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로쟈의 인문학 세계. 여자공감. 렛미인 1.2. 무기



1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2 로쟈의 인문학 세계
3 여자공감
4 렛미인 1.2
5 무기


일명, 읽으면 힘이 솟아나요!! <-이런 책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

나태한 내 삶에 희망을, 고갈된 내 감정에 단비를, 얇은 내 지식에 축복을, 썰렁한 내 감각에 재미를, 오늘 소개할 책들은 각각의 매력이 쩐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빠져들 수밖에 없는 훈훈한 책이 되겠다. 

* 휴대폰으로 찍어서;; 핀 나가고 장난이 아니다.. 역시 나는 카메라가 좋아야 그나마 사진이라 부를 수 있는 걸 찍는 부류인가 보다. 다른 의미로 절망중이다. ㅜ.ㅜ




1.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이 책은 유명한 광고, - 내 가슴 속에 그녀의 자전거가 들어왔다-라는 문구로 광고계의 새바람을 일으켰던 박웅현이, -창조적인 생각과 그 원천에 대한 명쾌한 풀이를 제시한 책이다. 물론, 이 책의 주요 포커스는 광고가 만들어지는 탄생의 과정을 박웅현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을 섞어서 풀어낸 에세이 같은 느낌의 책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을 광고에 빚대어 인문학이라는 소스로 잘 버무렸다. 한 마디로 유익한 책이다.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사고, 그리고 광고에 담긴 따뜻한 인간에 대한 소통. 여러 키워드가 있지만 역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냥 한 마디다.

"책을 읽어라."



2.
로쟈의 인문학 서재




내가 이 책을 읽었던 게 몇 개월 전이었지? 기억이 안 난다. 읽을 때는 주옥같은 해석과 위트있는 글발에 놀라며 메모를 해두기까지 했었는데, 오늘 리뷰를 쓰기 위해 책을 꺼냈을 때 나에게 남은 건 이 책을 읽었었다는 기억뿐;;; 딱히 남은 게 없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 책이 '책에 대한 서평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딱히 한 가지로 통일되는 주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선정된 여러 책들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해석과 평가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읽을 땐 재미있는데, 내 것이 아니다. 작가를 통해 한 번 정리된 서평을 읽는 것이기 때문에, 작가가 소개하는 책에 대해 나는 알지 못한다. 그냥, 그런가 보다. 오호~ 대단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나갈 뿐이다.

이 책은 정보를 얻는 데 용이한 반면, 소개된 책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 있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읽을지 안 읽을지는 스스로가 선택하면 된다.

책을 통해, 읽고 싶은 목록을 정해도 되고. 아니면 정보만 빼먹어도 좋다.

마지막으로ㅡ, 눈에 띄였던 한 구절...

" 자객식으로 말하자면, 사실 살겠다고 버둥거리는 놈들은 전부 보수주의자이고, 죽지 못해 안달인 놈들이 진보주의자이다."

이 말 왠지, 웃기면서도 고개 끄덕끄덕.




3.
여자공감





여자생활백서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가 안은영이 또 다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 책은 특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에게 강추다. 읽으면서 많이 공감도 하게 되고, 작가가 늘어놓은 이야기에 위로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은 비현실적인 상황도 있다.

작가 안은영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이고, 배운 대로 자신의 특기를 살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일반 직장과 괴리감이 존재하긴 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여자공감-에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엔 많은 부분 '공감'을 하게 된다.
'쿨하고, 멋지며, 잘난 언니'가 되고 싶은 여자들이여. 이 책을 보고 배울 점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자? 글쎄;;; 잘 모르겠다. 그냥 읽은 만했다. 좋은 문구도 많았고, 현재 내 상황과 맞물려 뒤돌아 보게 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렛미인 1.2




몇 달 전에 스웨덴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격하게 아끼면서;;;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내게 좀 특별한 나라가 되었다. 뭔가 묘하게 친근한 느낌이랄까?  막연하게 북유럽, 바이킹의 후예! 말괄량이 삐삐의 나라에서 끝나지 않고, 뭔가 새로운 매력을 마구마구 발산하는 나라로 인식됐다.

이 책은 스웨덴 작가의 책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러니까 스웨덴 작가라서 많이 반가웠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전혀 한국과 인연이 없을 줄 알았던 이 책에서, 나는 작가가 한국 독자에게 한국 영화 <장화홍련>의 팬이라고 밝힌 부분에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우와! 신기하다! 한국 문화를 알고 있는 스웨덴 작가라니. 멋져! 호감도 200% 상승!
아무튼, 렛미인은 잘 만들어진 책이다! 여태, 나는 여러 뱀파이어물을 많이 접했지만, 렛미인처럼  어느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신선한 매력의 뱀파이어물은 처음이다. 한 번 읽으면 죽죽죽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을 수 있는 재미~! 완전 추천한다. 영화도 재미있다고 하니, 시간이 나면 한 번 봐야겠다. 





5
무기




사이언스 북스에서 나온 시리즈 중에 내가 가장 갖고 싶었던 분야! 무기! 무기의 역사를 돌도끼에서 기관총까지, 버라이어티하게 소개. 무기 대백과사전이라 불릴 만큼 상세하게 서술돼 있다. 무엇보다도 올컬러를 자랑하는 사양과 눈이 즐거운 각종 무기의 변천사가 압권이다. 이 책은 보고 또 보고, 봐도 봐도 재미있다. 심심할 때 꺼내서 보면 한 두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