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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TV)

니시지마 히데토시: 영화-아메요리 세츠나쿠(雨よりせつなく)

아메요리 세츠나쿠(雨よりせつなく):비보다 안타깝게
원작 : いつもなら泣かないのに

내용:
광고 대행사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27세의 아야미는 서른을 앞두고 있지만 결혼보다 일이 우선이다.
그러던 와중에 그녀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쿠라사와를 알게 되고,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료된다.
그러나 쿠라사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과거가 있었다. 쿠라사와는 학창 시절, 연인과 함께 무선 조종 비행기를
날리기 위해, 드라이브를 가던 도중에 사고를 당하고, 당시 교제하고 있던 연인의 죽음을 눈앞에서 봐야만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상처를 극복 못하고 있는 쿠라사와 때문에, 아야미는 그와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지고....
그로부터 3 년 후, 아야미는 우연히 거리에서 쿠라사와와 재회한다.
그녀는 사랑을 성취할 수 없었지만, 그와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27 세. 여러 번의 연애를 해본 나. 결혼보다 일이 항상 우선이었다.
그렇지만, 아주 사소하고 자그마한 일로 나는 그 사람과 함께 걸어 나간다.

연애의 출발점은 어디서부터일까?

사적인 얘기를 주고 받고,  타인에서 지인으로... 더 나아가 '너와 나'라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연애의 순간들을 이 영화는 매우 잘 그리고 있다.


젓가락이 없어서 곤란한 상황... 우연히 컵라면을 나누어 먹은 사소한 일로 연애가 시작된다.

'추억을 버린 여자와 10년 동안 '추억만'을 간직하고 있는 남자의 만남'은
고작 젓가락이 원인이다.


이렇게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자고 있는, 회사원의 저녁 시간이라든지.....



과중한 야근으로 (사람도 없는 길가를 걸으며...) 늦은 귀가를 함께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든지...




업무중에 우연히 서로를 창가에서 바라보는 장면이라든지...(조금 무섭;;;)

그 밖에.....라든지..
라든지...
라든지.......
라든지.......................

순간, 들었던 생각은.....'이 영화!! 리맨물인가?'였다..
이 영화의 주제가 '일과 사랑을 그대에게'인가?!.....
(전지적 회사원 시점으로) 나에게 회사라는 공간은 웃펐기에..... ㅜ.ㅜ
이 영화가 왜인지 리맨물스럽다는 생각이 든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하아...


여하튼,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남자의 청혼 장면'에서 의문이 생겼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비가 내리는 방 안은 어두웠고, 쿠라사와는 전화로 청혼을 한다. 

대체 무슨 남자가 '결혼하자'는 말을 이리도 쓸쓸하게 하는 것이며, 
이렇게 맥없는 청혼에 '네'라고 대답하는 여자의 심리는 무엇일까?!


여자 주인공 아야미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대체 무엇인지 몹시 궁금해졌다.

아야미가 겪은 사랑은 풋풋한 10대의 사랑도 아니고, 20대의 뜨거운 사랑도 아니다.
아마도... 그녀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이루어지는 것도 완성되는 것도 아닌,
'함께 있는 것, 얘기를 나누는 것, 마주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메요리 세츠나쿠(雨よりせつなく> 발캡쳐....
(뭔가.... 굉장히....영화 '좋아해' 때의 니시지마 상의 얼굴과 비슷.......)



뭐지... 이 앨범은..... 나스구의 '기자포토북' 돋네;;;;



니시지마 상의 영화 필모...
뭐야... 무서워.. ㅜ.ㅠ 아직도 볼 게 많이 남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