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용의자:화려한 액션에서 튀어나온, 예측불허의 남성미
용의자(2013) 한줄 평: 공유의 몸이 모든 걸 다했다(나 혼자) 액션에 가려진 섹슈얼리티의 극대화를 보았다. 액션 연기는 모든 남자 배우들이 잘해내길 원하는 장르 중에 하나이지만, 뭐, 그것이 아무나 쉽게, 잘 해낼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실"이다. 단언컨대, 액션은 남자 배우들의 로망이며, 연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용의자는 한국식 액션장르의 헐리우드 따라잡기의 극대화를 본 느낌이다. 어설프게 따라잡으면, 뭣도 아닌 게 되지만-. 꽤, 잘 따라잡았다는 얘기다. 지하철, 항공 낙하신, 도시 속 차량 추적, 용산 시가지 액션 등등등. 배우의 노력과 액션 장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연출, 매우 합이 좋은 영화다. 또한 공유의 연기를 들여다 보면, 절제된 분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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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삼총사 : 역시 삼총사의 꽃은 밀라디지!
뮤지컬- 에서 가장 많은 서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뽑는다면, 당연히 밀라디와 아토스,그리고,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당연히 밀라디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뮤지컬 테마송에서 드러나는 캐릭터의 절박함도 기가 막히게 좋다. 버림받은 나 배신당한 나 저주받은 나... 이중적이고 모순돼 있고, 절망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래서 분노와 슬픔 그리고 희망이 소용돌이 치는 밀라디의 내면은 볼거리가 많다. 그녀는 아름답고, 순수했으며, 사랑스러웠지만, 끝내 배신당했고, 스스로를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 복수라는 테마가 밀라디의 캐릭터를 더욱 벼랑 끝으로 몰고가고 있다. 사실, 밀라디는 의 주요 서사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하면서, 로맨스의 중심에 서 있으며, 모순되고 이중적인 자아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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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재 결혼시키기,카탈로니아찬가,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
책-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카탈로니아 찬가, 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 서재 결혼시키기, 책들이 탄생한 매혹의 공간 희망 메시지,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01 카탈로니아 찬가 영국인이 스페인의 내전에 자원입대-> 프랑코의 파시즘과 대항하여 싸웠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외국인이 타국의 전쟁에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참가했다는 것이고, 그걸 글로 남겼다는 것이다. (대단하다.) 태생적으로 정치적 견해가 다분히 녹아있을 수밖에 없는 이 책은 조지 오웰의 과 처럼 매우 집요하고 디테일한, 현실감이 강하게 살아있는 글빨이 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팀 오 브라이언의 과도 비슷하다. 그 당시 전쟁이 어떠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마치, 글로 쓴 전쟁 다큐를 보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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