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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세종조 회례연 : 공연 관람인가.......?

세종조 회례연

 

세종로 경복궁 근정전에서 국립국악원 주최로 1433년(세종15년)의 회례연을 재창작한 '세종조 회례연'이 지난 주말 2012년 5월 12-13일에 열렸다.

 

본격! 뽕뒤스빠레 올나잇 세러데잇 인 서울을 만끽하고 싶었던 주말, 경건한 마음으로 경복궁 근정전에 가 보았다 ♬♪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ㅜㅜ 겁나 많은 외국인들과 커플들의 습격에 망신창이가 되었다. 결국 또 보고야 말았다. 커플지옥을 ㅠㅠ 그리고 외국인 헬게이트를(섬녀... 대륙의 누나들.. 그리고 양덕들ㅠㅠ) 하나의 우주, 하나의 생명체... ㅠㅠㅠㅠ 하아... 진정 서울에서 만끽하는 위아더월드의 향연이라니....

 

사실, 국립국악원에서 주최하는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별로 없기도 하고, 친구의 학교 선배들이 공연을 한다고 해서 보러간 것인데... 내가 소싯적에 기억하고 있던 경복궁이 아니었다.

소박하고 운치있던 그 시절은 다 지나갔다. ㅠㅠ 이제 그곳은 관광에 목숨거는, 쩌는 전투력으로 무장한 인간들로 넘처나는 생존의 현장으로 변했다<- 애도 드림 ㅜㅜ

  

뭐, 그래도 관광 대국 코리아... 멋지다 ^^*
(사실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거다...)

 

 

현대 서울, 대한민국에 대해서

 

보통 사람들은 외국을 나갈 때, 그 나라의 전통 문화나 특색있는 볼거리를 찾아서 떠난다. 그런데,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의 관광을 살펴 보면 조금 튀는 부분이 존재한다. 일명 한류라 불리는 TV 드라마, K-pop과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 엔터테이먼트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한국에 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상하게도 대한민국은 현재를 팔고 있는 나라다.

 

우리는 유럽이나 여타 다른 나라처럼 역사를 팔아먹는 나라는 아니다. 이해는 간다. 우리는 밖으로 눈을 돌려야 살 수 있는 작은 나라이고,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슬로건에서 보여지듯이, 굉장히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모습들어필하고 있다.

 

그래서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한국에 찾아온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에 오면 놀라는 점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선, 현대적인 고층 빌딩과는 대조적으로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 전경, 그리고 시원하게 흐르는 한강. 확실히 세계 어느 나라도 이렇게 많은 산과 커다란 강이 어우러진 수도를 멋드러지게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뭐, 좀 오글거리게 한국 찬양을 해본다면, 이런 자연 경관은 굉장한 볼거리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다.

 

게다가 도심 속 중심가에 있는 경복궁은 (물론, 지금은 외국인 쓰나미로 정신이 없지만;) 꽤나 매력적인 장소다. 쇼핑 천국 한국, 한류 본토의 위엄을 자랑하는 한국, 각종 공연과 볼거리로 가득한 한국, 맛있는 한국, 게임의 나라, 밤 10시만 되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는 한국, 정말 여러 모습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가끔 외국인 코스프레(?)를 하면서 서울 구경을 하면 감회가 새롭다.

  

세종조 회례연 공연 모습과 경복궁 사진.


 

 

뭐, 이것도 공연이라면 공연일 수도;;;

 


* 잉여력 바닥으로 후기가 밀리고 있다... 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