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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ight

응답하라 1988 - 김정환 헌정 리뷰. 내가 본 그 소년, 김정환. 충격의 18화는 제목 그대로 한 소년의 첫사랑에 마침표를 던져주며 시청자에게 그 끝을 알렸다. 물론, 나도 멋지게 안녕을 고한 소년의 그 시절 그 마음에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끝이 나버렸다. 예뻤지만 너무 슬프지 않았던 굿바이 첫사랑.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만약에... 라는 말은 이제 필요 없다. 사랑은 미완성된 채로 한 소년의 성장과 함께 끝나버렸다. 소녀의 응답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소년의 첫사랑은 온전히 그의 것이 되었다. 그리고 18화의 고백 후, 펼쳐지는 소년의 숨겨진 플래시백 이야기. 1988년 덕선이의 올림픽 피켓걸 연습이 한창이었던 무더운 여름. 커튼 사이로 삐죽이 나온 소년의 미소는 이미 사랑에 빠진 얼굴이었다. 그로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소년의 설.. 더보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페이퍼 타운 + 원위크 2013 한 남자가 분실한 물건을 찾기 위해 뜻밖의 여정을 떠난다. 사라진 필름은 어쩌면 떠나기 위한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불쑥 혼자가 된다. 결국, 왜 떠났는지, 무엇을 위해 그곳에 갔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남자는 깨닫게 된다. 그저, 그 순간에 머무는 것이 인생임을. 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은 많지만, 역시나 가장 많이 리뷰가 남겨진 부분은 바로, 주인공과 사진작가의 만남일 것이다. 사진가의 사라진 필름을 찾기 위해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 남자에게 그 사라진 필름이라는 것이 별것이 아닌 일이었음을 알게 된 순간. 그들은 아주 멋진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가가 그토록 기다렸던 완벽한 풍경이 카메라 렌즈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사진가는 사진을 찍지 않음으로서 그 순간에 머.. 더보기
Note 12 01 직접 구입한 메모지. 이 메모잇에 글을 적어주면 사람들이 흠칫한다. 그 외에는 쓸모가 없다;;; 메모를 할 공간이 적어서 쓸데가 없다. 심지어 빨간 메모잇은 글씨를 쓰면 잘 안 보인다;;;; 02 줍줍. 친구님에게 받은 물건들. 헤라 쿠션 파운데이션. 바디 클렌져. 메모 노트(몰스킨보다 더 잘 쓰고 있다)/ 토토로 카드 지갑 (28000원이란다) 작가님이 보내주신 카카오 프렌즈 선물 ㅎㅎㅎㅎ 그리고.... 오라방이 중국 출장 후에 사온 물건.... 오라방.... 중국을 가서 드론을 사왔다 ㅎㄷㄷㄷㄷ 꽃잎차와 .... 저 스타워즈 장난감은... 뭔가 빛을 뿜으몈ㅋㅋㅋㅋ 바닥을 굴러다닌다. 비싸보여서 비싸냐고 물었더니, 비싸다고 답했다. 초콜릿은 장식용;;;;; 맛없다;;; 03 한 달간에 걸쳐(201.. 더보기
방탄소년단: 취미의 끝은 장비 구입. "취향의 구축은 취미의 핵심이며 결국, 취미의 끝은 장비구입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방탄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 돈을 써보았다. 1차- 고가의 장비인 빔프로젝트를 구입. 방에 설치해 보았다. o_o ????? ????? ...... 미친.... 빔프로젝트.... ㅠㅠㅠㅠㅠ 저질 화소 개나줘...... ㅡㅠ ..결국, 승질이 나서 LG 55인치 UHD TV로 노선 변경.... 총 280만원 정도(빔프로젝트 값 포함)의 돈이 투입된 이번 사업(?)으로 얻은 것은 '돌은자'라는 타이틀과 '카드빚'뿐 ^0^ 하하하핳하하하하. 서랍장보다 티비님이 먼저 오셔서 방바닥행 ;;;; 한동안 저러고 있다가 뒤늦게 도착하신 서랍장과 합체. (....알 수 없는 3D기능이 탑재돼 있다.) 신혼부부나 살 법한... 장비를 .. 더보기
방탄소년단- 그들이 그린 花樣年華 . 방탄소년단- 그들이 그린 花樣年華 . RUN이 공개됐다. 이미 콘서트를 통해서 무대를 보았지만, 역시 각 잡고 들어야 할 노래다.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어렵다. 그냥 막 던진다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공감은 소통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사실 I NEED U 때만 해도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들이 있었다.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는 들어서 알았지만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그랬던 이유가 있었다. 화양연화 파트 원에서 하고자 했던 그림의 마지막 퍼즐은 파트 투에 있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완성한 앨범이다. 이 두 앨범을 하나로 엮어서 봐야만 소통이 가능하다. 확실히 방탄소년단은 앨범을 낼 때마다 무섭도록 발전하고 있다. 이게 보컬이든 퍼포먼스든 작곡과 작사이든, 모든 .. 더보기
방탄소년단 : 멜론 뮤직어워드 댄스부분 수상의 의미. 멜론 뮤직어워드 댄스부분 수상의 의미. "처음으로 잘하는 것을 잘한다고 칭찬 받았다." 노력에 대한 보답인 부분.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에 덧씌워진 이미지란 게 존재한다. 팬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치라는 것도 있다. 그것이 항상 그들에겐 고민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노력을 했기에, 팬으로서 더 많은 생각이 든다. 그것도 어디 보통의 노력이었나. 날밤 새며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고, 곡작업에 고민하며 보낸 시간들이다. 2015년 11월 7일 이전에는 아마도, 뚜렷한 목표는 있었지만 결과는 여전히 저 너머에 있는 것만 같았을 것이다. 자아, 그렇다면 이번 멜론 수상은 이제 그 "결과"를 직접 두 손에 쥔 것이다. 그래서 감동이고, 팬과 가수는 서로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3년간의 행적이 .. 더보기
책-하루키 일상의 여백, 악당의 명언 : 시답잖은 이야기들. 이 책에는 하루키의 얼굴이 군데군데 등장한다. 개와 함께 있는 하루키.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한 하루키. 고양이 꼬리를 만지는 하루키. 또는 동물 사진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버몬트 집오리. 라마. 고양이. 개. 강기슭의 오리새끼....알파카...뒤로 갈수록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 책의 테마는 한 마디로 시답잖은 이야기다. 먹기 자기 놀기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안달해 봤자 기껏해야 이것이 인생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하루키의 에세이는 쉽게 읽히고 가볍게 머물다 사라진다. 큰 뜻을 가지고 일상에 대한 에세이를 낸다기 보단, 작가 본인을 위한 글쓰기인 것 같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것은 기억에도 안 남는다." 사실, 웬만한 수필, 그리고 여행기에선 기록에 관한 철학이 빠지지 않는다. .. 더보기
영화- 신세계 : 서로 달랐던 그들의 세계. 신세계 (2010) 경찰이지만 조폭 생활을 해야 했던 자성은 모순으로 점철된 기나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적이거나, 아군이거나." 이 두 대립된 관계 속에서 어느 쪽에도 설 수 없었던 '자성'의 처절한 갈등과 분노가 주요 테마다. ※ 확실히 미화된 조폭을 볼 수 있다. (이정재가 매끈한 맞춤 정장을 입고 있으니까 말이다.) 조폭 장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세련미는 (슈트빨로) 다 연출됐다고 본다. '정청과 이자성'의 브로맨스는 감독이 그것을 노렸건 아니건, 이 영화의 중심을 관통하는 하나의 비극적 느와르를 완성했다. 회장의 죽음에서 시작된 후계자 싸움, 조폭들의 배신과 음모가 매우 적절하게 잘 사용된 시놉시스가 촘촘하다. 영상 때깔도 장면 연출도 기가 막힌다. 특히, 주인공 이자성의 복수가 시작.. 더보기
Note 11 싫어... 싫다고... 회사 가기 싫다고.... 싫다고.... 제발.... 로또되게 해주세요........ 01 부질 없네. 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는 거의 방치되었다. 삶이 너무 팍팍해서 팬질도 취미 생활도 사치스러울 지경 소멸하고 싶다는 생각뿐. 뭔가를 할 에너지가 없다. 공허하다. 빌어먹을 인간들. 지옥에나 떨어져라. 주절주절 2015.08.04 돈은 있는데 먹을 게 없는 상황. 절망적인 외식 빈곤이다. 주절주절 2015.08.14 별거 아닌데 싫은 일들. 회사에서 인사하기. 기안 작성. 전화업무. 물 떠먹기. 컵 닦기. 책상 정리. 신경을 긁어먹는 일명 사회 생활. 요즘 말로 극혐이다. 주절주절 2015.09.01 열정화법을 쓰는 인간의 주둥이를 테러하고 싶었다. 주절주절 2015.09.06 3중.. 더보기
방탄소년단 : 잘생겼는데 이상한 애들.... 방탄소년단 = 잘생겼는데 이상한 애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똘기에 대해서. 흐물흐물... 녀러분... 누가 시켜서 저러는 거 아니고 진심 인터뷰 도중에 저러고 놉니다... 이거 그냥 웃는 겁니다. 소소한 미소. 참고로 저분은 리더. 얼굴 문대며 웃는다.... 이 움짤의 포인트(맨 오른쪽 주목) : 랩갱스터.... 안 놀란 척. 예상한 척. 간지나는 척. 이건 공영방송 KBS 뮤직뱅크 생방송 영상.... 본인들 노래하는 중입니다. 한다. 인터뷰. 찍는다. 사진. 뜬금없이 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즐거워 합니다.... 오랜만에 단체 예능 찍는데, 저러고 있..... 셀카봉을 줬더니 냅다 뛴다... 뭔가... 아이돌 이미지를 버릴 듯이 냅다 뛰어서 보는 내가 안절부절.... 뭐..... 그래도 잘.. 더보기
화양연화 on stage 콘서트 선예매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 뜬금없이 컴백 초읽기와 콘서트 예매가 떴다. (기쁘다는 소리다) 끼얏호~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on stage 선예매 결과 : 금토일 올콘 잡고 스탠딩 한자릿수 확보 ^0^. 믿을 수 없겠지만, 금토일 전부 D구역 잡았다. (D구역에 갇힌 느낌;;;; 지박령인가....) 믿을 수 없겠지만, 1번대, 100번대, 200번대 ㅋㅋㅋㅋㅋㅋ 성공했다. 팬클럽 공식으로 선예매 안 했으면 일반 예매로는 아예 표도 못 구했을 듯..... 아무튼, 막콘에서 대박이 터져서 1번대 승리. (빠순이 때문에 고통 받으신 친구님께서 감사) 이번 콘서트 프롤로그를 보면 화양연화 Pt.1 i need you의 흐름을 잇고 있다. 이미 여러 해석과 궁예들이 나왔지만,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 탐아저씨는 멋졌다.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2015) 고유명사 : 믿고 보는 탐. 이쯤되면, 이 시리즈는 재미가 없어야 정상이다. "정도껏 우려먹어야지...." 더보기
영화-암살 : 믿고 보는 배우들. 암살(2015) 한국에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특히, 목소리 좋은 배우가 많아서 더 감사. 때마침 (마치 계획이라도 한 듯)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굳이 천만영화를 보려고 발걸음을 옮긴 이유는 역시 배우 하정우와 이정재 때문이다. (막상 보고 나니 전지현!! 이랬지만...) 이런 영화(독립운동을 다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 가지다. 아... 한국...;;;; 참으로 슬픔이 많은 나라.... 이토록 끊임없이 역사적 비극이 줄줄이 이어지는 나라가 또 있을까... 내 나라이지만 신기할 뿐... 누군가를 해코지한 역사가 없는 나라..... 되려 주변국의 지랄 맞은 침략만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꿀발라 놓은 나라★' 호구의 나라.... 한국....슬프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 더보기
Note 10 : 2015.07 01 이번 여름에 알아낸 사실들. 조아라 소설 꿀잼이다. 카카오 페이지의 만화 소설... 가격 깡패다. 닶이 없다. 같은 작품이면 리디북스에서 보길 추천 ^0^ 그리고 이북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시무룩. 하긴 호구의 나라 한국에서 안 비쌀 리가;; 바랄 걸 바라야지.... 02 스벅 컵이 또 생겼다. 중국에서 파는 스벅컵이다. 한국에서 파는 것과는 다른 디자인인데, 안에 차를 우려먹기 좋은 구조로 돼 있다. 스댕 재질에 냉보온병 겸용이다. 근데...다시 말하자면, 나는 스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ㅡㅜ 03 샤오미 제품... 중국 샤오미 보조 베터리와 LED 휴대용 전등이다. 이것도 오라방이 중국 출장을 갔다와서 사왔다....문제는 은근 시신경을 파괴할 것 같은 저 비주얼에 놀라 잘 안 쓰게 된다. 저.. 더보기
방탄소년단 : 비활동기에도 달리는 팬질(feat.아육대) 세상에 이런 아이돌 없습니다.(feat.아육대)   프로 아이돌 방탄소년단 ㅠㅠㅠㅠ 아육대를 단콘으로 만든 반전 아이돌 ㅋㅋㅋㅋ이들은 하루 종일 이렇게 팬들과 놀아주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참으로 바람직한 아이돌의 자세..... 방탄을 아이돌의 교과서로 해주세요.... 팬들에게 (점심, 저녁) 역조공 메시지 카드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1. 착실히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는 멤버....2. 나가서 금메달 따오는 멤버....3. 팬들과 함께 아미밤 들고 응원하는(놀아주는) 멤버 ㅋㅋㅋㅋㅋㅋㅋ정말 저대로 실천한 프로 아이돌..... 방탄.....저번 아육대 예선에서 죄다 광탈했기에(눈물) 이번에도 상큼하게 광탈할 줄 알았더니 무려 계주 우승... 농구 (슈가 출전) 우승....(팬들을 상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