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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TV)

드라마- 장옥정: 작전명 <폭풍 로맨스 러브러브>

<장옥정, 사랑에 살다>

 

-버리고 취할 것을 아는 남자는 매력적이지만 잔혹하다. 찬연이 빛났다가 스러져가는 불꽃이고 싶었던 여자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다.

 

 

우리가 아는 장희빈에 폭풍 로맨스를 끼얹겠다는 기획의도에 따라, 역대 장희빈에선 볼 수 없었던 각종 장치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잘 짜여진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드라마다.

 

정치와 로맨스,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었던 <장옥정>의 기획 의도는 대박과 쪽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뭐,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새로운 해석을 앞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는 <장옥정>이 흥미롭게 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조차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잔인하게 버릴 수밖에 없었던 남자는 바로 '왕'이었다. 세상사 뜻대로 안 된다고는 하지만, 이순은 꿈꾼다.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천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타고난 재능과 미모 덕분에, 굴곡 많은 삶을 걸어간 여인 장옥정은 결국 사랑에 살다 찬연하게 스러져간다.

 


"유아인과 김태희"라는 카드가 과연 저 인물들 속으로 녹아내릴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또한, 드라마의 커플케미는 버릴 수 없는 부분이기에, 나이 차이가 나는 김태희와 유아인의 로맨스가 많이 우려가 되었던 것도 사실. (제 2의 해품달이 되는 것은 아닌지 살짝 두렵기까지 했다.)

 

뭐든지 원래 있는 것에 재해석 덧붙이고, 다시 평가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름을 보여주기 위한 과한 장치들.

 

<장옥정>의 초반에 흐르는 과도한 로맨스 설정과 이전의 것과는 다른 것을 보여주기 위한 처절한 애씀은 분명, 예전의 <장희빈>과는 다른 차별성을 주기는 했으나, 요즘 유행하는 사극 스타일과는 별반 다를 것이 없으므로, 기획 의도가 다른 의미로는 빗나갔다고 볼 수도 있다.

 

지극히 "장희빈스럽지" 않기 위해, 지극히 "현대적인 퓨전 사극"을 표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럴 거면 굳이 장희빈이 아니어도 됐을 정도로 초반부의 기획 의도가 약간은 과한 느낌이 든다. 특히, 아역이 등장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없었으면 할 정도로 극과 겉돈 것 같다. 뭐, 결론적으로 초반까지 보여준 <장옥정>은 그다지 매력적인 해석은 아니었다.


BUT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장옥정을 보는 이유는, 왕을 연기하는 유아인의 모습이 꽤나 좋았기 때문!!

 

그러니까!! 내 말은!! 임금이 너무 산뜻하다!(포카리 마실 것 같음)


아인의 이순! 연기를 하는 사극조나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미모가 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장옥정이 다크화되고, 입궁을 하면서 로맨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최대 기획의도였던 "로맨스 폭풍작전"이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해본다.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 구역의 호구 시청자니까!! 웬만하면 쌍팔을 치켜들고 환영임! 태쁘!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ㅠㅠ 연기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당신은 예쁘니까!! ㅠㅠ 순정 커플이 진리!! 모르면 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