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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ight

영화-용의자:화려한 액션에서 튀어나온, 예측불허의 남성미 용의자(2013) 한줄 평: 공유의 몸이 모든 걸 다했다(나 혼자) 액션에 가려진 섹슈얼리티의 극대화를 보았다. 액션 연기는 모든 남자 배우들이 잘해내길 원하는 장르 중에 하나이지만, 뭐, 그것이 아무나 쉽게, 잘 해낼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실"이다. 단언컨대, 액션은 남자 배우들의 로망이며, 연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용의자는 한국식 액션장르의 헐리우드 따라잡기의 극대화를 본 느낌이다. 어설프게 따라잡으면, 뭣도 아닌 게 되지만-. 꽤, 잘 따라잡았다는 얘기다. 지하철, 항공 낙하신, 도시 속 차량 추적, 용산 시가지 액션 등등등. 배우의 노력과 액션 장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연출, 매우 합이 좋은 영화다. 또한 공유의 연기를 들여다 보면, 절제된 분노와 .. 더보기
음악- 응답하라 1994 OST : 여전히 아름다운지 음악- 응답하라 1994 OST : 여전히 아름다운지 발암을 유발했던 19화.... 멘탈 쿠크 다 깨지고 지옥의 일주일 보냈던 나란 잉여..... 쓰레기....하아... 예고에 나왔던 와 쓰레기의 옆모습을 보고는 랜선오열....ㅠㅠㅠㅠ 먹먹하네... ㅠ.ㅠ 더보기
미드- Big C 시즌4: 죽음의 품격 미드- Big C: 그녀가 죽음과 만나기까지. 죽음의 품격 It's time to leave. 모든 것을 압도하는 죽음이라는 현실을 한 번 더 각인시킨 것은 바로 그 죽음이 그렇게 흔해 빠졌다는 점이다. 누구나 최대한 오랫동안 "나 자신"으로 있었으면 좋겠고, 건강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때, 누릴 수 있을 때, 마음껏 그 시간을 가져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세상 어느 누구도 하고 싶은 모든 걸 다 해보고 떠나는 사람은 없다.그래서 되도록 많이 스스로가 사랑하는 일을 지겹도록 해보려 한다. 더 이상 그것을 할 수 없을 때, 이젠 지겨워서 안 해도 돼, 라고 말할 수 있도록. 물론, 애석하게도 그럴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드디어 미드 가 시즌 4- 4개의 에피소드로 완결이.. 더보기
뮤지컬-삼총사 : 역시 삼총사의 꽃은 밀라디지! 뮤지컬- 에서 가장 많은 서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뽑는다면, 당연히 밀라디와 아토스,그리고,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당연히 밀라디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뮤지컬 테마송에서 드러나는 캐릭터의 절박함도 기가 막히게 좋다. 버림받은 나 배신당한 나 저주받은 나... 이중적이고 모순돼 있고, 절망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래서 분노와 슬픔 그리고 희망이 소용돌이 치는 밀라디의 내면은 볼거리가 많다. 그녀는 아름답고, 순수했으며, 사랑스러웠지만, 끝내 배신당했고, 스스로를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 복수라는 테마가 밀라디의 캐릭터를 더욱 벼랑 끝으로 몰고가고 있다. 사실, 밀라디는 의 주요 서사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하면서, 로맨스의 중심에 서 있으며, 모순되고 이중적인 자아도 가지고 있..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마지막 리뷰 : 우리는 당신의 90년대를 압니다. 우리는 당신의 90년대를 압니다. 스무 살이 간직했던 사랑과 싱그러운 청춘의 시작. 90년대가 품었던 흥분으로 써내려간 풋풋했던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2013년"에 들려주는 응원의 목소리. "잘 지내셨나요? 저희는 이십대를 지나 삼십대를 거쳐 얼마 전, 2013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유일하게 낀세대로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공유한 시대를 보냈고, IMF를 거쳤으며, 2000년 밀레니엄을 지켜보았습니다. 빛나는 청춘의 문턱을 지난 지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을 하고, 서로를 잃지 않았으며, 뜨겁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함께 뒤돌아 봅니다." 라고, 말하는 듯한 제작진의 기획의도가 어찌 되었는 내 개인적인 추억들과 그 시절들의 향수는 제대로 응답했다. 각자의 성장과 사랑은 속도도 형태도 다르다. ..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6-17회 리뷰 :쓰레기의 청혼을 리추얼하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6-17회 리뷰 : 쓰레기의 청혼을 리추얼하기. 의 연애는 90년대, 우리가 들었던 유행가만큼이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 드라마는 청춘의 감성을, 당신이 지내온 세월의 조각들을, 향수를 건드린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감동한다. 개인적으로 같은 90년대를 공유한 스스로의 추억에 감사한다. "내가 변하고, 나로 인해 상대방이 변하고, 사랑하지만 불안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뜨겁게 사랑한다."의 사랑 방식은 재고 따지고 빙빙 돌리지 않는다. 나정이도 윤진이도 쓰레기도 삼천포도 좀처럼 돌려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빙그레와 다이다이의 사랑도 정면승부다. 여느 드라마에서 나오는 오해와 밀당, 그리고 사소한 어긋남으로 인한 감정 소모 같은 것을 배제한다. 우리..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4-15회리뷰: 그렇게 그들은 행복했습니다의 반전. 드라마-응답하라 1994 14-15회 리뷰: "그렇게 그들은 행복했습니다"의 반전. 행복해지는 데에 여러 단계가 필요하듯이, 사랑에도 서로의 노력과 단계가 필요하다. 사귀면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는 실질적인 연애의 과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의 기획의도는 타임슬립과 연출의 변주를 통해 아마도 그런 과정들을 담고자 했던 것 같다. 여느 한드와는 서술의 방식이 다르다. 이 드라마는 쓰레기와 나정이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한드가 순간의 느낌과 로맨스를 담는다면, 응사는 그 과정을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새로운 실험이다. 보통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하면, 재벌 남자와 여자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격정적인 로맨스를 하다가 커플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되겠다. 마치 동화속 이야..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공부하는 쓰레기 모음. 드라마-응답하라 1994: 공부하는 쓰레기 모음. 연대 의대 본과 3학년 - 수석 6년 장학생의 위엄! 글로만 설정된 수석 장학생이 아니라, 여하튼 드라마 내내 주구장창 공부 중인 쓰레기. 제작진이 쓰레기라는 캐릭터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설정이다. 매우 집요하게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노력형 천재 쓰뤠기... 1화- 아직 의대생 콘셉트가 나오기 전의 레기. 만화책 탐독중. 2화- 잡히는 대로 모든 읽고 보는 습관이 있는가 보다. 4화- 새벽에 어무이 터미널 데려다 드리고, 밥도 하고 공부중인 쓰레기. 고마, 그냥 나오는 장면 대부분이 뭔가 읽을거리를 손에 쥐고, 고개를 파묻고 있음ㅋㅋ 5화- 깊은 고뇌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공부는 안 할 수 없음... 6화- 이도저도 아니면.... 더보기
뮤지컬- 고스트: 영화를 Ctrl+C 해서 뮤지컬로 Ctrl+V 뮤지컬- 고스트 2013.12.3일 8시 공연 / 디큐브아트센터 한줄평: 특별히 모난 데 없고, 기승전결 맞추고 있고, 마술쇼 같은 무대장치나 LED영상의 볼거리도 있고, 음악도 그냥저냥, 하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다.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 전개가 너무 평타라는 것. "이도저도 아닐 땐 그냥 화려하게 가자."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2-13화 리뷰 : 한정판 캐릭터 쓰레기와 나정이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2-13화 리뷰 한정판 캐릭터 쓰레기와 나정이. 쓰레기는 한정판, 스페셜 리미티드 버전이다. 나정이 한정으로 출시된 우뇌 탑재 쓰레기(비록 가끔 고장이 날 때도 있지만...) 그리고, 쓰레기를 향한 나정의 순수한 사랑 또한 역대급 스페셜 한정판이다. 2화부터 터지는 남매 케미 에피소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성나정을 향한 쓰레기, 그리고 쓰레기를 향한 나정이의 일편단심은 특별하다. 두 사람에겐 일상적인데 비일상적인 판타지와 연애가 숨겨져 있다. 기일 에피소드 물개인형 엠티 삐삐 밀레니엄 고백 마시멜로우와 퇴마록 체육대회 등 등 등.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는 역사와 아픔을 공유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정판 리미티드! 특별 맞춤 상대다. 사실, 나정과 쓰레기의 에피소드는 과거를 기.. 더보기
음악- 효린: 너밖에 몰라 [MV] (유연석 출연) [MV]효린- 너밖에 몰라 (유연석 출연) 다크 유연석이다!! 이미지 신기방기하네!! 요로코롬 상큼한 청년이 저런 다크다크가 공존하다니!! ㅠㅠㅠㅠㅠㅠ 응사 제작진은 진짜 숨은 보석을 찾는 데 귀신인갑다.... 추가 쓰뤠기! -쓰레기 ㅠㅠㅠㅠ 정장 입으니까 레알 도시남이네... ㅜ.ㅠ - 아니 시방 ㅠㅠㅠ 왜 뷔페 접시 들고설랑 와인바 분위기를 풍기고 자빠진 거여 ㅠㅠㅠㅠ 뭐여, 이 비주얼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뭐지.. 이 결론은......OTL 더보기
책-서재 결혼시키기,카탈로니아찬가,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 책-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카탈로니아 찬가, 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 서재 결혼시키기, 책들이 탄생한 매혹의 공간 희망 메시지,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01 카탈로니아 찬가 영국인이 스페인의 내전에 자원입대-> 프랑코의 파시즘과 대항하여 싸웠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외국인이 타국의 전쟁에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참가했다는 것이고, 그걸 글로 남겼다는 것이다. (대단하다.) 태생적으로 정치적 견해가 다분히 녹아있을 수밖에 없는 이 책은 조지 오웰의 과 처럼 매우 집요하고 디테일한, 현실감이 강하게 살아있는 글빨이 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팀 오 브라이언의 과도 비슷하다. 그 당시 전쟁이 어떠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마치, 글로 쓴 전쟁 다큐를 보는 것도 같다...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드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1화 리뷰.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드네..." 그렇다, 쓰레기도 정신이 번쩍 들었고, 듣고있던 이들도 정신이 번쩍했다. '이제야'라는 말은 쓰레기의 혼란을 종식시켰다. 칠봉이의 '병신 같이 뺏길 수도 있어요.' 라는 말은 이제 모든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중반을 달리고 있는 응사가 이제야, 본 궤도에 올랐다.훤히 보이는 쓰레기 포지션의 변화. 집을 나옴으로써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났다. 하지만 그만큼 감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분명 그동안 쓰레기는 나정이에 대한 감정을 말하지 않았지만, 눈빛으로 보여주고 있었다.내내 숨겨졌던 그의 행동이 말로서 봉인해제된 것이 내심 아쉽지만, 그렇다고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래서 더 안쓰럽다...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 다른 말은 필요없다. -나정의 시점 : 어릴 적 나의 꿈은 오빠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쓰레기 시점 : 소중하니까, 말할 수 없는.... -칠봉의 시점 : 그러니까, 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감정의 선이 절묘하다. 드라마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감정은 나정과 칠봉뿐이다. 그리고 보일 듯 말듯 제작진이 신경을 써가며 안달나게 감추고 있는 것은 쓰레기의 본심이다. 언뜻 내비치는 말과 행동으로 '아, 그렇겠구나.' 짐작만 할 뿐 당최, 시청자들은 쓰레기의 감정이 언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악랄한 제작진이 맥락을 보여주지 않고 떡밥만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청자는 영악하게 타이밍을 재고 있다. 과연, 언제 어떤 타이밍에 쓰레기가 나정이에게 다가서면 적절할지, 그리고 .. 더보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촬영 기법! -디즈니 애니메이션 촬영 기법!!! 다 그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