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 : 화양연화 시리즈 리뷰.

 15.04.29~ Young Forever

 

남준이가 말했다.

 

 

 

 

 

(늦었지만) 인기가요, 첫 1위를 축하합니다.

 

1위 기념,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시리즈 리뷰를 써본다.

(주의 : 지극히 개인적 기록 주의)

(음악을 알지 못하는 자의 리뷰 주의)

 

 

- 화양연화 시리즈 리뷰 -

(부제: 소년의 마음으로)

  

 

 

음악이란 콘텐츠에 스토리를 담아내는 작업은 쉽지 않다. 여러 이미지들을 모아 하나로 엮은 이번 기획은 성공적이다. '소년'과 '청춘'의 아이콘, 그 시작점을 살펴보자.

 

2014년 MAMA에서 처음 튀어나온 화양연화라는 단어.(feat. 지민)

 

 

 

 

어떤 형태로든, 방탄소년단은 청춘에 대한

본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해, 긴 시간 준비해왔다.

 

 

2015.04.29 출발점.

 

 

화양연화 시리즈는  I NEED YOU, Butterfly, RUN, YOUNG FOREVER흐름을 잇는다. 특이한 건, 타이틀 곡이 아닌데도 Butterfly와 영포에버를 굳이 뮤비로 찍었다는 점이다. 수록곡을 뮤비로 찍는 수고를 함으로써,전달하고픈 메시지를 담기 위한 연결 장치로 100% 활용했다. 영악한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간단하게, 화양연화가 진행되는 동안에 제작된 뮤비들의 흐름을 짚어 보고자 한다.

(주의 : 해석 아님, 그런 거 모름)

 

 

 I NEED YOU MV

 

 

 

 

 

"시작되는 청춘의 불안함을 이야기 했다", 라고 인터뷰에서 본 것 같다(아마도)

 

살인, 자살, 폭력 등, 어두운 정서를 베이스에 깔고 그 위에 청춘을 교차시킨 점이 흥미롭다. 아이돌이 다루기엔 꺼려지는 것들을 화양연화라는 테마 아래 갖다 놓았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그려지는 어둠을 담은 것이다-

 

포커스는 그 어둠을 지나는 '소년'에게 맞춰진다. 작정하고 만든 연출이다. 막연하게 그려지는 불안과 방황을 '소년'이라는 키워드로 재탄생시킨다. 이 '소년'의 이미지는 화양연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

 

 

 

Butterfly & RUN MV

 

 

 

On stage prologue : Butterfly MV

 

화양연화 파트 2가 나오기 전에, 콘서트 예고와 함께 선보인 MV다. 다음 앨범이 나오기 전에, 브릿지로 콘서트를 활용하다니, 하나의 테마로 묶어서 진행한 점이 독특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막힌 백일몽 콘셉트. 현실과 꿈의 경계가 묘해지는 교착점에서 뷔가 바다로 뛰어든다.

 

꿈과 청춘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흥미롭게도 이것조차 비틀어 보여준다. 영원한 어린애로 남고자했던 피터팬의 네버랜드와는 다른 감성이다.

 

 

 

 

 

부서질까 두렵지만 찰나의 순간에 머물고 싶은, 청춘에 대한 찬양.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지나가지만 온전히 머물며, 소유할 수는 없는 것. 그래서 그것을 청춘이라 부른다.

 

 

**

 

 

RUN  MV 

 

 

 

 


이제 소년들은 뛴다.

헤메이며 돌고 돌아 끝없이 달린다.

 

달리는 행위에서 에너지가 느껴진다. 청춘의 불안함과 방황을 보여주지만, 거침없이 뛰어나가는 모습도 놓치지 않는다. 그것 또한 청춘의 한 부분인 것처럼 해석해 놓았다. 결국, I NEED YOU, BUTTERFLY, RUN은 타자를 향한 이야기라기보단, 내면을 향한 목소리에 가깝다. 사랑 노래처럼 가사가 적혀 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 가지다. 소년의 청춘.

 

 

 

**

 

 

epilogue : YOUNG FOREVER  MV

 

 

 

 

young Forever 앞에 에필로그가 붙었다.

끝맺음, 마무리를 짓는 단어.

 

 

 

 

 

붙잡을 수 없는 것에 대한 한탄. 소년의 마음으로 부른 노래, 소년의 마음으로 뛰었던 몸짓, 한껏 소년다웠던 그들의 화양연화를 정점으로 찍어준 노래.

 

 

 

 

개인적으로 YOUNG FOREVER  MV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을 찾아준 중심곡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꾸준히 말하고자 했던 핵심 단어를 박아넣었다.

 

 

꿈 희망 전진

Forever we are young.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이 모습 그대로의 감성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다. 마지막 마침표를 멋지게 찍었다.

 

불안,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END-

 

 

 

 


 

 

 

 

덧,

 

 

허억허억허억....

 

더 이상의 리뷰는 무리... (사실... 리뷰라기 보단..영상에 대한 넋두리가 맞다;) 빅히트는 이번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서 분명, 간절하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슬프게도..나란 빠순이는 방탄의 얼굴만을 머릿속에 입력하는 오류를 범했다;무엇이 되었든, 왜곡하고 말겠다는 의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한다. 빠순이에게 리뷰는 어렵다. 객관적으로 우리 오빠들을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오빠 아니지만;;; 그렇다고 치자....) 내게 화양연화란 = 애들 얼굴이 다했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덧덧,

 

 

나는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아무 쓸모 없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빅히트.... 머릿속에 있는 관념 한 가지.

 

그들은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소년 = 반바지....

 

 

 

"헤헷,

소년은 역시 반바지."

 

 

 

 

"그래서 준비했음.

각종 반바지 파티^0^"

 

 

 

 

 

 

컨셉 귀신 빅히트가.... 반바지에 꽂힌 순간이다...

 

바닥에 누운 반바지 소년단, 들판을 뛰어가는 반바지 소년단.....씬난 빅히트가 작정하고 레자 반바지도 알차게 만들어 입혔다. 뭐... 싫다는 건 아니고.... 감사하지만, 집착이 너무 심했.......(하긴... ㅠㅠㅠ 전정국... 미자 탈출 전에 원없이 반바지 입히고 싶었을 빅히트의 입장도 헤아려줘야지....)

 

 

 

 

**

 

 

번외 이야기

 

<쩔어, 불타오르네>

 

음... 뭐랄까... 쩔어와 불타오르네는 익살스럽지만 세련된 방탄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준다. 난 격하게 얘들의 이 똘기를 응원한다. 잃지 않았으면 하는 모습 중 하나다.

 

랩퍼 라인의 개성 강한 랩. 누구 하나 모나지 않게, 서로 보완해주며 성장하는 보컬 라인. 이렇게 각자 맡은 바가 분명한 그룹은 흔치 않다. 소외된 파트 없이 서로 어화둥둥 똘똘 뭉친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인 것 ㅠ 가끔 얘네의 과거를 본다(아니, 가끔이 아니다;;; 자주복습한다.) 그러니까 노몰드와 엔오로 활동할 시기, 방탄밤과 인터뷰 영상을 보면 새까만 머리의 말간 얼굴의 애들이 튀어나온다. 투박하게 통일성을 강조한 단복, 깎아 놓은 도토리들♡

 

멤버 구성을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나...

7명 모두가 참으로 서로에게 좋은 것 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의 변두리 팬이어서 좋은 이유를 짚어본다....... 음, 팬덤 규모를 보면, 이제 그들은 일종의 공공재다. 공카 30만이 넘었다.....나만의 것이 되지 않는 점, 거기에 낭만이 있는 것이다(눈물)

 

하하하하!

얘들아... 누나가 많이 사랑합니다.....

 

 

이 리뷰의 결론:

 

잃었던 밥맛을 찾았다, 한 마디로 살맛이 난다.

실로 오랜만 ^^.

 사는 게 즐거워, 방탄 굿즈나 사며 돈을 쓰겠다 ^_^.

 

 

TH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