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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고담시 바보 배트맨.

고담시(밖에 모르는) 바보 배트맨.


 

그의 지독한 고담시 사랑과 범우주적인 '박애정신'참으로 감탄스럽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고담시가 배트맨을 쪽쪽 빨아서 말려죽이고 있구나...!!!"

 

사실, 영화에서 주인공에겐 이제 희생을 하는 것이 그의 삶에서 제일 중심적인 일이 되었고육체의 쇠퇴와 성찰, 그리고 희생만이 그가 가진 이야기의 전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담시가 위험에 빠지고 시리즈가 계속되는 한, 그는 그냥 자신을 내주고 희생할 수밖에 없는 굴레를 스스로 타고난 남자다.

 

나 같으면 고담시 같은(?) 도시에 살지 않고 이주했겠지만...., 아무튼 문제도 많고 탈도 많은 고담시는 항상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처럼 베트맨의 희생으로 간신히 평화를 유지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내린 결론은 ㅠㅠ "고담시 바보 배트맨"이었다;;;;(결론이 이상허다;;)

 

 

보통사람 배트맨(그의 인간적인 전투에 대해서)



"보라, 이 사람을..."

"힘들어 하는 저 모습을 보라... 배트맨은 그냥, 보통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 한 가지 웃기면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바로 최첨단 무기를 제외한 육탄전이 모두 리얼하게 나온다는 점! 급기야 마지막 라스트 전투에서 베일과 배트맨의 육탄전 + 경찰과 죄수들의 육탄전은 (굳이 왜.....?) 라는 물음을 주기도 한다. 하하. 뭐, 그건 감독 마음이니까....

 

다음 장면은, 말그대로 막돼먹은 육탄전-_-.



이 둘의 전투는 상당이 으스대는 면이 있으며, 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볼품없는 공격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 최첨단 무기가 나오는 전투와 주먹으로 싸우는 육탄전의 갭이 조금 큰 영화이다.

 

 

고민하는 영웅 배트맨.

 

고민하는 영웅이라니.....참으로 이상하긴 하다...


 

삶이나 죽음 어느 쪽도 낯설지 않은 베트맨.... 하지만 보통사람과 같은 고뇌를 갖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대게 사람들은 내 현실의 삶도 힘든데, 지어낸 이야기의 영웅마저 고민하고 고뇌하는 꼴은 보고 싶지 않는 탓에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완벽한 영웅들을 더 선호하곤 한다.

 

하지만 요즘 다양한 분야의 영웅들이 고뇌를 하기 시작했고, 그 대표적인 고뇌 캐릭터 전문가 바로 태생적 어둠을 갖고 있는 배트맨이다.

 

솔직히 영웅이 고뇌하고 머뭇거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 단순한 뇌구조를 갖고 있는 내게 이 영화는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는데, 감독이 천재인 건지 내 취향이 바뀐 건지 꽤 볼 만한 작품인 건 사실. 마지막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감수성이 뛰어난 듯함...!!(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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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겁나 먹은 더위에 섭식장애크리.....

누가 나에게 죽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