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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고스트: 영화를 Ctrl+C 해서 뮤지컬로 Ctrl+V

뮤지컬- 고스트

 

2013.12.3일 8시 공연 / 디큐브아트센터

 

 

한줄평: 특별히 모난 데 없고, 기승전결 맞추고 있고, 마술쇼 같은 무대장치나 LED영상의 볼거리도 있고, 음악도 그냥저냥, 하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다.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 전개가 너무 평타라는 것. "이도저도 아닐 땐 그냥 화려하게 가자."<- 뭐, 이런 마음으로 제작자가 공연을 만들었는지, 무대의 쇼적인 면이 더 강한 것 같다. 원작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역시 공연의 기본인 스토리가 약하다.

 

 

영화<사랑과 영혼>Ctrl+C 해서 뮤지컬로 Ctrl+V

 

각색이나 반전이 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지만, 뭐 그건 제작자의 마음이니까...분명 90년대에 인기 있었던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21세기 감성과는 조금 안 맞는(그러니까 내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얘기) 부분도 있다. 이걸 좀더 요즘 감성과 독특한 각색으로 보는 맛을 더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뭐, 그건 제작자의 마음이니까....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원작의 감동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도저도 안 된 케이스 같다. 원작에 충실할 거였으면,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감성을 터뜨렸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약했던 것 같다.....

 

그래도 잘 보고 왔다. 내 돈주고 본 것은 아니라서 편안했다...OTL.....

 

 

-이 분 없었으면 어쩔 뻔했는가. ㅋㅋㅋㅋ  

 

 

덧,

 

좁은 나라에 공연장이 참 많이도 생겼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로 없었던 뮤지컬 전용 공연장들이 많이 보인다. 뮤지컬 판이 커져서, 돈 좀 되나 보다....

 

 

 

덧,

이제 몸이 늙어서 회사 끝나고 보는 평일 저녁 공연은 헬게 입성 ㅋㅋㅋㅋ -_- 집에서 요양이나 해야지... 그리고, 주말에 63빌딩을 갔다왔는데, 단언컨대 그곳을 가지 않는 게 좋다. 돈이 매우 아깝다. 그냥 뒷산 산책이 더 낫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