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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TV)

니시지마 히데토시: 영화- 귀향 (2005) 두 사람의 동행


귀향(2005)- 두 사람의 동행.


내용: 하루오는 어머니의 재혼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온다. 결혼식이 끝나고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옛여인 미유키를 만난다. 미유키는 하루오가 동경으로 올라오기 전에 하룻밤을 보내고는 사라진
첫사랑이었다. 우연히 다시 만난 미유키는 치하루라는 딸이 있다며, 하루오와 눈매가 닮았다는 말을 남기고는
내일 보자며 자신의 집에 하루오를 초대한다. 그리고 또 다시 사라진 미유키.
하루오는 미유키의 딸 치하루와 덜렁 남게 되고, 책임감으로 치하루와 동행하며 미유키를 찾아나선다.


동행(同行) : 같이 길을 가는 사람.
영화를 보고 떠올린 단어 하나...동행(同行)
제목을 동행으로 했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영화는 한 아이와 어른의 함께 했던 행적들을 쫓는다.
말 그대로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타인이지만, 그저 함께 길을 가는 두 사람.
그 여정 속에서 인간적인 교류와 신뢰가 쌓인다.

하루오는 미유키의 딸인 치하루가 자신의 딸이 아닐까 의심을 하지만, 나중에는 딸이 아니라도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치하루와 함께 나선 길이 그에게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버스를 타고, 길을 걷고 함께 밥을 먹고 바다를 보며 대화를 나눈다.
그들이 떠난 짧은 여행은 결국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으로 두 사람을 인도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알리고 있는 것 같았다.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아역 배우의 투닥투닥거리는 모습과 정겨운 고향의 배경들을 감상하면서 보면 좋은 영화다.
(다만, 내가 구해서 본 영화의 일부분이 재생이 안 돼서... 가장 중요한 이들의 동행을 다 감상 못한 점이 아쉽다 ㅠ.ㅠ)


귀향 캡쳐 - 고향이 어색한 남자 하루오... 그의 머뭇거리는 시선과 행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