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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강신주의 감정 수업: memo하는 독자.

<강신주의 감정수업>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책의 부제다.............부제가 화려하다. 이래저래 해서 이거 하나로 모든 게 해결 가능! 이런 느낌이다.  

 

-음, 요즘 읽는 책들의 대부분이 이런 식이다. "인문학을 알집으로 압축해서, (혁신적으로)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획기적인 책입니다." "사세요. 사서 읽으세요!! 그러면 당신은 12,000원의 돈을 주고 철학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으아아아!!! 사세요!!!"

 

그리고 세뇌 당한 나는 구입한다.

 

 

대충 다음과 같은 식으로 독서는 이루어진다.

 

1. 책 속엔 알집처럼 압축된, 수많은 명언과 조언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2. 그리고 나는 열심히 메모한다.

3. 그러나 결국, 까먹는다.

4. 그래서 이짓을 반복한다.

5. 결국 나는 이짓을 좋아한다.

호구가 되어도 별 수 없다. 나는 이 짓을 좋아하니까.

 

 

 

'좋다'고 느끼는 것을 선택하고,

'나쁘다'고 느끼는 것을 거부하라!!

 

으하핫!

 

 


 

 

<감정 수업> Memo

 

 

99P

셰익스피어의 탄식처럼 부유함은 좋고, 젊고, 고귀하고, 심지어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138P

생각해 보면 별일도 아니지만 실제로 일어나면 별일인 경우도 있다. "인간과 관련된 어떤 일도 사소한 것은 없다."

 

 

160P

사랑은 거대한 꿈이나 일시적인 정신착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보고, 반대로 없는 것을 있다고 보니까 말이다. 어떤 사람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일까? 그렇지 만은 않다.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일정거리를 두고 본다는 것이다. 어쩌면 과대평가야말로 어떤 사람이 사랑에 빠져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덧,

 

 

오늘의 교훈

 

모든 것은 거리를 두어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그런데, 일정거리를 둔다는 것은 그 상대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어쩌라는 거임...)

 

 

-사실 요즘 좋아하는 것도 쭈뼛쭈뼛 훔치듯이 전혀 즐기지 못하고 있다. 원래 즉흥적으로 사는 짐승 같은 인간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좀 따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 당당히 팬질을 해 보려고 한다...(음?) -의미 없는 발악中-

 

 

끌림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것과 입맛에 맞아서 맛있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사람의 취향에 대한 논리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래서 취향의 강은 요단강....(뭐래...)이다.

 

 

 

덧,

 

뭔소리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