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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기술자들 : 아쉬운 시나리오.

<기술자들> 2014

 



<도둑들>이 되고 싶었지만,

될 수가 없었네... 여러분, 

사라진 시나리오를 애타게 찾습니다.

 

 


시나리오야.... 안녕... 사요나라 , 짜이찌엔, 바이바이. 

 

 

-전반부 스토리의 지루함, 쓸데없는 (영혼리스)러브라인, 맥없는 반전 트릭,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어딘가를 헤매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영화가 기승전결이 맞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조는 탄탄한 편이며 나름의 흥행요소를 다 갖추고 있지만, 역시나 결정적 한방이 없다. 이런 작품이 가장 평가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평타를 치기 때문. 아예 못난 작품은 아니지만 너무 무난한 스타일이라 기대를 하고 본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역시 매우 트렌디한 시나리오와 밋밋했던 개그 포인트. 무슨 법칙이 있는 것마냥, 전형적인 시나리오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그것을 보충할 만한 캐릭터나 볼거리의 부족도 한 몫했다.

 

이런 범죄액션의 경우 십분에 한 번 꼴로 웃음 포인트가 있으면 좋다. 그런데 <기술자들>은 그 개그 포인트가 좀 약하다. 매우 웃겨야 하는 부분에서조차 주춤주춤, 눈치보며 웃기는 느낌이다.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첫영화인데, 기럭지 좋고 스타일 좋게 잘 나왔지만 역시 캐릭터적 매력이 부족했나 보다. (개인적으로 나는 스토리보다 캐릭터에 더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다.

그래서 스토리가 약해도 정붙일 캐릭터만 있으면 오케이.)

 

 

 



 

덧,

 

영화를 잘 안 보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다........ 시리즈물이 취향인지라, 무조건 10편 이상되는 드라마를 선호한다. 그래서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매우 간단하다. 지금 상영되고 있는 것 중에 핫한 것, 또는 배우가 누구냐, 이다. 회사 종무식 끝나고 2014년을 마무리한 영화로는 나쁘진 않았지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