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2006)
이틀 밤을 지새우며 정주행을 한 결과 알게 된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공유의 (개인적인) 리즈는 2006년 여름이다.
탄탄 바디, 탱탱 미모, 그리고 여름.
갓 세기말을 벗어난 패션과 헤어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지만, 그래도 견뎌본다. 결국, 공유의 미모가 패션을 압도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멜로 장인 소릴 듣는 공유의 시초가 된 작품이며, 누가 뭐래도 '서건'이란 캐릭터의 절절함은 대단했다. 유사 남매의 금기, 숨겨야 하는 사랑, 뭐 이런 극단적인 코드들이 진한 멜로로 녹여졌다. 성유리와 이연희의 다소 극악스러운 연기 따위, 문제되지 않는다, 왜냐면 공유만 보았기 때문. 이미 관용의 그릇은 붓다의 그것이었고,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세기말 감성의 멜로 드라마가 보고 싶다면, 추천은 아니고 굳이 시간 남으면 보라고 제안드림.)
[자비 없는 클로즈업에도 손상되지 않는 젊은 공유의 미모]
캡쳐가 거지 같아서 그렇지, 실제 영상으로 보면 매우 탱탱한 공유를 만납니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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