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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퍼포먼스 탈(TAAL) 리뷰

2010년 10월 25일 공연
퍼포먼스 뮤지컬 탈(TAAL)



우선, 뻘소리로 시작~ 이지나 연출의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는 안 해도 중간은 갈 줄 알았다.
근데, 아니다. -_-그러니까, 킴스 클럽 회원들이 야채 왕자의 트위터 낚시질에 낚여서 이 공연을 보러 간 것인데;;; 정작 목적이었던 야채 왕자는 안 오고, 박휘순, 박예진, 김호영 배우를 영접하고 돌아온;; 슬픈 잉여짓이었다! 라고 할까;;;

돌아오는 길에 강남 코엑스에서 쳐묵쳐묵~ ㅠㅠㅠㅠㅠ제길... 이제 이런 잉여짓은 그만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온 값진 경험(?) 이었다. 그래, 이제 그만 달릴 때도 되었지;; 일도 바쁜데 말이다..;';;ㅋㅋ

퍼포먼스 뮤지컬 탈(TAAL) 초간단 리뷰 시작

탈의 공연 기사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모두 놓친 느낌이다. 라고... 맞다, 정체성이 없는 이상한 공연이었다. 물론, 중간 중간 웃긴 부분도 있었고, 어떤 의미로 저런 대사를 하고, 인물들이 무엇을 비판하고자 하는지 알 수는 있었다. 그러나... 공.감.은.안.됐.다.

퍼포먼스 탈(TAAL)은 촌철살인의 현세태 풍자와 함께 탈과 사물놀이 등 한국 고유의 볼거리를 테크노와 힙합, 탭댄스 등으로 현란하게 섞어 선보이지만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무대 위에서 겉돌기만 한다.

그래서. 모두 놓친 느낌이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욕심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배우들이 진을 빼도록 춤추며 보여주는 퍼포먼스만이 이 공연을 살려준 느낌이었다. 진심으로 출연했던 배우분들께 그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게다가 막공이라 그런지 더 열심히 땀을 한바가지 쏟아가며 안쓰럽게 연기하시던데;;;홍삼이라도 다려드리고 싶었달까;;;

마지막 공연이었지만, 왠지 제 값 내고 보러 온 인간들은 우리 킴스 클럽밖에 없었던 것 같다. 다들 초대권을 들고 공연을 보러 올 정도;;; 아하하.. 제길! 그래도 나름, 중간에 안양반이 추는 2PM의 헡빗~ 패러디는 너무 웃겼다. 제일 기억에 남는다 -_-.


결론-
우리 것과 외국의 것을 함부로 섞지 말자.
근본적인 이해 없이, 되는 대로 섞다간 이 꼴이 나는 거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