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드라마(TV)

니시지마 히데토시: 드라마- 오오쿠 제1장(2004)

오오쿠 제1장(大奥 第一章, 2004)

내용: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와 유모에서 어머니가 된 여인 후쿠의 이야기. 피가 이어지지 않았지만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는 쇼군과 후쿠... 오오쿠를 관리하는 후쿠는 쇼군에게 남자 취미가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아름다운 승려인 오만을 억지로 오오쿠로 데려와서 쇼군의 측실로 삼는다.
그리고 오오쿠에서 쇼군을 둘러싼 여인들의 삶과 사랑이 시작된다.

강철의 여인 후쿠.

오후쿠: 권력, 시기, 음모 그리고 모성애, 다양한 감정의 노선을 가진 캐릭터로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
모두가 쇼군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지만, 그런 쇼군의 뒤에서 오오쿠를 관장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여인.


오만: 쇼군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여인, 불행하게도 승려에서 측실이 되지만, 이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다들 하는 얘기지만, 이 분은 최란을 닮았다... 심지어 목소리마저... 토플갱어인가;;;)


-권력의 정중앙에 있지만 외로운 곳, 쇼군의 자리.

3대 쇼군: 그는 장자로 태어나서 친어머니와 후쿠의 갈등과 암투를 보며 자란다.
친어머니에게 버려지고 상처받은 마음과 가슴에 독을 품고 있는 여인들 사이에서 그는 '여자'라는 존재에
진저리를 치게 된다. 하지만, 부처님처럼 평온한 마음과 아름다움을 가진 오만을 만나면서 사랑을 알게 되는 인물.


권력과 여자를 다룬 이야기는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다.
어찌보면 오오쿠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성에 갇힌 사람들이다, 이렇게 억압되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인간이 탐구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의 노선들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사랑이건, 모성애건, 충절심이건,
쇼군이 다스리는 이 성(城) 안에서는 묘하게 감정들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유롭고 싶었던 쇼군...
-니시지마가 유일하게 쵼마게(변발머리;;) 안 하고 나온 장면 영상 ㅠ.ㅠ



니시지마 히데토시 캡쳐- 
쓸쓸하고 건조하고, 여자가 싫은(?) 쇼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