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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 꿈에 대한 낭만적인 찬가.

맨 오브 라만차

한줄 요약: 꿈에 대한 낭만적인 숭배가 진하게 우러난 사골국.

 


살아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상당히 심오한 증언을 남기고 간 한 남자, 돈키호테...아니 세르반테스. 꿈..., 이룰 수 없다해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왜'냐고 묻는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기 때문에'라고 답하는 이야기.

 

근데, 작가가 말하는 꿈에 대한 시선이 좀 묘하다. 얼핏 보면 이야기는 꿈에 대한 낭만적인 찬가처럼 보이는데 찬찬히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전혀 다른 얘기를 끄집어 내고 있다.

 

"세상을 자로 잰 듯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현실을 똑바로 보는 자가 오히려 미친 것이다."

 

이 뮤지컬의 핵심 키워드는 꿈에 대한 찬가보다는 꿈꾸지 않는 자들과 현실을 이성적으로 보는 이에 대한 따끔한 충고가 아닐까 싶다. 이룰 수 없는 꿈을 품은 늙은 돈키호테의 모습에서 을 보기보단 오히려 냉혹한 현실을 보게 되는 것은 나만 그런 건가?

 

분명 이 뮤지컬의 슬로건은 "꿈꾸는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꿈꾸는 자들의 현실은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개떡 같고, 처절하다. 그럼에도, 꿈꾸지 않는 쪽이 더 미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희망 고문에 가깝다. 그러니까 이 뮤지컬을 단순히 꿈에 대한 숭배로 받아들이기엔 다소 찜찜한 구석이 존재한다.

 

 

맨 오브 라만차 ost- 이룰 수 없는 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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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샤롯데 덕분에 롯데월드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으레 봐왔던 도떼기 시장 같은 치열함 대신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에 신선한 충격!! 게다가 롯데월드 특유의 에어컨 냄새도 오랜만에 맡으니, 정겨워 눈물이 날 지경이었고, 간간히 보이는 외국인들의 들뜬 표정에 덩달아서 들썩들썩....