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houldn't be here
나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래서 왜곡된 시선과 편견이 쩌는 인간이다. 미드나 영화를 볼 때도 이게 적용된다. 드라마를 봐도, 전체적인 맥락보다는 어떤 한 순간의 장면이나 캐릭터에 집중한다.
그래서....
너로 정했다, 제이콥.
귀엽다, 제이콥....
아가는 아닌데, 뭔가 어린이와 아가를 오가는 귀여움이 특징이다.
수십년 전에 죽었던 자가 살아서 돌아온다. 그것도 죽었을 당시의 그 모습 그대로. 섬짓한 일이지만, 꽤나 감동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
이 미드는 죽은자의 부활을 다루고 있다. 32년 전 죽었던 어린 아들이 노부부 앞에 나타난다. 소년과 노부부, 그 시간의 비틀림에서 오는 빈틈을 메꾸기 위한 노력이 재미의 포인트이다.물론, 미스터리한 랭스턴 가문의 비밀. 그리고 죽은 자를 매장했을 때와 화장했을 때의 차이점. 꼬마 제이콥의 다른 부활자를 느낄 수 있는 능력. 떡밥은 많고, 정리는 안 되는 정형적인 미드의 재미(?)도 포함된다.
한 번쯤은 죽음을 생각한다.
죽음은 흔하지만, 흔하지 않다.
누군가의 죽음이 강렬한 이유는 그의 마지막 모습이 "남아있는 기억"의 전체를 지배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미드에서 죽은 자들이 그 마지막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은 남다른 의미일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 연인이 옆에 있어도, 결국 죽음은 홀로 짊어지고 가는 것이다. 태생적 외로움은 누군가를 통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애를 쓰고 가족을 만들어간다. 가족애라는 건, 어찌 보면 외로움과 맞서는 유일한 무기처럼 보인다.
여러분, 그냥 귀여운 제이콥 보세요.
...
..
.
♡
덧,
이 두 사람의 러브 라인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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