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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 그레이브 야드북 그레이브 야드북 우리에게 로 유명한 작가 닐 게이먼. 나는 이 작가의 작품 중에 그레이브 야드 북을 가장 좋아한다. 이 작가가 가진 판타지 세계의 풍부한 상상력은 책 속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오묘하고 기묘한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의 성장을 담고 있는 판타지! 읽을 당시에 삽화 그림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줄거리 : 누군가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 가운데 갓난아기만 눈에 띄지 않게 집을 빠져 나와 목숨을 건진다. 아기는 침대에서 기어내려와 계단을 타고 집 밖으로 나가 공동묘지로 아장아장 걸어들어간다. 그날 밤 묘지의 유령들은 열띤 토론 끝에 아기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키우기로 결정하고 아기에게 노바디(Nobody)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노바디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서서히 사라.. 더보기
행동설계의 힘 - 스위치 스위치 (Swich) 저자: 칩 히스 , 댄 히스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이번에 읽은 스위치는 그동안 봐왔던 자기계발서적들과는 달랐다. 의심하고, 저항하고, 행동하기 귀찮아하는 이들을 움직여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들로 가득한 책... 이 책에선 대충 긍정의 힘을 믿어라, 시간을 아껴라 - 등등....이미 우리가 알고 있지만, 쓸모없는 지식들을 늘여놓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구체적인 플랜과 다양한 사례를 통한 정보 제공, 행동설계에 대한 인식과 비인식, 생활환경의 문제, 인지의 오류 등, 사람들이 겪는 여러가지 행동들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명쾌하게 내놓는다.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 하라" 매력적인 목적지 그리기, 밝은 점 찾기 등을 강조, 적절한 행동설계를 제시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에 호소.. 더보기
책-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제목: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원서 : 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아마도 이 책은 따뜻하겠지... 라고, 책 제목을 보고 생각했다. 다 읽고 나서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라며 기뻐했다. 이 책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는 줄리엣과 건지 섬의 '건지감자껍질 북클럽'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전쟁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와 정의롭고 따뜻한 사람들의 책이야기. 왠지 영국에 있는 건지 섬에 꼭 가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과 함께 책을 읽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건지감자껍질북클럽! 때는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의 점령 하에 들어가게 된 건지섬에선 아이들을 영국 본토로 보내고 남은 사람들끼리.. 더보기
알랭드 보통 - 여행의 기술 여행의 기술. 원제: The Art of Travle 출판사 : 이레 나는 왜 여행을 하는가? 알랭드 보통의 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 마치 여행을 할 때 유용한 Tip과 정보를 알려주는 여행 서적들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그런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뜬구름 잡는 설명이 이어지는 이 책은 독자의 기대와는 달리 -나는 왜 여행을 하는가?-에 대한, 여행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24P "지난 몇 주 동안 이 섬에 대한 나의 생각들은 광고 팸플릿과 비행 시간표를 읽는 가운데 짜맞추어진 세 가지 공통된 이미지 주위만 맴돌고 있었다." 36P "나는 집에 있을 때 우울한 자아와 섬에 온 나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연속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42P "행복의 핵심적 요소는.. 더보기
마커스 주삭 - 메신저 메신저 줄거리: 어느 날, 은행강도를 잡은 주인공 에드는, 의문의 카드를 받는다. 그는 19살이다, 청년이라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소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나이다. 에드가 카드를 따라 도착한 곳엔,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하나하나 퍼즐을 맞추 듯, 여러 사람들을 도우면서 성장을 하게 된다. 주변의 친구들과 가족에게로 에드를 이끌어 가는 카드의 정체는 무엇일까? 마커스 주삭은 얘기한다. 메신저-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의 행동이 따뜻한 결말을 가지고 오도록 말이다. 내용을 다 말한다면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여기까지 상황만 나열하고, 짧은 감상으로 넘어간다. 우선, 제일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신부님을 찾아가는 장면과 엄마와의 대화들이다. 마커스 주삭의.. 더보기
마커스 주삭 - 책도둑 책도둑 이야기를 쓸 줄 아는 작가 마커스 주삭 - 책을 다 읽고, 참신하고도 놀랍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은 흔치 않다. 그냥, 좋았다. 그저 그랬다. 나완 안 맞네? 정도의 감상평을 남기곤 했는데, 마커스 주삭의 책도둑은 책장을 덮는 순간, 이건 물건이네. 다시 읽어야겠어! 라는 생각을 했었다. - 이 책의 여러 평들이 존재하겠지만, 나는 평보다는, 이 책에서 찾은 한 가지 유쾌한 단어가 머릿속에 남아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로, 자우멘슈와 자우케를! 독일어로 돼지 XX라는 뜻이라는데, 이 책의 첫부분에서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나오는 단어이다. 처음에는 낯선 이 단어(욕설-_-)들이 이야기의 막바지에 가면, 슬프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고, 하여튼... 여러 복잡한 감정을 담은 단.. 더보기
<기욤 뮈소> 구해줘 구해줘 1. 우선, 기욤 뮈소의 를 읽으면서 깨달은 한 가지 사실. 나란 인간은 장르가 불분명한, 그러니까 뭔가 뒤섞인 듯한 소설은 별로 안 좋아한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로맨스라 하기에도, 장르가 명확하지 않고... 밋밋한 그 무엇인가가 찜찜한 결말을 만들어내는 소설 같았다. 물론, 한 번 읽으면 주욱~ 끝까지 읽어 내리게 하는 흡입력은 있지만, 명성에 비해선... 글쎄..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내내 주인공들을 따라 다니는 운명론적인 만남과 사랑, 그리고 과거로부터 얽혀있는 여러 사건들은 결국 결말에 이르러서 제대로 풀리지 못한 채 끝이나 버린다. 이 소설이 왜 이렇게 재미있다고 소문이 났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나와는 안 맞았다. 역시, 책 또한 공연처럼. 씨왓인가 .. 더보기
베티 스미스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베티 스미스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가지고 있어야 해. 그러면 이 세상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추악해도 살아 갈 수 있을 거야. 1 -성장 소설-에 대해서. 반드시 청소년만 읽어야 합니다, 라고 책에 경고문 같은 게 붙어 있지 않은데도, 왠지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조금은 마음이 꽁기해진다. 그렇다고 -내 나이가 지금 몇 인데, 성장 소설이라니...- 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고 있는 스스로에게 애잔함과 서운함 같은 걸 느끼게 된다. 아... 내가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슬프다... 아쉽다... 에잇! 이게 뭐야!! 이럴 때 읽으면 좋은 게 오히려 성장소설이 아닐까... 8월 초 내내, 회사에 출근하는 길을 함께 했던 [나를 있게 한 모든.. 더보기
[국립 국어원] 출판인을 위한 어문 규범의 이해 02 출판인을 위한 어문 규범의 이해 02 이젠 타자 치기도 귀찮다-_- (스캔해서 자료 올림) 다음에는 편을 올리겠음. 출처: 국립 국어원 맞춤법 익히기 -_- 더보기
[알랭 드 보통] 불안 [알랭 드 보통] 불안 출판사 : 이레 불안 - 공포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정이 몰려올 때 우리는 불안해 하며 공포를 느낀다. '불안'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자연스럽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떠올리곤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불안이라는 건 24시간 중에 적어도 1시간 이상은 느끼게 되는 감정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문득 밥을 먹고나서, 밀려오는 업무에 대한 공포나 스스로를 의심하며, 잘 해낼 수 있을까? 라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순간 순간이 있다. 알랭드 보통의 [불안]을 읽고 나서 이 위트있고 기발한 책을 쓴 작가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거기서 비롯된 끊임없는 불안의 이유를 해명하기 위하여 알랭 드 보통은 지난 2000년간 철학과 문학, 회화의 대가들이 남긴 유산.. 더보기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 리뷰- 1. 대프니 듀 모리에 출판사: 생각의 나무 의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는 런던 출생으로, 어린시절부터 열렬한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 그리고 공포에 대해서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맨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나는 이 책이 미스터리 스릴러물인가? 탐정물인가? 헷갈렸었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책 커버 디자인은 여름밤의 짜릿한 공포를 선사해주리라, 그런 마음으로 보았다. 하지만, 를 다 읽고 나서 - 작가의 글발과 풍부한 표현력에 놀랐다.- 미스터리나 스릴러라고 하기엔, 내용의 전개가 잔잔한 편이고, 그렇다고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나는 부분도 없었다. 하지만, 이 글이 쓰여진 시대를 생각해 보면, 나름 충격적이었을 거라고 생각을 해.. 더보기
[개인의 취향] 조경란-혀/그림에, 마음을 놓다/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등. 1. 조경란의 [혀] 역시, 책은 남들의 평가 따윈 다 소용이 없다. 그냥, 내가 좋으면 그게 좋은 소설이다. 며칠 전에 읽은 조경란의 [혀]라는 소설은 읽으면서 이렇게 인간이 가진 감각에 대해, 맛깔나게 다룬 소설이 실로 오랜만이어서 즐거웠다. 미각, 그 중에서도 입속의 혀를 통해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참으로 감각적이었다. 소설 속의 주인공, 요리사는 끊임없이 헤어진 애인에게 "뭐 먹고 싶은 거 없어?"라는 질문을 한다. 그녀에겐 "먹는 행위"는 만드는 것만큼 신성하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그를 위한 마지막 만찬인 "혀" 요리를 준비해 먹인다. 하나부터 열까지, 주인공인 "나"의 모든 이야기는 "혀"에서 나온다. -주인공에겐 변심한 애인과, 얄밉도록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연적 이세연"이 있다.. 더보기
책-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로쟈의 인문학 세계. 여자공감. 렛미인 1.2. 무기 1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2 로쟈의 인문학 세계 3 여자공감 4 렛미인 1.2 5 무기 일명, 읽으면 힘이 솟아나요!! 더보기
[김훈] 자전거 여행 에세이 내가 꼭 체크하며, 챙겨보는 글이 있는데 그건 바로 김훈의 에세이들이다. 김훈 작가의 글을 보면, 이런 느낌이 든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10개라면, 김훈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는 만 개 이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김훈 작가는 단아하면서도 날카로운 언어들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리고 말씨, 아니 글씨가 바르고 아름답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의 수준이 유치원에도 못 미칠 수준이다. 예를 들어, -밥 먹었어? 자야겠다. 씻어야지. 끊어. 나중에 봐.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도이다...그 이외엔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뿐이니. 실상, 내가 내 의견을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는 전무한 상태... 그래서 답답할 때 김훈의 에세이나 사설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척박한 내 언어 .. 더보기
[국립 국어원] 출판인을 위한 어문 규범의 이해 01 사실, 편집 교정 교열을 보면서, 이거 맞는 건가? 이런 표현 써도 되나? 띄어쓰기 잘못 됐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마감 시간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부분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평소에 준비하지 않으면, 그냥 오타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 용어를 많이 쓰는 동호회나 소설동, 또는 디씨를 다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외계어가 술술 나오게 된다. 아놔, 손나, 오나전. 레알, 등의 표현을 실생활 구어체로 쓸 정도로 언어 순화가 빵점이라 할 말이 없다. -_- 요즘 들어 느낀 점이 많아, 제대로 공부 좀 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은 상태다. =.,= 맞춤법 익히기 불은 국수 '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를 뜻하는 말은 ‘붇다’가 표준어이다. ‘뿛다’는 비표준어이다. ★활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