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 버마 시절, 멋진 징조들, 당신의 조각들, 숨쉬러 나가다.
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 버마 시절, 멋진 징조들, 당신의 조각들, 숨쉬러 나가다. 아...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쥐어짠 레몬, 또는 말라비틀어진 양파 같은 상태로 리뷰를 쓰고 있기 때문에, 횡설수설 + 짜증 + 헛소리 작렬이 포인트...... 01 112P 가장 두려운 악인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산 사람에게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은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126P 20세기 이후 인문학의 고뇌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두 가지이다. 타자와 차이가 바로 그것이다. 완전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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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재 결혼시키기,카탈로니아찬가,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
책-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카탈로니아 찬가, 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 서재 결혼시키기, 책들이 탄생한 매혹의 공간 희망 메시지,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01 카탈로니아 찬가 영국인이 스페인의 내전에 자원입대-> 프랑코의 파시즘과 대항하여 싸웠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외국인이 타국의 전쟁에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참가했다는 것이고, 그걸 글로 남겼다는 것이다. (대단하다.) 태생적으로 정치적 견해가 다분히 녹아있을 수밖에 없는 이 책은 조지 오웰의 과 처럼 매우 집요하고 디테일한, 현실감이 강하게 살아있는 글빨이 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팀 오 브라이언의 과도 비슷하다. 그 당시 전쟁이 어떠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마치, 글로 쓴 전쟁 다큐를 보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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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기 앞의 생, 종말의 바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
책- 자기 앞의 생, 종말의 바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 정확히 따지고 보면, 7- 8월에 읽은 책들이다. ...할 말은 많지만, 그냥 안 하는 걸로.......ㅡㅠ 01 에밀 아자르 누구나 한 번은 겪어야 할 늙음과 죽음, 그리고 상실. 작가는 그것이 바로 "자기 앞의 生"이라고 말한다. 충만한 젊음도, 반짝이는 생도, 영원할 것 같은 시간들도, 자연스럽게 소멸하고 인간은 늙고 병들어 죽어간다. 그렇게 우리는 生을 잃어가는 고통 속에 있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은 일들을 알게 되고, 어른이 되어버리는 것. 생이 파괴되는 과정은 곧, 상실을 의미한다. 사실, 책을 읽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 모든 슬픔과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이 내 앞에 놓여진 삶의 전부라면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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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하하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트 에코 해학과 유머, 적당히 던지는 블랙 코미디.(저 표정을 보라, 내가 기분 나쁠 때 보면 비웃는 표정으로, 기분 좋을 때 보면 호쾌한 미소로 변한다. 진심 소름이다.) 움베르트 에코, 유명한 작가이지만 왠지 그의 소설은 쉽지 않다. 그런데, 소설이 아닌 글들은 엉뚱하면서도 간결하고, 읽기 편하다.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지 않은 글이 재미가 있으려면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놓은 남다른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역시, 연륜이 묻어나는작가는 다르다. 내 개인적인 취향이 이런 짧은 기고글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작가의 허구세계가 아닌, 실제를 보면 더 재미를 느낀다. 남의 경험을 훔치듯이 그 사람이 쓴 글을 보며, 그 세계를 엿본다. 이게 바로, 이런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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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비들,철학자와 늑대,THE33 ,쉐프 1-2, 위건부두로 가는길,스콧니어링 자서전.여행의 공간
책- 좀비들, 철학자와 늑대, THE33 , 쉐프 1-2,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스콧 니어링 자서전.여행의 공간 우선, 이 책들은.... 약, 세 달 전에 봤던 책으로... 용량 과부하 걸린 뇌가 제때 일을 못해서, 이제야 젖은 걸레 쥐어짜듯이 두뇌 풀가동을 해가면서 쓰는 리뷰다... 그만큼 이제 내가 갈 때까지 갔다는 소리고...잉여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 01 : 쉐프 1-2 음식문화는 흥미롭다. 작가 말에 의하면, 미국의 요리사라는 직업은 '비주류' 즉,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흥미를 갖는 분야라고 설명한다. 요리사의 유형을 분류해 보면, 예술가형 : 자신의 요리에 대해 과대 망상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망명자형: 넥타이 매고 9시에서 5시까지 한 곳에 묶여서 일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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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통증연대기,베르나르베르베르상상력사전,1F/B1일층지하일층,역사속 사라진직업들,그남자의자동차
책- 통증연대기,베르나르 베르베르 상상력 사전, 1F/B1 일층 지하 일층, 역사 속에 사라진 직업들,그 남자의 자동차 -책도 안 읽고, 미드도 안 보고, 영화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요즘. 정말 쓰기 싫어서 징징거리다가... 의무감에 쓰게 된 책리뷰... 누가 나에게 힘을 좀... 01 통증연대기 "지금 당신은 뭘하고 있습니까?" "아프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게 바로, 이 책을 쓴 작가의 상태이고, 통증에 대한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기대했던 통증의 역사보다는 작가 개인의 통증에 대한 에피소드가 더 강한 책이다. 인류에게 있어서 통증이 어떤 의미였고, 그것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체계적으로 다루었다기보다는 다소 뒤죽박죽 개인사 + 통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서술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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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브리맨, 싱글맨, 마더나이트,인문학으로 콩갈다,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책-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브리맨, 싱글맨, 마더나이트, 인문학으로 콩갈다,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서양미술사, 본다는 것의 의미. -자꾸만 침대에 누워 잠만 자려고 하는 몸뚱이를 억지로 일으켜세워 (겨우) 읽어낸 결과물(장하다!) ....몇 달치 분량을 탈탈 털어봐도 읽은 것은 이게 다였다. 01 이 소설은 미드 과 느낌이 비슷하다. ㅜㅡ 한 마디로 숨막힌다는 얘기. 도입부분의 음울함이라든지,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가?를 따라가는 미스터리 구조라든가,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까지의 묘하게 느린 전개와 극중 인물들이 가진 비밀을 풀어가는 심리 묘사는 재미와 지루함을 동시에 주었다. 추리와 미스터리에 대한 긴장감보다는 오히려 짜증이 날 수도 있는 느긋한 전개가 독특했지만, 역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추악한 사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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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책-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완벽한 죽음의 나쁜 예, 나라 없는 사람, 대성당 등.
4월 책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잘 찍은 사진 한 장, 완벽한 죽음의 나쁜 예, 나라 없는 사람, 대성당, 찰칵, 찌릿한 순간. 01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다 읽자마자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음. 소설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시나리오 형식을 취하고 있고,실제로 영화를 찍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 이 책은 와 라는 버전이 다른 두 가지 이야기를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서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곁들인 작품이다. 어떤 제작 과정을 거쳐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고, 어떤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소소하게 소개돼 있다. 전에 어떤 작가가 자신이 소설을 쓸 수 있게 된 계기는 수많은 영화 시나리오를 읽으며 상상했던 버릇 덕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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