 자해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털어 사치를 누리듯이" "가진 모든 행운을 다 쓴 것처럼" 엄청나게 따뜻하고, 게다가 섹시한 남자(학교 인기남)에게 이해받는다. 어릴 적 단짝 친구와 진실된 마음으로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고, 또 서로를 보듬어준다. 이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소통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런데, 대전제가 있다.
"타인에게 나는 이해될 수 없고, 나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 우리가 불통으로 가게 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서로가 이해받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짐작만 할 뿐, 타인을 백프로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통을 원하는 소녀와 소년이 있다.
사람은 절대로 안 바뀐다. 이 사실이 오히려 서로를 자유케한다.
있는 그대로를 봐야한다는 소리고, 남을 바꿀 수 있다는 오만을 버리게 한다. 태어난 모양 그대로,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첫 번째 시작이다. 그리고, 드라마는 어긋나고 삐뚤어진 사람들의 관계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섹시하게! 다루고 있다.
+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1990년대 팝송과 그 시절 영국의 배경이 좋다. 이 드라마가 영국판 <응답하라 1994>인 이유가 있는 셈이다.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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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를 봐야 하는 이유 +_+ : 선샤인이 나오기 때문. 이 드라마가 "소통과 이해"를 그리고 있고, 매우 적은 지분을 차지하는 남주가 있다고 해도, 그래도 기승전핀(남주 이름)으로 끝나는 이유 = 꼭 봐야 하는 이유......남는 건 남주인공 핀의 피사체밖에 없었다고 한다....
+
짧은 영국 드라마의 특징상 단숨에 몰아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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