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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빅뱅 갤럭시 투어 파이널 관람 후기.

2013.01.25

BIGBANG ALIVE GALAXY TOUR :THE FINAL 후기.

 

01

콘서트 음향 & 밴드 세션에 대해서.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이것. 빅뱅의 음악(힙합+일렉트로닉)을 밴드가 연주했다는 점?!<-----놀라워라!!(-아래 사진은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공연한, 실력자 밴드팀이 빅뱅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보는 바와 같이, 세계적인 라이브 공연 회사 LIVENATION 소속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한

이번 빅뱅 콘서트는 음향과 세션이 정말 남달랐다. 한 마디로 "가수와 밴드가 만든, 진정한 라이브 공연"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대개, 공연에서 라이브 반주에 가수들의 목소리가 묻히거나, MR 때문에 소리가 울리게 되면, 공연의 질이 낮아지는데, 이번 빅뱅콘은 제대로 된 올라이브 반주에 가수들의 목소리도

100%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다.

 

-놀라운 점은 빅뱅의 음악 색깔과 밴드의 조화였는데, 강한 비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밴드가 연주한다는 건 정말 색다른 도전이었고, 그만큼 이 공연에 YG가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음을 짐작케했다.(YG! +_+)

 

 

이로써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제 빅뱅은 아이돌인가?! 아닌가?! 이미 이 정도 수준의 공연을 자체 제작하고, 곡의 셋리스트, 무대 구상, 연출 등에 스스로가 참여해서 만들어 갈 정도라면 아이돌은 넘어선 것 같다. 그렇다. 아이돌이 아니라 아티스트에 가깝다.

 

지드래곤이 작곡 작사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하고 다른 멤버들도 각자 랩가사를 쓰고

함께 앨범에 참여를 한다고 하는데, 완성된 앨범의 질도 빼어나다. (<- 무섭다!!) 데뷔 8년차, 빅뱅을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닌 것으로 생각해야겠다....

 

 + 아!! 그리고 더 놀라웠던 공연장의 풀HD 아몰레드 화면!!

아아.....~~~~~ 삼성인가요?! 삼성이군요.... 삼성 갤럭시가 협찬사라서 그런 건지 여태껏 봤던 공연 중에 당연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대형 스크린!! 말 그대로 블루레이 화질로 공연을 생중계 당한 느낌....!!


 

02

 

퍼포먼스 & 무대 의상에 대해서.

 

빅뱅 콘서트를 관람하는 즐거움 중에 하나는 바로 의상을 보는 재미에 있다.그 어떤 공연을 봐도 아주 과감하면서도 멋진 옷들을 걸치고 나오신다.

 


이게 바로, 빅뱅 콘서트가 빅쇼로 불리는 이유.

의상, 퍼포먼스, 무대, 연출!!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보면 그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

 

- 아! 한 가지 더! 스탠딩으로 다녀와서 정말 가까이서 빅뱅을 봤는데, 대성이는 실물을 봐야한다. ㅎㄷㄷㄷ 완전 잘생겼음...

 

-그리고, 아래 사진 완전 .....

이런 개그 코드!! 뭔가 내 스타일!! ㅎㅎㅎㅎ


-월드 투어 다니면서,

이러고 놀고 있는 빅뱅 ㅋㅋㅋ

개그 그룹이었어;;;

 

  

03

VIP 팬들에 대한 후기

 

-빅뱅팬들은 처음 보는 거라 나름 관찰해 보았는데, 느낌적으로(?) 대부분 발랄했고, 아주 젊고 글로벌했다. 그리고 팬들끼리만 갖고 있는 특유의 공감대도 좋았다. 뭐가 됐든 어떤 그룹에 속해있다는 비이성적인 끈끈한, 그런 거 말이다. 음, 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동지애'가 주는 즐거움을 나 같은 쩌리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공연장 분위기는 들썩 들썩.

 

(특히, 협찬사들의 이벤트가 꽤나 대규모로 열려서, 다른 공연에 비해서 공연장 밖에서의 볼거리가 다양했다.)

<--삼성 갤럭시 이벤트 부스.

<--G마켓 이벤트 부스(포토 라인)

<--갤러시 월드 투어 전광판! 대박!

<--빅뱅 굿즈 판매 부스.

<-- 빅뱅 굿즈 전시!

 

 

 

- 개인적인 콘서트 후기.

 

음... 내 기억으론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에 내가 속해 있던 스탠딩 5구역의 입장이 시작되었고, 함께 했던 소녀떼들(?)은 공연장으로 진군하는 군인처럼 비장한 표정이어서 좀 재미있었다. ㅎ 하지만, ㅜ.ㅠ 그에 앞서  말 그대로 추위에 개떨듯 2시간을 떨었기 때문에 약간은 패잔병 같은 분위기도 풍겼다.

 

-공연장 안에 들어가자마자 느꼈던 건, 앞,뒤,옆 사람의 숨소리와 더운 열기였고... 음, 마치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가 귓가에 대고 숨쉬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공연 관람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의 발견.

 

1. 추위는 내 몸의 지방을 불태우는 효과를 낸다. 아, 그러고 보니 영하 10도로 떨어진 공원에서 얇은 후드 하나 입고, 두 시간을 서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어느 책에서 체중을 줄이는 방법으로 '추위 테라피'를 추천한 게 떠올랐고, 박력넘치는 여자라면 10분 동안 반팔을 입고 견디라는 문구를 읽은 기억이 났다.....(딱 내 꼬라지와 같았다.)

 

2. 스탠딩 관람은 팔운동에 도움이 된다. 뱅봉(빅뱅 응원도구)은 무게가 얼마 안 나가지만 장시간 자유의 여신상처럼 들고 있어야하므로, 역기를 이용한 팔운동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로, 나는 공연도 보고 다이어트도 했다. 아, 행복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