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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19.04.27 트로이 시반 내한 공연 언젠가 우연히 토로이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은 건가?? 자각을 한 적이 있다. 생각해 보니, 그냥 멜로디가 좋아서 들었던 것 같지는 않다.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때마침 내한을 한다는 소식에 냅다 티켓을 구했다. 밥벌이에 치여 공연 날짜를 잊고 지내다 보니, 어느 새 트로이가 한국에 와 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은 정겨웠다. 아무래도 위로를 받으려고 갔나보다. 상상만 했던 실제 라이브를 듣다 보니, 생각보다 울림이 좋았다. 라이브의 묘미겠지만, 밴드 세션도 멋졌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좋았다. 등장과 함께 허스키한 저음으로 세븐틴을 부르는 모습에 남몰래 미소를 지었다. 비로소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를 내 나름대로 이.. 더보기
프로듀스 101 시즌2 & Wanna one & 엠카 공방까지 여정 17.08.17 엠카운트다운_워너원_사전 공방 참여 리뷰 여름 휴가가 한창이던 목요일, 생애 처음으로 엠카 공방에 참여하게 되었다.(굳이 말하자면, 워너원 달리고 있다.) 인원 체크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누가 봐도 공방 빠수니 꼴로 앉아 있었더니 누가봐도 같은 처지의 대학생이 말을 걸어왔다. 재미 있게도 그녀도 강다니엘의 팬이었다. 100번대 댓림픽 > 90번대 번호를 받고 스탠딩 입성 > 2번째 줄에서 다니엘만 추노했다. 아, 아쉽게도 포카는 민현이가 나왔다. (워너원 로고가 새겨진 종이 슬로건도 나누어준다) 공방 분위기는 어디나 똑같다. 기다리고, 포카 받고, 실물 영접, 집으로 고고. 중간에 쉬는 타임, 잡담 듣기는 덤이다. 신이시여!! 내가 이걸 본 게 맞습니꽈아아아아아!!!!! 강다니엘 .. 더보기
연극- 술래잡기 : 배우는 죄가 없다. 2016.06.18 약 3일 정도 고민을 해본 결과, 이 연극의 배우는 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모든 이야기는 "각본'이 중요하다. 별거 없는 이야기를 별거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배우들은 죄가 없다. ....내가 다 안쓰러울 정도로 열연을 펼쳤지만, 극본의 태생적 한계가 노잼이다. 사실, 대학로 연극의 묘미는 배우들의 연기와 참신한 소재인데, 이 연극은 글렀다. 스릴러도 아니고 미스터리도 아니고...,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를 잘 다루지도, 제대로 풀어내지도 못했다. 이유를 모른 채, 갇힌 상황에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며 시작하는 극의 풀이 과정은 너무나도 어설프고 작위적이며, 안타깝게도 유머가 없다. (노잼의 연속이었던, 화장실 개그가 제일 별로였다...너무 했.. 더보기
공연-헤드윅: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 & MIDNIGHT RADIO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행복의 모양은 고만고만하며, 불행은 나름나름의 이야기가 있다고 했던가? 대부분 우리가 상상하는 불행의 모습은 뼈빠지는 수고를 감당하는 삶이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버려야 해." 포기라는 단어, 등가교환. 자유를 위해 포기한 살점. 헤드윅의 슬픔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THE ORIGINAL OF LOVE- "하나의 몸에서 갈라져 나온 두 사람"이라는 테마는 헤드윅에서 사랑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문장이다. 헤드윅의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노래이기도 하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헤드윅. 그의 노래는 도피처이자, 치유이며, 존재 이유다. rock'n'roll 정신에 멋지게 들어맞지 않는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한.. 더보기
공연-B1A4 The Class 부산: 아이돌에 대한 잡소리 음.외국에서 이런 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잼의 종류가 3가지 일 때와 10가지 일 때, 소비자의 구매율을 확인해 본 실험인데, 일반적으로 종류가 많을수록 구매가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험의 결과는 놀랍게도 잼의 종류가 3가지 일 때- 즉, 선택지가 적을 때 실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 실험의 결과는 '너무 많은 선택지는 아예 없는 것과도 같다'는 걸 의미한다. 종류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아주 미세한 차이가 나는 제품들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제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이 점차 옅어진다는 얘기다. 마찬가지로 아이돌 시장도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고, 그만큼 그룹들간의 차이는 미세하다. 한 마디로 지금은 아이돌 과잉 시대이기도 하고 부재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아.. 더보기
공연-B1A4 2014 The Class 콘서트 후기. B1A4 2014 -The Class Concert 사실 '어느 한순간' 시작된 것도 같다. 마치 이런 느낌으로. 예쁘다, 멋지다, 매력적이다, 좋은데? 라고 생각한 뒤 나머지 부분은 다 내 상상으로 채워가는 과정이다. 그 상상력은 즉, 나의 욕망으로 채워지는데, 이게 현실과 괴리감이 심할수록, 팬질이 힘들어지고 그 경계가 이상해 진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경험에 의하면) 팬질은 집에서만 즐기는 게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그런 내가 굳이 공연장을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 푸딩의 증명은 먹어보는 것이란 말이 있듯이- 즉, 백문이 불여일견! 먹어보고 판단하기 위해서다. 우선 나는 관심이 가면 무조건, 콘서트를 기웃거린다. 요즘 아이돌 공연의 기본은 올라이브 반주 세션인 것 같.. 더보기
뮤지컬-삼총사 : 역시 삼총사의 꽃은 밀라디지! 뮤지컬- 에서 가장 많은 서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뽑는다면, 당연히 밀라디와 아토스,그리고,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당연히 밀라디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뮤지컬 테마송에서 드러나는 캐릭터의 절박함도 기가 막히게 좋다. 버림받은 나 배신당한 나 저주받은 나... 이중적이고 모순돼 있고, 절망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래서 분노와 슬픔 그리고 희망이 소용돌이 치는 밀라디의 내면은 볼거리가 많다. 그녀는 아름답고, 순수했으며, 사랑스러웠지만, 끝내 배신당했고, 스스로를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 복수라는 테마가 밀라디의 캐릭터를 더욱 벼랑 끝으로 몰고가고 있다. 사실, 밀라디는 의 주요 서사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하면서, 로맨스의 중심에 서 있으며, 모순되고 이중적인 자아도 가지고 있.. 더보기
뮤지컬- 고스트: 영화를 Ctrl+C 해서 뮤지컬로 Ctrl+V 뮤지컬- 고스트 2013.12.3일 8시 공연 / 디큐브아트센터 한줄평: 특별히 모난 데 없고, 기승전결 맞추고 있고, 마술쇼 같은 무대장치나 LED영상의 볼거리도 있고, 음악도 그냥저냥, 하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다.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 전개가 너무 평타라는 것. "이도저도 아닐 땐 그냥 화려하게 가자." 더보기
콘서트- 펩시 콘서트 PEPCON!! 2013.09.08: 펩시 콘서트- B.A.P 펩시콘이라서, 저렇게 파랗나 보다. 사람들은 공짜 콘서트라고 하면, 구성이나 연출, 또는 음향이 구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행사일수록 기업에서 고객을 위해 일부러 돈을 쓰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신경을 쓴다고 한다. 대개 이런 공연의 특징은 종합 과자선물처럼 상자를 열어야 알 수 있는, 그 기대감에 있다. 출연한 초대 가수가 대부분 3-4곡 정도를 준비하고 중간중간 Talk 타임을 짧게 가진다. 첫 시작은 박재범이 나와서 대략 6-7곡을 소화하고 사라진 후, 차례차례 공연이 계속될 즈음. 드디어 B.A.P가 나왔다. 이건 팬심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왔던 초대가수 중에 가장 남다른 존재감이었다.(역시 팬심) 지금 활동중인 BAD MAN을 시작으.. 더보기
콘서트- incheon korean music wave 2013 인천한류콘서트(2013.09.01 )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흥분한 팬들과 광적인 한류팬 외국인들, 이 기회에 인천을 알려야겠다는 공무원, 무슨 고기를 사용했는지 의심스러운 소시지를 꼭 3천원에 팔아야겠다는 아줌마, 화장실 줄이 너무 길어서 공연 전에 이미 세상을 다 살아버린 표정의 소녀들...더운 날씨에 흐물흐물 녹아내리고 있지만 꼭 붙어 있는 -_- 커플들.... 이곳에 모였던,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짜증스러워하는 동시에 환호하는 이상한 장면이 계속되었다. 음... 가학적인 팬덤이 아니라면 이런 결론을 내릴 것이다. 아, 젠장....우리가 여기 왜 있지? 게다가, 4만 여명의 팬들과 함께 하는 공연인 만큼 규모가 남달랐다. 한 마디로 빨대 꽂을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쯤되자, 뭐.. 더보기
콘서트- B.A.P : LIVE ON EARTH SEOUL WANTED 앙콘. B.A.P - LIVE ON EARTH SEOUL WANTED 2013.08.17-18 총평: 그냥,감상이나 분석 이런 거 쓸 상황이 아님. 걍 울면서 봐서, 후기도 울고 있음. 한 마디로 이성을 포기한 흥분의 관람이었기 때문에;;; 정줄 놓은 공연이었음. 단언컨대, 올림픽 홀은 진리입니다. 이틀 연속 스탠딩과 좌석으로 공연 관람 후-> 회사 출근하는 패기 -_- !! (이번 앙콘 놓쳤으면, 폭풍 눈물 흘릴 뻔;;;; 빅뱅 때도 못 느꼈던 신세계를 보고 왔다;;;) 우선, 신인이 자신들의 노래로, 두 시간이 넘는 공연을 풀로 채울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음향, 무대, 퍼포먼스, 팬서비스까지 호갱은 만족했다고 합니다 *-_-* 비에이피가 대형 기획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꽤나 정성들이고 신경 쓴 게 .. 더보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아는 지인을 통해서 이벤트가 당첨돼, 공짜로 보고 왔다. 2013.03.05 8시 공연/ 샤롯데 씨어터 한줄 평: 빈약한 갈등구조, 가벼운 캐릭터 해석, 깊이 없는 주제 의식, 총체적 난국이다. 느낀 점:감동을 줄 거면 처럼 주제 의식을 던지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든지, 개그에 올인을 한 거라면 처럼 진한 병신미를 갖추든지, 제발 노선을 확실히 잡아달라고 말하고 싶다. 01. 아이돌이 나오는 뮤지컬은 복불복이다. 임시완의 붕 뜨는 노래와 연기가 다른 앙상블들과 심하게 겉돌아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빛나는 미모는 감출 수가 없구나;;; 괜히 아이돌이 아니었다.... 02. 역시 뮤지컬은 메인 넘버가 좋아야 한다. 메인 음악이 약하다. 임팩트가 부족해서 빈약한 스토리의 구멍을 .. 더보기
콘서트- 빅뱅 갤럭시 투어 파이널 관람 후기. 2013.01.25 BIGBANG ALIVE GALAXY TOUR :THE FINAL 후기. 01 콘서트 음향 & 밴드 세션에 대해서.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이것. 빅뱅의 음악(힙합+일렉트로닉)을 밴드가 연주했다는 점?! 더보기
콘서트- SM TOWN LIVE IN SEOUL 관람 후기. 2012.08.18 : SM TOWN LIVE IN SEOUL (개인적인)베스트 공연 MAMA HISTORY 김민종 샤이니 공연 무대! 엔딩 무대 - 외국팬 우대야 이미 알고 있었고, 예상도 했고, 어느 정도 단련도 됐다고 생각했지만, 진심으로 국내팬을 호구로 만드는 현장에 내가 있고 보니, 얼굴 표정이 저절로 썩게 되는 현실... 외국팬들을 위한 그린석, 외국팬들을 위한 SM전시회 패키지, 외국팬들만을 위한 팬미팅, 외국팬들을 위한 SM타운 국가 선포식. 뭐, 여기까지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서 놀랄 것도 없었고, 단지 국가 선포식의 부끄러움은 나의 몫일 뿐, 그다지 화도 나지도 않았는데;;; 콘서트 엔딩무대에서 외국팬들이 가수들과 함께 나란히 등장하는 걸 보고, 저게 지금 뭐하는 건가, 싶었다. 엔.. 더보기
연극- 두 여자 : 나를 좀 놀라게 해줄래? 공포연극: 두 여자. ※우선, 이 연극은 (망할 커플에게)관크를 당해서, 심히 기분이 안 좋았고 ....그래서 리뷰가 다소 부정적임을 밝혀야겠다. 한줄평: "......................................이건 뭡니까....." 연극 는 총 4명의 배우가 나오고, 거실이라는 공간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렇게 최소 인원으로 무대 변화 없이 이루어지는 극은 특히, 스토리가 중요하다. 고정된 장소에서 제안된 이야기를 꾸미고,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밀하지 못한 스토리는 극의 구멍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소극장 공연이라고 해도 스토리 상에서 몇 번의 장소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존재했음에도 고정된 거실에 얽매여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다 보니, 억지스럽고 자연스럽지 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