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연극: 두 여자.
※우선, 이 연극은 (망할 커플에게)관크를 당해서, 심히 기분이 안 좋았고
....그래서 리뷰가 다소 부정적임을 밝혀야겠다.
한줄평: "......................................이건 뭡니까....."
연극 <두 여자>는 총 4명의 배우가 나오고, 거실이라는 공간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렇게 최소 인원으로 무대 변화 없이 이루어지는 극은 특히, 스토리가 중요하다. 고정된 장소에서 제안된 이야기를 꾸미고,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밀하지 못한 스토리는 극의 구멍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소극장 공연이라고 해도 스토리 상에서 몇 번의 장소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존재했음에도 고정된 거실에 얽매여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다 보니, 억지스럽고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런 빈 부분을 채우기 위한 배우들의 연기가 안쓰러웠다.
물론, 공포연극인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서 생각해 보면 깜짝 놀라게 하는 무서운 장면은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몇 년째 상영되고 있는 롱런 공연임에도 이렇게 스토리상의 허점과 구성의 아쉬움이 보인다는 것은 역시 태생적 한계인 것도 같다. (아, 왜 이렇게 후기가 야박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이유는 뭐....공포물이라는 미끼로만 관객몰이를 하려고 하는 게 좀 마음에 안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커플들에겐 추천할 만한 작품!
솔로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 뻘글이지만...
이 연극 관객 중에 (비명소리만 전문으로 하는) 바람잡이 있는 것도 같았다...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인데, 내 앞줄에 앉은 한 여자가 일관되고 의지있게, 비명을 (혼자만 꽥꽥) 질러대서 살짝 의심스러웠었는데, 심지어 지갑이나 폰도 안 들고 있었던 것이 결정적 증거!( ....범인은 바로 너!)
게다가 중앙 복도라인에서 암전만 되면 들려오던 쫄깃한 비명소리는 뭔가 연습에 의한 것도 같았고;; 이렇게 망상종자의 의심은 커져만 가고;;;; 여튼, 바람잡이가 있든 없든, 전체적인 스토리의 힘이 워낙 약해서 작년에 봤던 <오래된 아이>가 그나마 더 나았다는 결론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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