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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언터쳐블 : 실화지만 흔치 않은 이야기.

언터쳐블:  실화지만 흔치 않은 이야기.



우정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로울 뿐만이 아니라 언제나 감동도 준다. (짱~) 진정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벗을 만난다면,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좋은 추억이란 "-그때 그 친구랑 무엇을 먹었고, 어떤 주제로 웃고 떠들었는지"를 떠올릴 수 있을 때 완성된다. 그리고, 바로 '그때 그 친구'가 여전히 내 곁에서 실없이 웃고 있다면, 꽤나 성공한 인생이라 하겠다. 이 영화는 대놓고, 우정을 다루었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만큼 재미에 자신이 있다는 것인가?! 물론, 답은 : 그러하다...

내용은 간단하다 : 목 아래 감각을 상실한 부자에겐 꿋꿋하게 살아남으라고 신이 내리신 엄청난 재력도 그의 삶을 100퍼센트 채워주지 못한다. 반면, 손다리는 멀쩡하지만 백수 생활을 하며 하위 생활을 면치 못하는 가난한 남자는 나라에서 주는 복지 연금을 타먹기 위해 거짓 서류를 작성하러 면접장을 기웃거린다. 그렇게 두 남자는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로 우연히 엮이게 되고, 즐겁고 유쾌한 우정을 나눈다.


뭔가 한 가지씩 결핍된 두 남자가 만난다, 얄궂게도 두 사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요소를 합치면 딱! 엄친아가 탄생된다. 돈많은 재력가에 신체 건강한 남자 말이다. 하지만 신은 언제나 그렇듯, 절실히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내어준다.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 이해가 되고,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는 이야기. 그래서일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말 그대로 흔하지 않아서 묘하게 판타지 같다.


우정에 대해서


내가 매일 -_- 이런 표정으로 하는 말이 있다. "타인이 곧 지옥이다"

내 방에 붙어 있는(심지어 영어로!!) 저 문구는 보면 볼수록 참 마음에 드는 단어다. 기본적으로 가족과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거기엔 회사도 포함;; 내가 세상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것들 중 하나... 바로 친구.... 인간이 싫은 나에게 친구란 존재는 참으로 고맙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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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회사에서 멘탈 붕괴를 겪으며 친구에게 하소연을 한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들이... 잘못 돌아가고 있어!!! 어떡하지?"


친구가 말한다.


"언제는 잘 됐고? 사는 내내 잘못 돌아가지는 않을 거야..............................아마도..." 고맙다 친구야 ㅜ.ㅜ 그걸 위로라고 말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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