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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ight

방탄소년단: 피땀눈물 음악중심 공방 + 3기 팬미팅 후기 2016.10.22 1. 음악중심 사녹 공방 후기 (※ 텍스트 주의) 대명제: 덕후에겐 전진만 있을 뿐. 가수를 향한 덕후의 지독한 사랑이 뭔지를 알게 해주지,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며 기도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 댓글 올림픽 100번대 번호를 받고 나서 놀라웠다. (사람이 간절히 기도하면, 친구님의 랜선이 보답한다는 사실도 배웠다.) 어떨결에 철없는 어른이자, 3년째 빠순이며, 길바닥에 앉아 방탄복권을 긁는 사람이 되었다. (공방 뛰고 받은 남준이 포카 ^0^) 이날 내 번호가 공방 스탠딩 번호가 아닐 것이라는 점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했고, 스탠딩으로 들어간다는 스탭의 말과 함께 완벽한 하루가 되었다. 방탄 복권도, 스티커가 아닌 미공개 포카가 나온 걸 보면 신은 내 기도에 응답을 할.. 더보기
공항가는 길 : 위로. 공항가는 길 : 결국은 위로. 애니 아빠와 효은 엄마로 만나서, 서도우와 최수아가 되기까지. 만물이 돕는 두 사람의 사랑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음을, 증명한다. 서도우와 최수아는 운명적으로 설레고, 필연적으로 헤어진다. 다시 만나고, 또 위로받고, 결국 선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필요했음을 조심스럽게 내뱉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족, 연인, 친구, -다양한 형태로 찾아 헤매게 되는 상대, 바로 나를 알아주는 존재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됨에도 불구하고 쉽게 인정하지 않는 감정, 위로. 누구나 위로를 건네는 상대를 사랑하게 돼 있다. 또, 로맨스의 흐름이 기막힌다. 사실, 드라마에서 기승전결에 맞추어서 그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는.. 더보기
방탄소년단 : Blood Sweat & Tears MV 잡소리에 가까운 리뷰. Blood Sweat & Tears MV 우선, 앨범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전원 개인 솔로곡이 수록됐다. 이것은 대놓고 함께 (오래)가겠다는 의지다. 팀전체의 목표를 개인의 목표와 같게 만드는, 불도저 같은 연대감. 강력한 연대가 느껴진다. 함께 바닥을 굴러봐야, 느낄 수 있는 공동 운명체적 연대감말이다. 이런 연대감은 강력한 동력원이 된다. 그래서 무섭다.... 얘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소리와 같으니까. 팬으로서 (기빨리며) 앞으로의 성장과 활동을 오래도록 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보컬. 이토록 멋진 보컬의 성장이라니! 그동안, 다소 약하다고 생각했던 보컬라인이 성장하기를 은근 기대하곤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메인 보컬인 .. 더보기
미드- 데미안, 슈퍼걸 : 훈남이 중요하다. 미드 : 데미안(damien) 한줄 평: 역시 배우의 미모는 훌륭한 작품의 기초가 된다. 마치 서양 요리의 육수처럼(?)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 + 배우의 미모가 만나게 되면 벌어지는 일 = 덕질 (왜인지 모르겠지만 핫바디를 가지고 있는) 종군기자가 주인공이다. (내 눈이 잘못된 게 아니라, 정말 저런 종군기자가 리얼, 존재하나 보다.....) 영화 [오멘]의 어렸던 아이가 서른이 되면서 시작, 자신이 적그리스도인지 모른 채, 성인이 된 주인공은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선하고, 바른 삶을 살아온 캐릭터다. 어둠에 물들어가는 캐릭터의 덕질 요소는 무한대...... 어둠의 다크, 혼돈의 카오스.... 치명치명한 매력을 보여줄 테다!! (후훗!) 약간 20세기 감성이지만, 그냥 넘어가자..... 게다가 이 오빠.. 더보기
Note 17 2016. 08-09 제발.... 아님, 로또되게 해주세요. 주님...... 한 여름 (헥헥) 친구님이 주신 쿠폰으로 목 축임. 홍대 바에서 먹은 칵테일..... 뭔 맛인지 잘 모르겠는 맛. 공항. 도떼기 시장마냥 널부러진 관광객 사이로 휑한 느낌의 활주로만 멍하게 봤다. 여행 떠나는 설렘보다 당장의 귀찮음과 지루함에 한껏 마음이 가라앉았다. 기가 막힌 콘셉트의 액자형 굿즈. 날로 발전하는 빅히트의 굿즈 퀄리티를 응원합니다. 방탄.... 곧 컴백 ㅠㅠㅠㅠㅠㅠㅠ 방탄방탄방탄방탄 ㅠㅠㅠㅠㅠ 한강가서 방탄 싸랑해!! 라고 외치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쌍욕을 했다. 그만 하라고...... + 에휴... 정말 이렇게 일만 하다가는....노비로 살다가 죽겟지..... 행동의 바운더리가 용산 -> 홍대로 바뀌.. 더보기
2016.10.01: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2016.10.01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추운 지방에서 잘 자란다는 자작나무는 하얗다. 푸른 잎과 하얀 몸통이 청향함을 극대화 시키는 나무다. 몸통은 실로 인간에게 유용해서, 자일리톨의 성분으로도 쓰이고 뛰어난 진정 효과를 인정받아.... 약재로도 사용된다. '특유의 향'이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게 되면, 내가 서 있는 곳이 '자작나무' 숲임을 자각하게 한다. 그래서 갔다. 그리고 소름돋게도, [40분] 트래킹 코스를 [2시간] 산악 등반으로 즐기고 돌아왔다. 이족보행이, 어느 순간, 사족보행으로 변했고, 기어다닐 만큼 가파른 돌길을 올라가야만 했다. 평지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산길을 걸었다. 오로지 내리막길 + 오르막길로 구성된 기막힌 콜라보는 여행사를 끼고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을 사지로.. 더보기
미드- 아웃랜더 : 200년 전으로 타임 워프. 아웃랜더 한줄 평: 예상을 뛰어넘는 로맨스 전개가 압권이다. 여태 나왔던, 시대극 남주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남주를 살펴보자. 딱 봐도 왠지, 남주 일 것 같았던 제이미. 제이미는 상황상 찌질해지고, 동정이며(?) 여주밖에 모르는 강아지 같은, 캐릭터다. 심지어...... 시즌1 마지막은... 어, 음, 뭐, 자세한 말은 생략하겠지만 엄청난 역경(?)을 겪는다. 보통 여주들이 겪을 법한 일을 남주가 겪게 되어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다. 과연, 차원 이동물을 서양에서 다루면, 이렇게 되는 거다.....장르적 해석이 남다르다. 심술 있게, 비튼 재미가 이 미드의 포인트다. 여주를 살펴보자. 이 여자도 독보적이다. 남자를 휘어잡는 정석을 알고 계신다. 위험한 발언이지.. 더보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 : 느리게 가다. 리틀 포레스트(2015) 쓸데없는 수고로움이 사라진 삶.-------을 누리고 있는 도시인. 그리고 그 (쓸데없는) 수고로움을 끌어안는 삶에 놓이게 된 주인공. 말 그대로의 수고로움만 남아, 화면 가득 메우는 [밥한끼 노동]이 숨막히게 다가온다. 하루 일과가 얼마나 고된지, 일하고 먹고, 일하고 먹고, 그리고 자는 것밖에 나오지 않는다.모든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는 듯 하지만, 또 빠르게 하루가 사라진다. 놀란다. 생존을 위한 기분 좋은 몰두는 놀랍다. 몰두란, 그 고된 과정 속에 놓인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임을 알게 된다. 뭘 굳이 농사를 저렇게 지어야 할까? 라는 의문은 작은 이해로 변환된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된 시간. 봄, 여름, 가을, 겨울. 노동의 신성함을 이토록, 건조한 시선으로 아름답게 담아내.. 더보기
2016.07.29-08.01: 제주도. 제주 아일랜드. 2016.07.29-08.01 굉장히 감성적이고 멋진 여행을 꿈꿨지만, 현실은 그저 성수기에 제주도로 여행온 호구 여행객일 뿐이었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정방 폭포. 정방 폭포를 만나기 전까지 거쳐야 했던 것들. 난개발 중인 제주 시내, 뜬금없는 공항 활주로 패쇄, 그리고 딜레이되는 비행기, 몰려드는 관광객과의 한판 승부,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카카오 택시, 비린내 나고 불타는 해변, 숨 막히는 더위에 흐르는 육수와 씻겨내리는 화장, 타들어가는 살갗, 땡볕 아래에서 숨을 곳도 없이 마른 오징어가 돼갈 때쯤 만나게 된 정방 폭포....참으로 좋은 것 ^0^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 앉아서 발 담그고 휴식. 제주도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정방 폭포에 가서 발을 담가보라고 추천하.. 더보기
방탄소년단(SUGA)-Agust D : Speechless 방탄소년단(SUGA)-Agust D 한줄 평 : Speechless 새로운 유형의 아이돌. 지극히 개별적이지만 모이면 하나의 그림이 되는 그룹. -개인의 만족과 내면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장 동력을 잃지 않는 것, 성장이란,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는 데 달려있다.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오로지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열정. 방탄소년단이 믹스테잎을 내는 이유다.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한 밸런스. 그러고 보니, 참으로 희한한 그룹이다. 극도의 아이돌스러움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데뷔 3년 차에 이런 신선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충격. 벌써 몇 년째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그룹.. 더보기
Note 16 01 16.06.03 어렵고 힘든 일은 외주로 줘라 ㅅㅂ ^0^ -인터넷 명언 1- 16.06.21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변 정리를 시작하면 정리하는 시간만 늘어난다. ^0^ -인터넷 명언 2- 16.06.23 열정 강요가 얼마나 타인을 향한 폭력인지 너무나도 잘 알겠다. 그러니까, 너나 그렇게 사세요 제발 ^0^ 회사에서 임종 맞을 인간이 참으로 많다. ^0^ 02 최진기 강사의 책을 하나 사 보았다. 뭐, 나는 핫하다는 건 다 사보는..... 호구니까...각종 인문학 열풍의 주역이자, 요약과 압축으로 이루어진 강의의 선두주자이신 강사분이라 주입식 교육을 마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강의라 생각한다. 근데, 이것저것 웬만한 강의는 다 챙겨보는 매니아로서 얻은 결론은 하나다. "아놔, 저 많은 강의 중에 나.. 더보기
영화-부산행(2016) : 스토리가 곧 좀비. 부산행(2016) 부산행 봤다. (강제)두 번 봤다. 사실 좀비물 정말 좋아하는데 적성에 안 맞는다.(잘 놀라기 때문;;) 놀이기구 좋아하는데 잘 못 타는 것과 같은 증상이다. (예전엔 좀비물 리뷰를 정리해서 올릴 정도로 열성이었다;;;) 좀비물에서 기대해야 하는 건 단 하나밖에 없다. 바로 좀비님이다. 이 영화에선 스토리보다, 장르가 우선이고, 여름 시즌 영화에 걸맞은 물량공세와 볼거리가 첫 번째다. 영화 후반부의 신파는 뭐;;; 놀라울 정도로 한국적이라 한국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더, 그 사실에 놀랄 뿐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신파를 (내심 므훗하게)받아들이는 것도 한국 사람이다-_- 뭐, 그런 거다. 욕을 해도, 뭐 어쩌겠는가 그런 정서가 먹히는 민족이다. 사실 예고편을 보고 모든 좀비에.. 더보기
스나이퍼, 특수부대가 나오는 영화 정리 : 취향이다. 특수부대....스나이퍼... 취향이다. 뭐라고 하지 말자. 우선 그동안 전쟁영화에서 무기력하게 앉아서 무기 청소하거나, 또는 먼지뿐인 허공을 향해 총질하는 군인들만 보았다면, '특수부대와 스나이퍼'가 나오는 영화들을 추천해본다. 뭐.....그래도 최신식 무기는 등장하니까 볼거리는 풍성하다. 덤으로, 영화를 보다보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남아메리카 등, 세계 분쟁 지역과 미군의(그들만의) 군사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원하진 않겠지만;;;) 대충, 엿볼 수 있다. 1. '특수부대'가 나오는 영화 액트오브 밸러 배경: 납치된 CIA요원 구출작전에 투입된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 실의 실화. 전문 배우가 아니라 실제 특수 부대원이 직접 총들고 찍은 영화다. 크아아앙! 실제 최신식 살상 무기를 보여줄 테다!!.. 더보기
영화-컨저링 2 : 기억에 남는 건 수녀님과 비스킷. 2016 내용: 한쿡이었다면, 진즉에 재건축 들어갔을 영국식 공동 주택에서 벌어지는 사악한 악령의 이유 없는 괴롭힘을 다룬 영화 -이 영화의 비주얼 투 톱을 소개합니다.- 01 수녀님 악령 (조... 좀비???) .... 비주얼이 다했다. 이 영화는 이 분이 하드 캐리하셨다. 위엄있어 보이는 얼굴이다. 02 악령 씌인 소녀 (얘... 얘도 좀비....?) 당황스럽다. 뭔가...예... 예뻐.... 뭐지.... 왜 저 따위 분장에도.... 미모가 자기 주장을 하고 있지.... ************ 뜻밖의(?) 브렉시트 사태와 맞물려 보게된 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할 뿐이고. 영화를 보는 내내 탄식을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비스킷 때문. "영국 부짱해... 자꾸 비스킷을 밥으로 먹어... 저딴 걸.. 더보기
연극- 술래잡기 : 배우는 죄가 없다. 2016.06.18 약 3일 정도 고민을 해본 결과, 이 연극의 배우는 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모든 이야기는 "각본'이 중요하다. 별거 없는 이야기를 별거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배우들은 죄가 없다. ....내가 다 안쓰러울 정도로 열연을 펼쳤지만, 극본의 태생적 한계가 노잼이다. 사실, 대학로 연극의 묘미는 배우들의 연기와 참신한 소재인데, 이 연극은 글렀다. 스릴러도 아니고 미스터리도 아니고...,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를 잘 다루지도, 제대로 풀어내지도 못했다. 이유를 모른 채, 갇힌 상황에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며 시작하는 극의 풀이 과정은 너무나도 어설프고 작위적이며, 안타깝게도 유머가 없다. (노잼의 연속이었던, 화장실 개그가 제일 별로였다...너무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