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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TV)

니시지마 히데토시: 영화- 세계의 끝이라는 이름의 잡화점.


세계의 끝이라는 이름의 잡화점.

내용: 방황하는 소녀와 한 남자의 만남을 담은 이야기. 소녀는 자신 앞으로 편지를 쓰고,
남자는 누가 듣지도 않을
말들을 지껄이며... 레코드기에 기록을 남긴다.
두 사람은 <세상의 끝>이라는 잡화점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의 공허함을 공유한다.

- 모든 행동엔 이유가 있어야 하고,
캐릭터들에겐 납득이 갈 만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엔
스토리나 이유가 없다. 왜 헤매고 방황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상황이나 근거가 없다. 그저 처음부터 무턱대고 방황하고 헤매고, 홀로 되어버린 주인공이
나와버린다.
그래서 보는 사람은 공감하기 힘들고, 내용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장면은 여주인공 코마의 심리 상태이다.

어느 순간 친구들과 멀어진 소녀 코마는 옥상에서 춤을 춘다.
주인공 코마에겐 있을 곳이 없다. 소녀는 공허함으로 가득한 존재로 나온다.
태양을 피하듯이, 꿈속을 헤매듯이 <세상의 끝>이라는 잡화점을 방문한다.

코마와 남자 사이에 흐르는 감정의 선이 어떤 것인지 확실치 않다.....,
인간적인 공감인지 연애 감정인지, 영화에선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소설 원작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다...ㅜ.ㅜ)


"가끔 떠오르는 생각... 인간이 처음으로 상상력을 가졌을 때 먼저 생각해낸 게
'세상의 끝'이 아닐까라고...."



-니시지마 히데토시-
역시나 그동안 해왔던 연기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묘하게 겹치는 캐릭터들이 많은 니시지마 상... 이번 영화는 유독, 다른 영화와의 차별성이
없어보여서... 감독의 잘못인지, 연출의 문제인지, 스토리의 문제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니시지마 상의 연기 경력이 꽤 오래 되다보니, 어떤 일정한 패턴이 보일 정도인데
일본 배우들은 한국보다 연기 변신의 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일본 배우 중에
니시지마 상의 연기 폭은 그나마 넓은 편...

(그러고 보니, 일본 배우들은 겹치기 출연이 좀 많은 것도 같다.
미야자키 아오이와 니시지마 상의 공동출연 작품은 말그대로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