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드라마(TV)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마지막 리뷰 : 우리는 당신의 90년대를 압니다.

 

우리는 당신의 90년대를 압니다.

 

스무 살이 간직했던 사랑과 싱그러운 청춘의 시작. 90년대가 품었던 흥분으로 써내려간 풋풋했던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2013년"에 들려주는 응원의 목소리. <응답하라 1994>

 

 

"잘 지내셨나요? 저희는 이십대를 지나 삼십대를 거쳐 얼마 전, 2013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유일하게 낀세대로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공유한 시대를 보냈고, IMF를 거쳤으며, 2000년 밀레니엄을 지켜보았습니다. 빛나는 청춘의 문턱을 지난 지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을 하고, 서로를 잃지 않았으며, 뜨겁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함께 뒤돌아 봅니다."


라고, 말하는 듯한 <응답하라 1994> 제작진의 기획의도가 어찌 되었는 내 개인적인 추억들과 그 시절들의 향수는 제대로 응답했다.

 

 

 

각자의 성장과 사랑은 속도도 형태도 다르다. 개개인의 얼굴이 다르듯이, 사랑하는 모양도 다르다. 그리고 <응답하라 1994>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방식은 각자 다르고 또, 매우 뚜렷하다. 나정이와 쓰레기의 풋풋함을 지나 서로 설레고 격정적이었으며, 성숙된 사랑으로 발전되는 그 모든 과정에 찬사를 보낸다.

 

짝짝짝!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_^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수고했다는 한 마디 하고 싶어서 써 보았다. 뒤늦게 보기 시작해서 생방을 함께 했고, 마지막도 함께 했다. 후련하다! 드라마 애청자로서 제작진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차기작도 기대해본다. 팬하겠습니다.

 

  

깨물어서 아팠던 손가락 쓰레기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아끼는 캐릭터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도 쓰레기는 생애에 다시 없을 녀석 같다. 드라마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지만, 역시 정붙일 캐릭터의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쓰레기는 내가 응사에서 정붙이고 보는 캐릭터였고 그러므로, 쓰레기를 중심으로 한 감정의 선은 어떤 의미에선 나정이보다 내겐 훨씬 중요한 관점이 되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드라마를 그다지 균형적으로 보지 않는 편이며, 무조건 캐릭터에 닥빙을 하는 스타일이라 내게 쓰레기는 깨물어서 제일 아픈 손가락 같은 거였다. 멜로와 개그 성장 청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쓰레기는 한드의 또 다른 가능성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떠나보내며 외쳐본다!!

 

너란 쓰레기!! ㅠㅠㅠ

김재준!!!!!!!!!!!!!!!!!!!!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