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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내 아내의 모든 것 : 과장된 캐릭터와 리얼리티.

<내 아내의 모든 것>

 

한껏 과장된 -비현실적 캐릭터와 (화장실)리얼리티의 오묘한 만남.


 

화장실 개그라는 게 있다(특히 미국), 그리고 화장실 리얼리티라는 것도 존재한다. 우선, 화장실이 들어가면 꺼려지는(?) 그 무언가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 영화의 초반부는 (그 무언가 꺼려지는...) 화장실 리얼리티가 강렬하게 지배한다. 일반 로맨스와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은 이유도 이점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정서가 사랑스럽고 예쁘게- 포장해서 보여주는 거라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과장된) 캐릭터의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굉장한 현실감으로 무장돼 있다.

 

예를 들면,  전설의 카사노바로 나오는 류승룡 캐릭터와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이선균의 캐릭터는 매우 과장돼 있고, 코믹하며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이들이 영화에서 내뱉는 대사와 다루고 있는 정서는 로맨스라고 하기엔 다소 삭막한 리얼리즘이 존재한다. 바로 여기에서, 이 영화 특유의 (묘하게 쓸데없이- 그리고 자주 나오는) 현실이 두드러진다.

 

 

-외로움이라는 정서.


 

이 영화의 키워드는 외로움이다.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서 보듬어주다가 다시 외로워졌다가, 또 다시 서로를 끌어안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비록 그것이 다소 과정되고, 코믹하게 표현되었다고 해도 그 밑에 깔려 있는 정서에는 왠지 모를 외로움과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남편은 아내를 마치 귀찮은 짐짝처럼 취급한다. '그 물건이 아내가 아니라 어디서 굴러들어온 화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감정적으로 멀어진 상태를 보여준다.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다>라는 책에서 나온 말인데, "파도에 쓸려나가 듯 그 사람에서 멀어져 갔다"는 표현이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 딱 그 짝이다. (한 남자가 여자에게서 멀어져가는 상황들이 너무 (무섭도록) 잘 표현돼서... -아, 이래서 사람은 혼자 살아야 한다. 라는 이상한 결론에 빠졌다-_-;;;)

 

외로움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내 생각엔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개인차가 있는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나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상대방이 거울처럼 나라는 존재를 인지해주고 있기 때문인데, 무언가를 나눌 상대가 없다는 건 내가 사라지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아마도 외로움은 자존감과도 관계가 깊을 것 같다...

 

 

-반가운 얼굴들.



<골든 타임>의 최인혁 교수님의 퍼머 머리...ㅋㅋㅋㅋ.... 왠지... 한심한 꼴을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을 했는데.... 역시나 *-_-* 좋지 않은 꼴을 보고야 말았다 ㅋㅋㅋ...

 


으허허허허.... 저 표정 좀 보라지...

 


더티 섹시...류승룡.... 더럽게 생겼는데 끌린다 이 남자... ㅋㅋㅋ

 


뒷모습도 캐미♡ ㅋㅋㅋ + 뭔가 멋져보이는 파도 ㅋㅋㅋ

 

 

오늘의 감상:

^^ 흔한 설정이지만, 그래도 흔한 게 제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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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으아니?!

뭐지?!

쉬고 있는데 왜 피곤한 거지?

 

뭐, 친구님의 말마따나... 

아침 먹었다고 점심에 

배 안 고픈 건 아니니까....

쉰다고 해서 다 피곤이 풀리지는 않겠지 ㅜㅠ

 

잉여력이여~ 돌아오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