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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그을린 사랑 (Incendies) 잔인한 비극이지만 그래도 사랑을 이야기하다.

그을린 사랑 (Incendies)




처음엔 불어를 하는 주인공들 때문에 프랑스 영화인가, 했지만 역시 캐나다 영화였다.


줄거리: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그동안 몰랐던 형과 아버지의 존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밝혀지는 어머니의 충격적인 과거.

-> 어머니를 소재로 해서, 그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는 영화로는 스페인 영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있는데,  <그을린 사랑>과 비슷한 전개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두 영화에서 표현되는 정서는 판이하게 다르고, 다루고 있는 내용의 무게도 차이가 난다. 전적으로, <그을린 사랑>이 무거운 쪽이다..... 후우...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사전 배경 지식이 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머니의 과거에 대한 배경이다.





※영화 배경: 레바논 전쟁
레바논은 1943년 11월 독립한 이래, 줄곧 정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세력과
이슬람교 세력 사이에 정권 쟁탈을 위한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었다. 즉 친서구적이고 보수적인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원리주의 색채가 짙은 급진적 이슬람교도 사이의 불균형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1958년 5월-  레바논은 내전에 돌입했다. 이 내란을 막기 위해 미군 1만 5000명이 수도 베이루트에 상륙해 내전은 끝나고, 정국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출처] 레바논내전 [─內戰, Lebanon civil war ] | 네이버 백과사전





바로 이 시기를 배경으로 극단적인 정치대립과 비인간적인 보복전쟁 속에서 얼마나 인간이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비극이고 비극이지만 그래도 사랑을 이야기 한다.


어머니의 유언으로 시작된 숨겨진 이야기...... 결말을 알고 보면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직접 보기를 추천!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주로 이런 말을 했다.

"우와, 딸이 참 예쁘다....
분위기 있네....
어머, 눈빛이 곱다...
몸매도, 스타일도 좋네......
OTL..."


어여쁜 잔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