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아는 지인을 통해서 이벤트가 당첨돼, 공짜로 보고 왔다.
2013.03.05 8시 공연/ 샤롯데 씨어터
한줄 평: 빈약한 갈등구조, 가벼운 캐릭터 해석, 깊이 없는 주제 의식, 총체적 난국이다.
느낀 점:
감동을 줄 거면 <맨 오브 라만차>처럼 주제 의식을 던지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든지, 개그에 올인을 한 거라면 <스팸어랏>처럼 진한 병신미를 갖추든지, 제발 노선을 확실히 잡아달라고 말하고 싶다.
01. 아이돌이 나오는 뮤지컬은 복불복이다.
임시완의 붕 뜨는 노래와 연기가 다른 앙상블들과 심하게 겉돌아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빛나는 미모는 감출 수가 없구나;;; 괜히 아이돌이 아니었다....
02. 역시 뮤지컬은 메인 넘버가 좋아야 한다.
메인 음악이 약하다. 임팩트가 부족해서 빈약한 스토리의 구멍을 채워줄 수 없는 게 아쉽다.
극이 약하면 음악이라도 좋아야, 노래라도 잘 듣고 간다는 평이라도 남기겠지만..음.. 뭐,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파라오의 대사 전달 능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부정확해서
알아듣기가 어려웠고, 노래의 호흡이나 박자도 엉망이었다...(이건 뭐,,, 막귀인 내가 박진영처럼 박자를 따지는 날이 올 줄이야;;)
03. 웃기려다가 마는 것은, 아예 하지 말자.
음....딱 봐도 왠지 모르겠지만, 개그적인 요소가 강하지 않을까 싶은 분위기의 극이었다. 사실 <스팸어랏> 같은 진한 병신미가 있는 뮤지컬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고 미지근한 개그와 밋밋한 스토리는 평타만 친다는 느낌이었고, ㅡ매우 김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웬만하면 공짜로 본 작품에 대해서 악평은 안 하는데...
진심으로... 내 돈 주고는 보지 않을 작품이다.......-_-.
덧,
이날 2NE1의 산다라박이 관객석에 있었다!고 한다. 나는 공연 중에 파라오의 선택을 받은 여성이 산다라 박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다;; 심하게 부정확한;;; 파라오의 대사 덕분에 (대사의 약 70퍼센트를 못 알아들었다는;;;) 산다라박을 산다라박으로 알지 못하고;;; ㅠㅠ 집에 돌아왔다....
아, 제발 대사 좀 제대로 해주세요;;; 파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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