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ze Runner(2014)
사실, 어느 정도 장르 소설과 판타지 영화에 단련된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새로울 게 없다.기승전결 구조에 무섭도록 딱 맞게 진행되는 호흡과, 강약조절,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에피소드들. 모든 것이 앞선 장르영화에서 답습된 흥행 코드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헛점 투성의 설정들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또 다른 복병이 있었다.
바로, 캐릭터 몰이다.
막장을 뛰어넘는 설정과 이해가 되지 않는 허술한 전개를 눈감아 줄 수 있는 건 역시 "캐릭터"밖에 없다. 이건 판타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해와 포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장르영화에서 제작자가 가장 중요시 해야 하는 건, 당연 캐릭터의 흡입력이다. 모든 종류의 덕후들을 농락하며, 지갑을 열게 만드는 핫한 캐릭터야말로 놓치면 안 되는 필수이다...
★이제 캐릭터빨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보다 더 존재감 있는 핫바디 "민호"가 눈에 띈다. 극 중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로 나오는데, 꽤나 덕후를 몰 것 같은 설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게다가 핫바디다. 핫바디.... 민호라는 캐릭터는 덕후를 울게 했다....
그깟 설정, 막장이라도 상관없어★
너만 있으면★
베이비 페이스 + 핫바디 = 너는 LOVE♥
후후후후후.
한줄 평 : 엄마, 단편영화를 보러 갔는데, 이게 프롤로그래요. (무난합니다. 오락 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 영화.)
덧,
눈호강을 하고 싶은, 여성 관객들에게 대추천합니다. 남자 관객들은 여신 카야 스코델라리오를 보러 가십시오.
아, 그리고 신작 미드가 몰려 오고 있다. 사실 요즘 드라마도 영화도 안 본 지 오래 됐는데, 쇼타임과 HBO에서 내놓는 미드가 취향을 저격...
★페니 드레이드풀 / 스트레인 / 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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