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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암살 : 믿고 보는 배우들. 암살(2015) 한국에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특히, 목소리 좋은 배우가 많아서 더 감사. 때마침 (마치 계획이라도 한 듯)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굳이 천만영화를 보려고 발걸음을 옮긴 이유는 역시 배우 하정우와 이정재 때문이다. (막상 보고 나니 전지현!! 이랬지만...) 이런 영화(독립운동을 다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 가지다. 아... 한국...;;;; 참으로 슬픔이 많은 나라.... 이토록 끊임없이 역사적 비극이 줄줄이 이어지는 나라가 또 있을까... 내 나라이지만 신기할 뿐... 누군가를 해코지한 역사가 없는 나라..... 되려 주변국의 지랄 맞은 침략만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꿀발라 놓은 나라★' 호구의 나라.... 한국....슬프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 더보기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 실화를 보는 이유. American Sniper, 2014 첫 대사가 이거다. "XX 찜통이구만, 개똥맛이 나." 내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를 보는 이유는 이런 걸(?) 보려고다. 그러니까, 한껏 비꼰, 유치하고 절박하면서도 자학적인 개그와 현실감 넘치는 밑바닥 대사를 수집하고 싶어서다. 뭘 이런 걸 수집하나 하겠지만, 미국식 밑바닥 유머는 한 번 맛들이면 앵간해선 빠져나오기 힘들다. 고로, 다큐나 실화 위주로 가볍게 개그치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다. 근데 전쟁실화는 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미드 젠킬을 생각하며 가볍게 들어갔다가 된통 당하고 나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끝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찝찝하거나, 감동이거나. 그리고 대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는 찝찝하다 -_- 그게 무엇.. 더보기
영화- 강남1970 : 이제 그만 하자. 강남 1970 (2015) 이제 그만 조폭영화를 놓아줄 때가 됐다. 사골도 이런 사골이 없다. 뼛속 영혼까지 긁어모아다가, 우려먹은 이 장르는 더 이상 나올 게 없다. 장르적 한계 같다. 아마도 당분간은 새로운 해석이나 재미를 제시하지 못할 것 같다. 언제적 조폭영화이며, 감성팔이인가, 싶다. 유하 감독의 조폭(거리)시리즈는 이것으로 완결이란다. 다행이다. 폭력 속에서 심미적인 무언가를 찾으려는 노력 따위 이제 그만하면 됐다. (추가로, 정말 쓸데없는-_- 베드씬이 3번 정도 나오는데 도대체 왜 계속 나오는지 묻고 싶다. 내가 똥멍충이라서 감독의 원대한 세계를 이해 못하는 것인지;;; 정말 극의 흐름을 와장창 깨는 베드씬 때문에 그나마 있던 평점도 확 깎이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좀더 밝은 세상, .. 더보기
영화-HER 그녀: 모든 것을 아웃소싱, 편지를 대신 써주는 남자. HER 2014 - 아웃소싱, 편지를 대필하는 남자 - 남자 주인공의 직업은 편지를 대신 써주는 사람이다. 듣기만 해도 얼마나 이상한 직업인지, 상상이 안 간다.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수고로움까지도 타인의 손을 빌리는 세상이라니. 일명 '아웃소싱의 세계'인 셈이다. 특히,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은 비현실적인 비주얼이다. 그에 따른 직업 또한 몽환적이고 판타지스럽다. 조만간 다가올 어느 미래, 편지조차 타인이 대필해주는 우스운 세상은 소통의 문제가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런 밑밥을 깔고서, 감독은 "사만다"라는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화하는 남자를 만들어 낸다. 웃긴 세상에 우스꽝스러운 남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남자는 사랑하던 부인과 이혼하고 혼자 산다, 그는 온갖 디지털 기계들에 둘러싸여 감성적인 모습을.. 더보기
영화- 기술자들 : 아쉬운 시나리오. 2014 이 되고 싶었지만, 될 수가 없었네... 여러분, 사라진 시나리오를 애타게 찾습니다. 시나리오야.... 안녕... 사요나라 , 짜이찌엔, 바이바이. -전반부 스토리의 지루함, 쓸데없는 (영혼리스)러브라인, 맥없는 반전 트릭,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어딘가를 헤매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영화가 기승전결이 맞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조는 탄탄한 편이며 나름의 흥행요소를 다 갖추고 있지만, 역시나 결정적 한방이 없다. 이런 작품이 가장 평가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평타를 치기 때문. 아예 못난 작품은 아니지만 너무 무난한 스타일이라 기대를 하고 본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역시 매우 트렌디한 시나리오와 밋밋했던 개그 포인트. 무슨 법.. 더보기
영화-애나벨 : 때리고 싶은 비주얼. 영화 : 때리고 싶은 비주얼이다.. 이건 리뷰가 아니다 -_-.... 영화를 봤으니, 리뷰를 남겨야 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몇 개 없고.... 뭐 그래서 이런 허접한 포스팅을 남기게 된 것에 대해 스스로를 가여워하는 그런 글인 것이다... 우선,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저딴 인형.... 돈 줘도 안 갖을 비주얼 .. 사지 마.....(시무룩)" (영화 속 설정이라지만..) 저 따위 인형이 고가에 팔린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한 줄 리뷰: 공포 영화를 봤는데 화가 난다. 왜냐하면 화가 나기 때문이다. 음..... 아무튼..... 최근에 좀비물과 공포영화에 매우 취약한 인간임을 알게 된 잉여는 패기있게 애나벨을 보러갔고, 다시 한 번 공포에 약하다는 사실을 통감했다. 사실 수입산 공포물을 볼 .. 더보기
영화-변호인: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 영화 영화에서 다룬 (믿을 수 없지만 실화라니) 사건은 최소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딱 들어 맞아야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독재의 시작 그가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지위에 있고, 그 힘을 남용할 의자가 충분하다면 독재의 비극은 시작될 것이다. 비루한 관리 에서 다룬 주제가 떠오른다. 악의 평범성과 그들의 논리. "이런 끔직한 일(폭력)을 벌인 이유가 무엇인가?" -> "이유? 이유가 있나, 그냥 관례가 그렇다" 원래 그런 거라는 듯 관리자는 웃는다. 비겁한 언론 그 시절, 방송의 주된 목적은 투쟁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살면서 누구나 하나쯤은 물러설 수 없는, 양보할 수 없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것.. 더보기
영화-메이즈 러너(The Maze Runner): 핫바디 민호. The Maze Runner(2014) 사실, 어느 정도 장르 소설과 판타지 영화에 단련된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새로울 게 없다.기승전결 구조에 무섭도록 딱 맞게 진행되는 호흡과, 강약조절,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에피소드들. 모든 것이 앞선 장르영화에서 답습된 흥행 코드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헛점 투성의 설정들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또 다른 복병이 있었다. 바로, 캐릭터 몰이다. 막장을 뛰어넘는 설정과 이해가 되지 않는 허술한 전개를 눈감아 줄 수 있는 건 역시 "캐릭터"밖에 없다. 이건 판타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해와 포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장르영화에서 제작자가 가장 중요시 해야 하는 건, 당연 캐릭.. 더보기
영화- 레미제라블: 자유 평등 박애. 세계 4대 뮤지컬 중에 하나인 레미제라블. 사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보다 뮤지컬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감동적인 음악과 연출로 작년에 한바탕 뮤지컬과 영화가 흥행을 했고, 한국에서는 정치적인, 또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 영화를 많이 찾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안 봤다. 보면 속 터질까봐. 장발장의 테마는 하나다. 프랑스의 시민혁명 슬로건과 맞닿아있던 단어 세 가지. 자유, 평등, 박애다. 자본주의가 한참 끓어오르던 시기의 프랑스. 돈이 모든 가치의 위에 있던 그 시대에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에서 노역을 한 장발장이 어떤 일을 계기로 깊은 깨달음을 얻고, 감동적인 박애주의를 보여준다는 내용. 가장 극적인 순간은 장발장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에 있다. 장발장은.. 더보기
영화- Edge of Tomorrow(2014): 크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호탕하게 웃어보자 ^-^ 믿고 보는 탐 아저씨다. 사실, 현대전에서 대규모의 보병은 필요하지 않다. 이라크 전만 해도 공군이 쓸고 지나간 이후에,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보병이 들어가는 전술을 택했다. 도시의 시가전이 아닌 이상, 현대의 전쟁은 물량 싸움이라는 소리다. 현대식 군대의 중심은 해군과 공군이고, 그 다음이 육군일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영화의 배경은 현대보다 좀 더 미래이고, 더군다나 적은 외계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영화의 전략적 선택은 핵 미사일이나 또는 어마무시한 화력의 최첨단 화학 무기가 외계인을 상대하는 대규모 전투씬일 것이다. BUT 이 영화는 보기 좋게 그런 기대를 뒤엎는다. 예상을 깨고(?) 인간을 중심으.. 더보기
영화-용의자:화려한 액션에서 튀어나온, 예측불허의 남성미 용의자(2013) 한줄 평: 공유의 몸이 모든 걸 다했다(나 혼자) 액션에 가려진 섹슈얼리티의 극대화를 보았다. 액션 연기는 모든 남자 배우들이 잘해내길 원하는 장르 중에 하나이지만, 뭐, 그것이 아무나 쉽게, 잘 해낼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실"이다. 단언컨대, 액션은 남자 배우들의 로망이며, 연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용의자는 한국식 액션장르의 헐리우드 따라잡기의 극대화를 본 느낌이다. 어설프게 따라잡으면, 뭣도 아닌 게 되지만-. 꽤, 잘 따라잡았다는 얘기다. 지하철, 항공 낙하신, 도시 속 차량 추적, 용산 시가지 액션 등등등. 배우의 노력과 액션 장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연출, 매우 합이 좋은 영화다. 또한 공유의 연기를 들여다 보면, 절제된 분노와 .. 더보기
영화-그래비티: I AM STILL ALIVE 그래비티(2013) : ALIVE 죽음에서 삶으로의 전환점. 땅을 밟고 선다, 걷는다, 그리고 살아있다. I AM STILL ALIVE 그곳은 공기도 소리도 중력도 없다. 바로 우주다. 눈 앞이 깜깜하다라는 표현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 절박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말그대로 전기가 한꺼번에 나가듯이 정신이 암전된다. 그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눈앞이 깜깜합니다." 는 이처럼 인간의 정신이 불 꺼진 상태에서 어떻게 주인공이 삶으로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굳이 재난 영화라고 광고를 했어야 했나 싶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재난이 아닌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살아있음'을 주제로 하고 있다. 존재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는 질문.. 더보기
영화-레드2: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말그대로 오락영화. RED 2 : 더 레전드 너무 전형적이라서 딱히, 뭐라 말할 수 없는 헐리우드 오락 영화지만, 그래도 굳이 말을 해야 한다면 이렇게 답할 수 있겠다. "기억에 남는 건 이병헌의 욕 한 마디뿐...." 래드 - 캐릭터 개그 = 0 시리즈화 될 만큼 뚜렷한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장점이다. 그리고 그게 좀 한계이기도 하다. 007시리즈의 개그물 같기도 하고 말이다. 출연진도 화려하고, 액션도 볼 만하고, 적당히 웃기고, 모난 구석도 없고, 앞뒤 안 맞는 막장도 아니고, 나름 반전도 있긴 있었고, ...이랬고, ...저랬고.... 아무튼, 너무나 소름 돋게 딱 내가 예상했던 대로의 영화라 놀라웠다.(나에게!!) 이병헌의 연기야 두 말 하면 입 아프니까. 칭찬이나 해야겠다. 우선, 영어로 대사를 해도 자연스러워서 .. 더보기
영화-설국열차: 好好好 영화: 설국열차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스케일, 그리고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당신은 티켓이나 끊고, 보기만 하면 된다,의 상황이다. 여기저기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는 평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호다. 그것도 호호호(好好好)다! 설국열차는 인간상을 표면적으로, 굉장히 단순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더 감정에 충실하다.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합과 보여주는 메시지, 그리고 폭주하는 기관차마냥 달리는 스토리는 얼핏 보면, 불협화음처럼 보여질 수 있지만, 큰그림으로 보면 굉장한 스토리텔링이다. 봉준호 감독의 스토리텔링. 다시 한 번 놀란다. 뭐, 그렇다. 봉준호 감독은 이야기꾼이다. 인간이 가장 재미있어하고, 궁금해하는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 더보기
영화- 월드워 Z (WORLD WAR Z) : 생존의 법칙 월드워Z (WORLD WAR Z) 한줄 평: 2013년 최고의 오락영화, 생존의 법칙을 충실히 따른 빵아저씨의 투쟁이 아름답다?! 월드워 Z를 보고 정리해 본 생존의 법칙 1. 인맥 (인맥이 없으면 죽어라) 2. 개인능력 (능력이 없으면 죽어라) 3. 행운 (운이 없으면 죽어라) 4. 피난처 (아, 그냥...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빨리 죽어라) 대략,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좀비가 걷는다, 감염시간 대략 며칠일 경우- 당신이 살 확률은 약 50% 좀비가 뛴다, 감염시간 대략 하루일 경우- 당신이 살 확률은 약 20% 좀비가 뛰는데 육상선수 수준이다, 감염시간 대략 10초 - 당신이 살 확률은?? " 풋 ^___^ 그런 거 없ㅋ엉ㅋ." (순진하게 꿈을 꾸었구나..,,,,살 생각 따위....하지도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