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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미드 -THE BIC C (빅씨) 시즌 3

미드 -THE BIC C (빅씨) 시즌 3

 

이 드라마의 매력은...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하트모양의 팬케이크 처럼 요상하고 별나지만, 묘하게 고상하고 품위가 있는 드라마(?)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의, 여전히 유쾌하지만, 마음에 병이 있고, 암에 걸린 아줌마 캐시(아,수식어가 너무 많다.) 즌 3에 나오는, 그녀의 입양 도전기과 남편의 '기쁨 강의' 비지니스, 아들의 교회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정말 미국적인 문화를 만나게 된다. 여지껏 봤던 미드 중에 가장 미국 중산층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시즌 1-2에서 암을 둘러싼 보험과 의료 시스템, 그리고 미국식 긍정주의의 폐혜를 비꼬았다면, 시즌 3에선 미국인이 좋아하는 주제인 '기쁨과 행복'에 대한 집착과 입양문제를 슬쩍 끼워넣었다.

 

아, 진짜 이 드라마를 보면 미국인은 기쁨 전도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 같다; 오죽하면 관련 서적만 해도 수도 없이 많다. (게다가 더 무서운 건 그 책들이 다 재미있다는 게 함정!) 뭔가행복이나 기쁨마저도 자기 최면과 비지니스로 살 수 있는 물건처럼 해놓은 게 허무하면서도 재미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유쾌하지만, 마음에 병이 있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빅씨의 마력인 엔딩 피날레에 대해서!!

 


뭐랄까, 바다에서 조난 당한 캐시가 암이 다시 자라고 있다는 담당의사의 전화를 받고 "엿먹어라, 세상아!!!" <- 요런 느낌으로 배 타고 에스페란자로 사라짐ㅋㅋ이게 시즌 엔딩이라니. 떡밥만 남기도 끝내는 게 미드가 하는 일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아 ㅋㅋㅋ 이게 뭐약... 



라졌어.... 헐.......

빨리 시즌 4를 내놓으라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